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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

(一云) 중애천황의 죽음과 신라 정벌

[어떤 책(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한다. 족중언천황(足仲彥天皇)이 축자의 강일궁(橿日宮)에 있었다. 그때 신이 사마현주(沙麽縣主;사바노아가타누시)주 001
번역주 001)
『和名類聚抄』에 적혀있는 周防國 佐波郡 佐波지역의 수장층으로 이 지역은 현재 山口縣 防府市 佐波이다. 『일본서기』 경행천황 12년 9월조 娑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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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조상 내피고국피고송옥종(內避高國避高松屋種;우츠히코쿠니히코마츠야타네)주 002
번역주 002)
여기에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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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빙의하여 천황에게 “천황이 보배의 나라를 얻고자 한다면 실제로 주겠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또한 “금(琴)을 가지고 가서 황후에게 드려라.”라고 말하였다. 신의 말에 따라서 황후는 금을 탔다. 그러자 신이 황후에게 빙의하여 “지금 천황이 소망하는 나라는 녹각과 같이 실속이 없는 나라다. 지금 천황이 타는 배와 혈호직천립(穴戶直踐立;아나타노아타히호무타치)주 003
번역주 003)
『일본서기』 중애천황 8년 9월조 穴門直踐立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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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친 대전(大田)이라고 하는 수전(水田)을 바치고 나를 제사지내면 미녀의 눈썹과 같이 금은이 많아 눈이 부신 나라를 천황에게 주겠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황이 “아무리 신이라도 어찌하여 속이려고 하는가. 어디에 나라가 있는가. 짐이 탄 배를 신에게 바치면 짐은 어느 배에 탈 것인가. 게다가 어떤 신인지도 모른다. 부디 그 이름을 알려 달라.”고 말하였다. 그때 신이 “표통웅, 중통웅, 저통웅.”이라고 이름을 밝혔다. 이렇게 삼신(三神)의 이름을 말하고 또 거듭 “내 이름은 향궤남문습대력오어혼속협등존(向匱男聞襲大歷五御魂速狹騰尊;무카히츠워모오소호후이츠노미타마하야사노보리노미코토)주 004
번역주 004)
뜻이 확실하지 않다. 마지막의 ‘速狹騰’이라는 표현을 볼 때 급히 파도를 일으켜 신라까지 보내는 신이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뒤에 나오는 ‘속협등’에는 ‘급히 죽는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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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때 천황은 황후에게 “듣기 싫은 것을 말하는 부인이구나. 어찌 속협등(速狹騰;하야사노보리)이라고 하는가.”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신이 천황에게 “그대 왕주 005
번역주 005)
제14대 중애천황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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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렇게 믿지 못한다면 반드시 그 나라를 얻지 못할 것이다. 다만 지금 황후가 임신하고 있는 왕자는 아마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날 밤에 천황은 갑자기 병이 나서 죽었다(崩). 그 후에 황후는 신의 가르침대로 제사를 지냈다. 황후는 남장하고 신라를 쳤다. 그때에 신이 인도하였다. 배에 따라온 큰 파도가 멀리 신라 나라 안까지 미쳤다. 그러자 신라왕 우류조부리지간(宇流助富利智干)주 006
번역주 006)
『삼국사기』 신라본기와 열전에 보이는 于老를 가리킨다. 『일본서기』에는 우로가 신라왕으로 나오지만, 『삼국사기』에서는 최고 관위가 제1위인 舒弗邯으로 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우로는 助賁王 2년(231)에 이찬으로서 대장군이 되어 甘文國(현재 김천시 일대)을 쳐서 신라에 합쳤고, 同4년(233)에는 왜인의 공격을 사도에서 물리쳤다. 同15년(244)에는 舒弗邯이 되어 병마사를 겸하였다. 그리고 첨해왕대에는 사량벌국이 반란을 일으켜 백제에 귀의하자 이를 토벌하였다. 그러다가 첨해왕 7년(253)에 왜국 사신에게 왜왕을 鹽奴와 爨婦로 만들겠다고 발언하였다가 왜군에게 잡혀 죽었다. 뒤에 왜의 사자가 왔을 때 우로의 처는 사자를 만취시킨 후 불에 태워 죽임으로써 남편의 원한을 갚았다고 한다. 우로의 처 이야기는 본조 후문의 내용과 모티브가 비슷하다. 우로전승은 신라 국가형성기에 지방 유력자가 왜국과 교류하면서 발생한 사건이 신라 왕권의 전승으로 흡수된 사례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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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중 나와 무릎을 꿇고 황후의 배를 잡고 땅에 닿도록 머리를 숙이고 “신은 앞으로 내관가가 되어 일본국에 계시는 신의 아들에게 끊이지 않고 조공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어떤 책(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한다. 신라왕을 포로로 잡아 해변으로 가서 왕의 무릎뼈를 뽑고서 돌 위에서 기도록 하고, 곧 베어서 모래 속에 묻었다. 그리고 한 사람을 남겨 신라의 재(宰)주 007
번역주 007)
천황의 말을 받들어 정치와 행정을 관장하는 관인을 가리킨다. 『신찬성씨록』 右京皇別眞野臣條에도 大矢田宿禰가 신공황후를 따라서 신라를 정벌하고 鎭守將軍으로 신라에 남아 신라왕의 딸인 猶榻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다는 기록이 있다. 위의 『일본서기』 내용은 고대 일본 씨족들의 과장된 기록을 참고로 윤색, 조작된 내용으로 사실과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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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삼고 돌아왔다. 그 후에 신라왕의 처는 남편의 시신이 묻혀있는 곳을 몰라, 혼자 재를 유혹할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재를 꾀어서 “그대가 왕의 시신 묻은 곳을 알려주면 반드시 후하게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처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재는 꾀는 말을 믿고 몰래 시신이 묻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그 후 왕의 처와 국인(國人)이 공모하여 재를 죽였다. 그리고 왕의 시신을 꺼내어 다른 곳에 장사지냈다. 그때 재의 시신을 왕의 묘 아래에 묻고, 왕의 관을 들어올려 그 위에 두면서 “존비(尊卑)의 순서는 원래 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천황이 이것을 듣고 심히 노하여 군사를 크게 일으켜 신라를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군선이 바다 가득히 떠서 신라에 이르렀다. 신라사람이 모두 두려워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결국 서로 모여 공모하여 왕의 처를 죽이고 사죄하였다.]

  • 번역주 001)
    『和名類聚抄』에 적혀있는 周防國 佐波郡 佐波지역의 수장층으로 이 지역은 현재 山口縣 防府市 佐波이다. 『일본서기』 경행천황 12년 9월조 娑麽 참조.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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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기』 중애천황 8년 9월조 穴門直踐立 참조.바로가기
  • 번역주 004)
    뜻이 확실하지 않다. 마지막의 ‘速狹騰’이라는 표현을 볼 때 급히 파도를 일으켜 신라까지 보내는 신이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뒤에 나오는 ‘속협등’에는 ‘급히 죽는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바로가기
  • 번역주 005)
    제14대 중애천황을 가리킨다.바로가기
  • 번역주 006)
    『삼국사기』 신라본기와 열전에 보이는 于老를 가리킨다. 『일본서기』에는 우로가 신라왕으로 나오지만, 『삼국사기』에서는 최고 관위가 제1위인 舒弗邯으로 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우로는 助賁王 2년(231)에 이찬으로서 대장군이 되어 甘文國(현재 김천시 일대)을 쳐서 신라에 합쳤고, 同4년(233)에는 왜인의 공격을 사도에서 물리쳤다. 同15년(244)에는 舒弗邯이 되어 병마사를 겸하였다. 그리고 첨해왕대에는 사량벌국이 반란을 일으켜 백제에 귀의하자 이를 토벌하였다. 그러다가 첨해왕 7년(253)에 왜국 사신에게 왜왕을 鹽奴와 爨婦로 만들겠다고 발언하였다가 왜군에게 잡혀 죽었다. 뒤에 왜의 사자가 왔을 때 우로의 처는 사자를 만취시킨 후 불에 태워 죽임으로써 남편의 원한을 갚았다고 한다. 우로의 처 이야기는 본조 후문의 내용과 모티브가 비슷하다. 우로전승은 신라 국가형성기에 지방 유력자가 왜국과 교류하면서 발생한 사건이 신라 왕권의 전승으로 흡수된 사례로 이해된다.바로가기
  • 번역주 007)
    천황의 말을 받들어 정치와 행정을 관장하는 관인을 가리킨다. 『신찬성씨록』 右京皇別眞野臣條에도 大矢田宿禰가 신공황후를 따라서 신라를 정벌하고 鎭守將軍으로 신라에 남아 신라왕의 딸인 猶榻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다는 기록이 있다. 위의 『일본서기』 내용은 고대 일본 씨족들의 과장된 기록을 참고로 윤색, 조작된 내용으로 사실과는 무관하다.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족중언천황, 내피고국피고송옥종, 혈호직천립, 표통웅, 중통웅, 저통웅, 향궤남문습대력오어혼속협등존, 우류조부리지간
지명
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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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云) 중애천황의 죽음과 신라 정벌 자료번호 : ns.k_0017_0020_006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