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넷

상세검색 공유하기 모바일 메뉴 검색 공유
닫기

상세검색

닫기
제목
본문
날짜
~
사료라이브러리 열기
  • 글씨크게
  • 글씨작게
  • 프린트
  • 텍스트
  • 오류신고

신무의 동쪽 정벌: 적들에 의해 길이 막히자, 제사를 지냄

 
  • 날짜(신무 즉위전기) B.C.663년 9월 5일
9월 갑자삭 무진(5일)에 천황이 토전고창산(高倉山;타카쿠라야마) [주001]
번역주 001
닫기

高倉山은 현재 宇陀郡 大宇陀町 守道에 있는 440m의 산이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나라 안을 바라보았다. 그때 국견구(國見丘;쿠니미오카) [주002]
번역주 002
닫기

國見丘는 音羽山 남쪽 經ケ塚으로 추측된다. 大宇陀町과 櫻井市 사이의 산으로 동서로 양 지방을 내려다 볼 수 있다. 國見은 천황이나 지역수장이 山丘 등의 고지에서 지배영역의 형세(국형)와 사람들의 생활 상태(풍속) 등을 바라보는 의례다. 처음에는 풍부한 수확을 기원하기 위해 봄에 하였던 농경행사였으나, 고분시대에는 국조의 지역지배 확인의례로 변질하면서 널리 퍼졌다. 율령제하에서는 國司가 천황을 대신하는 존재로서 국내를 순행하는 형태로 변하였다.

위에 팔십효수(八十梟帥;야소타케루) [주003]
번역주 003
닫기

八十梟師는 많은 용맹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梟帥는 타케루(多稽屢)라고 읽는다.]가 있었다. 또 여판(女坂;메사카) [주004]
번역주 004
닫기

女坂은 경사가 완만한 고개를 가리킨다. 현재 半坂으로 추정된다. 해발 450m의 고개를 넘으면 粟原, 忍坂을 지나 櫻井町으로 통한다.

에 여군(女軍;메이쿠사)을 배치하고 남판(男坂;워사카) [주005]
번역주 005
닫기

男坂은 경사가 급한 고개를 가리킨다. 현재 上宮奧로 추정된다. 해발 780m의 고개를 넘으면 多武峰村으로 통한다.

에 남군(男軍;워이쿠사)을 배치하고 묵판(墨坂;스미사카)에는 빨갛게 달아오른 탄을 놓아 두었다. 여판(女坂), 남판(男坂), 묵판(墨坂)이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또 형기성(兄磯城;에시키) [주006]
번역주 006
닫기

兄磯城은 磯城 지방의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의 군사가 반여읍(磐余邑;이하레노무라)에 가득 있었다[磯는 시(志)라고 읽는다.]. 적의 거점은 다 중요한 땅이었다. 그래서 길이 차단되어 지나가려해도 방법이 없었다. 천황은 이런 상황이 싫어 그날 저녁 신(神)의 뜻을 알려 달라고 빌고 잤다. 그러자 꿈에 천신(天神) [주007]
번역주 007
닫기

天神은 신무천황의 조상신인 天上界의 신들을 가리킨다.

이 나타나서 “천향산(天香山;아마노카구야마) [주008]
번역주 008
닫기

天香山은 하늘에서 내려온 성스러운 香山이라는 뜻이다.

의 사(社;야시로) [주009]
번역주 009
닫기

『延喜式』 神名帳에 天香山坐櫛眞命神社가 보인다.

의 흙 [주010]
번역주 010
닫기

『日本書紀』 崇神 10년 9월조에 武埴安彦의 모반 때 武埴安彦의 처 吾田媛이 몰래 왜국의 香山에 가서 흙을 領巾에 싸서 주문을 걸면서 ‘이것은 왜국을 대표하는 흙’이라고 말하고 돌아갔다고 하였다. 이는 다른 사람이 국토의 靈을 대표하는 흙을 가지고 감으로써 그 국토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는 관념을 말해준다. 여기에서는 왜국의 천향산의 흙을 가져옴으로써 왜국을 제어하고자 하고 있다.

을 가지고[香山은 카구야마(介遇夜摩)라고 읽는다.] 천평옹(天平瓮;아마노히라카) [주011]
번역주 011
닫기

평옹은 접시를, 천평옹은 신성한 접시를 가리킨다.

80매를 만들고[平瓮은 히라카(毗邏介)라고 읽는다.] 아울러 엄옹(嚴瓮) [주012]
번역주 012
닫기

神酒를 담는 청정한 병이다.

을 만들어서[嚴瓮은 이츠헤(怡途背)라고 읽는다.] 천신지기를 제사지내라. 또 엄저주(嚴呪詛) [주013]
번역주 013
닫기

목욕재계하고 신에게 기도하는 주술이다.

를 거행하라. 그러면 적이 저절로 복속할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었다[嚴呪詛는 이츠노카시리(怡途能伽辭離)라고 읽는다.].
천황이 삼가 꿈의 가르침을 받들어 그대로 실행하려고 하였다. 그때 또 제활이 “왜국(倭國)의 기성읍(磯城邑)에는 기성(磯城)의 팔십효수(八十梟師)가 있고 또 고미장읍(高尾張邑;타카워하리노무라)[어떤 책(或本)에서는 갈성읍(葛城邑;카츠라기노무라)이라고 적었다.]에는 적동(赤銅;아카가네) 팔십효수 [주014]
번역주 014
닫기

赤銅八十梟帥는 銅製 무기를 가진 많은 용맹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가 있습니다. 이들이 지금 천황을 거역하여 싸우려 하고 있습니다. 신(臣)은 마음속으로 천황이 걱정됩니다. 지금 바로 천향산(天香山)의 진흙으로 천평옹(天平瓮)을 만들고, 천사(天社;아마츠야시로), 국사(國社;쿠니츠야시로)의 신을 제사지내십시오. 그렇게 하고 나서 적을 치면 제거하기 쉬울 것입니다.”라고 상주하였다.
천황은 꿈의 가르침을 길조라 생각했는데, 제활의 말을 듣고 보니 더욱 마음이 기뻤다. 그래서 추근진언(椎根津彦;시히네츠히코)에게 누더기 옷을 입고 도롱이와 삿갓을 걸치도록 하여 노인 모습으로 만들고, 또 제활에게 키를 쓰게 하고 노파 모습으로 변장시키고 “너희 두 사람은 천향산에 가서 몰래 그 산꼭대기의 흙을 가지고 오거라. 창업의 성패는 바로 너희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로 점치겠다. 신중하거라.”라고 말하였다.
이때 적병이 길에 가득차서 왕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추근진언이 “우리 임금이 능히 이 나라를 다스릴 것이라면 가려고 하는 길이 저절로 열리고, 만일 불가능하다면 적이 막을 것이다.”라고 기도하였다. 기도 후에 곧바로 나아갔는데, 적들이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면서 “아이구 추해라[大醜는 아나미니쿠(鞅奈瀰彌句)라고 읽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네.”라고 말하며 길을 열어 가게 하였다.
두 사람은 무사히 그 산에 올라 흙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에 천황이 매우 기뻐하며 그 흙으로 팔십평옹(八十平瓮), 천수결(天手抉;아마노타쿠지리) [주015]
번역주 015
닫기

天手抉은 둥글게 굴린 흙의 중앙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서 패이게 만든 신성한 제사용 토기다.

[手抉는 타쿠지리(多衢餌離)라고 읽는다.] 80매, 엄옹을 만들고 단생천(丹生川;니후가와) 상류 [주016]
번역주 016
닫기

丹生川은 吉野川의 지류이다. 丹生川 상류는 현재 奈良縣 吉野郡 東吉野村 小川의 丹生川上神社中社 부근이다.

로 가서 천신지기를 제사지냈다. 그리고 토전천(菟田川;우다가와) [주017]
번역주 017
닫기

현재 奈良縣 宇陀郡 榛原町 남쪽으로 흘러 伊賀國으로 향해 가는 강이다.

조원(朝原;아사하라) [주018]
번역주 018
닫기

현재 奈良縣 宇陀郡 榛原町 大字雨師字朝原의 丹生神社 경내이다.

에서 마치 물방울처럼 되도록 저주하였다. [주019]
번역주 019
닫기

마치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물방울처럼 되도록 八十梟帥의 운명을 天手抉 80매로 저주하였다는 뜻이다.


천황은 또 기도하면서 “내가 지금 팔십평옹으로 물 없이 엿을 만들려고 한다. 만약 엿이 만들어지면 무력에 의하지 않고서도 저절로 천하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엿을 만들었는데, 엿이 저절로 만들어졌다. 또 기도하면서 “내가 지금 엄옹을 단생천에 가라 앉히겠다. 만약 물고기가 크기에 관계없이 다 취해 마치 마키나무[柀] [주020]
번역주 020
닫기

마키나무(柀)는 일본 특산의 상록 교목으로 건축재나 기구 등에 사용된다.

잎이 떠내려오는 것처럼 떠내려온다면[柀는 마키(磨紀)라고 읽는다.] 나는 반드시 이 나라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결국 실패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병을 냇물에 가라앉혔는데, 병 입구가 아래로 향했다. 조금 지나자 물고기가 모두 떠올라 물이 흐르는 대로 흘러가면서 입을 뻐끔거렸다. 그때 추근진언이 이것을 보고 상주하였다. 천황이 크게 기뻐하고 단생천 상류의 오백 개의 진판수(眞坂樹) [주021]
번역주 021
닫기

五百個는 잎이 많다는 뜻이다. 眞坂樹의 眞은 美稱이며 坂樹는 境木(사카키)이라는 뜻으로, 신에게 바치는 나무라는 뜻이다. 境木을 세워 神籬를 만들어 이곳에 신이 내리도록 하였다.

를 뿌리째 뽑아 제신(諸神)을 제사지냈다. 이때부터 제의에 엄옹을 놓게 되었다.
천황이 도신명(道臣命) [주022]
번역주 022
닫기

앞의 6월 을미삭 정사조에 보인다.

에게 칙을 내려 “이제 짐이 몸소 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타카미무스히노미코토)의 빙인(憑人)이 되어 현재(顯齋;우츠시이하히) [주023]
번역주 023
닫기

보이지 않는 신의 몸을 보이는 듯이 만들어 제사지내는 것을 현재라고 한다. 신무천황이 스스로 고황산령존이 되는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고황산령존의 영이 신무천황의 몸에 붙어 신이 나타나게 된다. 仲哀紀와 神功紀에서도 황후가 스스로 神主가 되자 신이 그곳에 왔다고 한다.

를 지내겠다[顯齋는 우츠시이하히(于圖詩怡破毗)라고 읽는다.]. 너를 재주(齋主) [주024]
번역주 024
닫기

齋主는 신을 제사지내는 사람을 가리킨다. 전쟁 때에는 군대의 우두머리가 齋主 역할을 하였다.

로 만들어 엄원(嚴媛;이츠히메) [주025]
번역주 025
닫기

齋主는 여성이 맡았으므로 嚴媛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라는 이름을 주겠다. 그리고 거기 놓인 병을 엄옹, 불을 엄향래뢰(嚴香來雷;이츠노카구츠치) [주026]
번역주 026
닫기

신대기 제5단 제2의 一書에 보이는 火神 가우돌지(軻遇突智;카구츠치)다.

라고 부르겠다. 물을 엄망상녀(嚴罔象女;이츠노미츠하노메) [주027]
번역주 027
닫기

신대기 제5단 제2의 一書에 보이는 水神 망상녀(罔象女;미츠하노메)다.

라고 부르고[罔象女는 미츠하노메(瀰菟破廼迷)라고 읽는다.], 식량을 엄도혼녀(嚴稻魂女) [주028]
번역주 028
닫기

신대기 제5단 제6의 一書에 보이는 음식신 창도혼명(倉稻魂命;우카노미타마노미코토)이다.

라고 부르겠다[稻魂女는 우카노메(于伽能迷)라고 읽는다.]. 장작을 엄산뢰(嚴山雷) [주029]
번역주 029
닫기

신대기 제5단 제6의 一書에 보이는 山雷이다.

라고 부르고 풀을 엄야추(嚴野推)라고 부르겠다.”고 하였다.

 

주 001
高倉山은 현재 宇陀郡 大宇陀町 守道에 있는 440m의 산이다.
주 002
國見丘는 音羽山 남쪽 經ケ塚으로 추측된다. 大宇陀町과 櫻井市 사이의 산으로 동서로 양 지방을 내려다 볼 수 있다. 國見은 천황이나 지역수장이 山丘 등의 고지에서 지배영역의 형세(국형)와 사람들의 생활 상태(풍속) 등을 바라보는 의례다. 처음에는 풍부한 수확을 기원하기 위해 봄에 하였던 농경행사였으나, 고분시대에는 국조의 지역지배 확인의례로 변질하면서 널리 퍼졌다. 율령제하에서는 國司가 천황을 대신하는 존재로서 국내를 순행하는 형태로 변하였다.
주 003
八十梟師는 많은 용맹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주 004
女坂은 경사가 완만한 고개를 가리킨다. 현재 半坂으로 추정된다. 해발 450m의 고개를 넘으면 粟原, 忍坂을 지나 櫻井町으로 통한다.
주 005
男坂은 경사가 급한 고개를 가리킨다. 현재 上宮奧로 추정된다. 해발 780m의 고개를 넘으면 多武峰村으로 통한다.
주 006
兄磯城은 磯城 지방의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주 007
天神은 신무천황의 조상신인 天上界의 신들을 가리킨다.
주 008
天香山은 하늘에서 내려온 성스러운 香山이라는 뜻이다.
주 009
『延喜式』 神名帳에 天香山坐櫛眞命神社가 보인다.
주 010
『日本書紀』 崇神 10년 9월조에 武埴安彦의 모반 때 武埴安彦의 처 吾田媛이 몰래 왜국의 香山에 가서 흙을 領巾에 싸서 주문을 걸면서 ‘이것은 왜국을 대표하는 흙’이라고 말하고 돌아갔다고 하였다. 이는 다른 사람이 국토의 靈을 대표하는 흙을 가지고 감으로써 그 국토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는 관념을 말해준다. 여기에서는 왜국의 천향산의 흙을 가져옴으로써 왜국을 제어하고자 하고 있다.
주 011
평옹은 접시를, 천평옹은 신성한 접시를 가리킨다.
주 012
神酒를 담는 청정한 병이다.
주 013
목욕재계하고 신에게 기도하는 주술이다.
주 014
赤銅八十梟帥는 銅製 무기를 가진 많은 용맹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주 015
天手抉은 둥글게 굴린 흙의 중앙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서 패이게 만든 신성한 제사용 토기다.
주 016
丹生川은 吉野川의 지류이다. 丹生川 상류는 현재 奈良縣 吉野郡 東吉野村 小川의 丹生川上神社中社 부근이다.
주 017
현재 奈良縣 宇陀郡 榛原町 남쪽으로 흘러 伊賀國으로 향해 가는 강이다.
주 018
현재 奈良縣 宇陀郡 榛原町 大字雨師字朝原의 丹生神社 경내이다.
주 019
마치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물방울처럼 되도록 八十梟帥의 운명을 天手抉 80매로 저주하였다는 뜻이다.
주 020
마키나무(柀)는 일본 특산의 상록 교목으로 건축재나 기구 등에 사용된다.
주 021
五百個는 잎이 많다는 뜻이다. 眞坂樹의 眞은 美稱이며 坂樹는 境木(사카키)이라는 뜻으로, 신에게 바치는 나무라는 뜻이다. 境木을 세워 神籬를 만들어 이곳에 신이 내리도록 하였다.
주 022
앞의 6월 을미삭 정사조에 보인다.
주 023
보이지 않는 신의 몸을 보이는 듯이 만들어 제사지내는 것을 현재라고 한다. 신무천황이 스스로 고황산령존이 되는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고황산령존의 영이 신무천황의 몸에 붙어 신이 나타나게 된다. 仲哀紀와 神功紀에서도 황후가 스스로 神主가 되자 신이 그곳에 왔다고 한다.
주 024
齋主는 신을 제사지내는 사람을 가리킨다. 전쟁 때에는 군대의 우두머리가 齋主 역할을 하였다.
주 025
齋主는 여성이 맡았으므로 嚴媛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주 026
신대기 제5단 제2의 一書에 보이는 火神 가우돌지(軻遇突智;카구츠치)다.
주 027
신대기 제5단 제2의 一書에 보이는 水神 망상녀(罔象女;미츠하노메)다.
주 028
신대기 제5단 제6의 一書에 보이는 음식신 창도혼명(倉稻魂命;우카노미타마노미코토)이다.
주 029
신대기 제5단 제6의 一書에 보이는 山雷이다.
 
이름
제활 , 제활 , 추근진언 , 제활 , 추근진언 , 추근진언 , 도신명 , 고황산령존
지명
토전 , 고창산 , 국견구 , 반여읍 , 천향산 , 기성읍 , 기성 , 고미장읍 , 천향산 , 천향산 , 단생천 , 토전천 , 조원 , 단생천 , 단생천

태그 :

태그등록
이전페이지 리스트보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