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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

신이 황후에 몸을 빌려, 제사지내면 웅습과 저금신라국이 항복해 올 것이라 함

가을 9월 을해삭 기묘(5일)에 군신(群臣)에게 웅습을 토벌하는 것을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이때 신(神)이 황후에게 지펴서 “천황은 어찌 웅습이 복종하지 않는 것을 근심하는가. 그곳은 힘없고 쓸모 없는 나라이니 어찌 군대를 일으켜칠만 하겠는가. 이 나라보다 더욱 보물(寶物)이 많은 나라가 있으니 비유하면 처녀의 눈썹(睩)과 같고주 001
번역주 001)
‘睩’은 분주에 ‘마요비키’라고 적고 있는데 한자로는 ‘眉引’이며, 그 뜻은 그린 눈썹이라는 의미이다. 『釋日本紀』 권11에 인용된 『播磨國風土記』의 逸文에서 신라를 ‘越賣의 眉引國’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處女之睩’이란 신라의 月城을 음력 초사흗날의 달(서쪽하늘에 낮게 뜨는 처녀 눈썹 모양의 달)에 비유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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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津)의 건너편에 있는 나라이다[睩은 마요비키(麻用弛枳)라고 읽는다.]. 눈부신 금과 은, 비단이 그 나라에 많이 있다. 그 나라를 저금신라국(杼衾新羅國;타쿠부스마시라키노쿠니)주 002
번역주 002)
『古事記』에는 ‘西方有國’이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栲衾(닥나무 섬유질로 만든 이불의 일종)은 일본 시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枕詞)이다. 栲衾의 색깔이 흰 것과 신라의 고대 일본식 발음인 ‘시라기’의 ‘시라’가 흰색을 나타내는 데서 유래한다. 『釋日本紀』 권11에 인용된 『播磨國風土記』의 逸文에는 ‘白衾新羅國’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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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한다. 만약 나에게 제사를 잘 지낸다면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도 그 나라가 반드시 스스로 항복해 올 것이며, 또 웅습도 복종하게 될 것이다. 제사를 지낼 때에는 천황의 배주 003
번역주 003)
『日本書紀』 제명천황 5년(659) 3월 시월조에도 船師 180척으로 蝦夷國을 정벌하는데 배 한 척을 신에게 바쳤다는 기사가 참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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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문직천립(穴門直踐立;아나토노아타히호무타치)주 004
번역주 004)
穴門國造이다. 直이 姓이고, 践立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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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친 수전(水田), 이름하여 대전(大田;오호타)주 005
번역주 005)
水田은 잘 개간된 논을 의미하며, 大田은 수확이 많은 논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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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물건을 바쳐라.”라고 말하였다. 천황이 신의 말을 듣고 의심하는 마음이 있어 문득 높은 산에 올라 멀리 대해(大海)를 바라보았으나, 넓고 멀기만 할 뿐 그 나라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천황이 신에게 “제가 두루 살펴보았으나 바다만 있고 나라는 없었습니다. 어찌 텅 빈 곳에 나라가 있겠습니까? 어떤 신이길래 헛되이 저를 유혹하는 것입니까? 또한 우리 황실의여러 천황들이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는데, 어찌 제사를 올리지 않은 신이 있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이때 신이 다시 황후에게 지펴서“마치 물에 비친 그림자를 엎드려 보듯이 내가 본 나라인데 어찌 없다고 하며 내 말을 비방하느냐. 그대 왕이여. 이렇게 말하고 끝까지 믿지 않으니 너는 그 나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오직 지금 황후가 비로소 태기가 있으니 그 아들주 006
번역주 006)
뒤의 제15대 應神天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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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 나라를 )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천황은 여전히 믿지 않고 웅습을 무리하게 공격했다가 이기지 못하고 돌아왔다.

  • 번역주 001)
    ‘睩’은 분주에 ‘마요비키’라고 적고 있는데 한자로는 ‘眉引’이며, 그 뜻은 그린 눈썹이라는 의미이다. 『釋日本紀』 권11에 인용된 『播磨國風土記』의 逸文에서 신라를 ‘越賣의 眉引國’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處女之睩’이란 신라의 月城을 음력 초사흗날의 달(서쪽하늘에 낮게 뜨는 처녀 눈썹 모양의 달)에 비유한 표현이다.바로가기
  • 번역주 002)
    『古事記』에는 ‘西方有國’이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栲衾(닥나무 섬유질로 만든 이불의 일종)은 일본 시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枕詞)이다. 栲衾의 색깔이 흰 것과 신라의 고대 일본식 발음인 ‘시라기’의 ‘시라’가 흰색을 나타내는 데서 유래한다. 『釋日本紀』 권11에 인용된 『播磨國風土記』의 逸文에는 ‘白衾新羅國’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바로가기
  • 번역주 003)
    『日本書紀』 제명천황 5년(659) 3월 시월조에도 船師 180척으로 蝦夷國을 정벌하는데 배 한 척을 신에게 바쳤다는 기사가 참고된다.바로가기
  • 번역주 004)
    穴門國造이다. 直이 姓이고, 践立은 이름이다.바로가기
  • 번역주 005)
    水田은 잘 개간된 논을 의미하며, 大田은 수확이 많은 논을 일컫는다.바로가기
  • 번역주 006)
    뒤의 제15대 應神天皇이다.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혈문직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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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황후에 몸을 빌려, 제사지내면 웅습과 저금신라국이 항복해 올 것이라 함 자료번호 : ns.k_0016_0050_00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