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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

황손인 천진언언화경경저존(天津彦彦火瓊瓊杵尊)의 강림에 앞서 천전녀명이 선도함

마침내 내려 보내려고 할 때, 황손이 태어났다. 이름은 천진언언화경경저존(天津彦彦火瓊瓊杵尊;아마츠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이라 한다. 이때 (천인수이존의) 주상에 의해 “이 황손을 대신 내려 보내려 한다.”라고 하였다. 주 001
번역주 001)
본문에서는 처음부터 황손을 내려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신인 천조대신의 손자가 天降하는 것을 여제 지통천황이 손자 文武에게 황위를 계승시킨 일의 반영으로 보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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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조대신천진언언화경경저존에게 팔판경(八坂瓊;야사카니)주 002
번역주 002)
야사카의 야는 다수, 길다는 의미이고, 사카는 길이의 단위인데 1杖(약 3m)의 10분의 1로 약 30㎝를 말한다. 니는 비취 등의 구슬을 말한다. 신대기 상권의 일서 6-2에서 素戔嗚尊이 천조대신에게 바친 ‘瑞八坂瓊曲玉’이 이에 해당한다. 종래에는 신대기 상권의 일곱 번째 이야기의 본문에 나오는 ‘八坂瓊의 五百個御統’으로 이해했으나, 이것은 곡옥이 아니기 때문에 타당하지 않다. 『古事記』에서는 天石屋戶조에 ‘八尺勾璁(야사카노마가다마)之五百津(이하츠)之御須麻流(미스마루)之珠’라 보이며, 天孫降臨조에도 ‘八尺勾璁’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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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곡옥과 팔지경(八咫鏡;야타노카가미)주 003
번역주 003)
신대기 상권의 일곱 번째 이야기의 본문에 「八咫鏡, 一云眞經津鏡. 」이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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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치검(草薙劒;쿠사나기노츠루기)주 004
번역주 004)
신대기 상권의 여덟 번째 이야기(팔기대사 퇴치담)의 본문에는 一書 云이라 하여 草薙劍의 본명이 ‘天叢雲劍’이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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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3종의 보물을 내렸다. 또 중신(中臣;나카토미)의 선조 천아옥명(天兒屋命;아메노코야네노미코토), 기부(己部;이미베)의 선조인 태옥명(太玉命;후토타마노미코토), 원녀(猿女;사루메)의 선조 천전녀명(天鈿女命;아마노우즈메노미코토), 경작(鏡作;카가미츠쿠리)의 선조 석응모명(石凝姥命;이시코리도메노미코토), 옥작(玉作;타마스리)의 선조 옥옥명(玉屋命;타마노야노미코토) 등 무릇 5부(部)주 005
번역주 005)
『古事記』에는 ‘五伴緖(이츠츠노토모노오)’라 하고 있다. 伴은 직업집단을 말하며, 緖는 그것을 통합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여기서는 그러한 다섯 부족을 말하고 있다. 5부신의 직업은 기도, 배우, 경작, 옥작 등 모두 제사와 관련되어 있으며, 더욱이 天石窟신화와 황손강림신화와 공통되는 신들이어서 冬至鎭魂과 卽位大嘗의 궁정제사에 종사하는 부족이다. 아울러 숫자 5를 일본 고대의 성수가 아닌 퉁구스족 등 아시아 유목민이 사용하는 수라는 점에서 천손강림설화의 루트를 그와 관련시켜 이해하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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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신으로 하여금 모시게 하여 보내었다. 그리고 황손에게 “위원(葦原)의 천오백추(千五百秋)의 서수(瑞穗;미츠호)국은 나의 자손이 왕이 되어야 할 땅이다. 황손이여, 지금부터 가서 다스려라. 가거라. 왕통이 융성하여 천지와 함께 영원히 계속되어 다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리하여주 006
번역주 006)
이하 『古事記』와 거의 같은 내용으로 天八達之衢에 있던 猨田彦大神이라는 巨神의 길안내로 황손이 일향 고천수의 槵觸峯(쿠시후루노타케)에 강림하는 이야기, 천조대신은 이세의 五十鈴川의 상류에 이르러 天鈿女命에게 猨女君이라는 이름을 내려주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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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언언화경경저존이) 내려가려 할 즈음에 선도하던 자가 돌아와서 “한 신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길에 있습니다. 코의 길이가 칠지(七咫)주 007
번역주 007)
咫는 『說文』에 「中婦人手長八寸, 謂之咫」라 한다. 지금의 16cm 정도이다. 이하 7지, 7척, 7심 등 숫자 7이 나오는데, 이는 고대 일본의 성수가 8이라는 점에서 중국적인 관념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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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가 칠척 남짓입니다. 아마도 칠심(七尋)주 008
번역주 008)
1심은 사람의 양팔 길이로 약 1. 8m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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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또 입과 엉덩이가 밝게 빛납니다주 009
번역주 009)
입과 엉덩이가 붉은 원숭이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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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눈이 팔지경(八咫鏡)과 같으며, 붉게 빛나는 모양이 마치 빨간 꽈리와 같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함께 모시고 갔던 신을 다시 보내어 물어보게 하였다. 그때 팔십만(八十萬;야소요로즈) 신이 있었는데, 안력이 강해주 010
번역주 010)
巨神의 강한 眼力에 따라간 제신들이 위압당하여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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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볼 수가 없었다. 천전녀에게 “그대는 안력이 남보다 뛰어난 자다. 가서 물어 보라.”고 명하였다. 천전녀는 젖가슴을 드러내고 허리띠를 배꼽 아래까지 내리고 웃으면서 마주 섰다. 그때 갈림길에 있던 신주 011
번역주 011)
길의 조상신(道祖神)이다. 岐神이라고 써서 ‘후나토(구나토)의 신’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경계에 서서 邪神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防塞神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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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전녀여, 그대가 왜 그러한 짓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천조대신의 아들이 지나가시는 길에 이렇게 가로막고 서 있는 자는 누구인가, 감히 묻는다.”라고 대답하였다. 이 신이 “천조대신의 아들이 지금 강림하신다고 들었다. 그리하여 마중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내 이름은 원전언대신(猿田彦大神;사루타히코노오호카미)주 012
번역주 012)
갈림길을 지키는 防塞神인데, 이 신명은 태양신의 사자 역할을 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인 원숭이가 지키는 田(神田)의 신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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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천전녀는 또 “그대가 우리를 선도해 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내가 먼저 가서 길을 열고 가겠다.”라고 하였다. 천전녀가 다시 “그대는 어디로 가려 하는가. 황손을 어디에 도착하게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천신의 아들은 마땅히 축자(筑紫)의 일향(日向) 고천수(高千穗;타카치호)의 환촉봉(槵觸峯;쿠시후루노타케)주 013
번역주 013)
구지후루봉은 김해의 금관가야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龜旨峯과 동음으로, 일본 건국신화 형성에 모티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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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도착할 것이다. 나는 이세(伊勢;이세) 협장전(狹長田;사나다)주 014
번역주 014)
神稻를 경작하는 田의 의미로 보는 설과 神田은 산에서 나오는 최초의 물로 경작한다는 점을 전제로 산에 만들어진 신전은 대체로 좁고 가느다랗고 긴 지형이어서 그 특징을 말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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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령(五十鈴;이스즈)의 천상(川上;카와카미)에 갈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곳을 밝히게 된 것은 그대 때문이다. 따라서 그대는 나를 배웅하여라.”라고 하였다. 천전녀가 돌아와서 보고하였다. 황손은 여기에서 천반좌(天磐座;아마노이하쿠라)를 떠나 첩첩 구름을 헤치고, 그위세로 길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먼저의 약속대로 황손을 축자일향 고천수환촉봉에 이르게 하였다. 원전언신이세의 협장전의 오십령 천상에 도착하였다. 거기에서 천전녀명원전언신의 청대로 배웅하였다. 그때 황손은 천전녀에게 “그대가 밝혀낸 신의 이름을 그대의 성씨로 삼으라.”고 명하였다. 이로 인하여 원녀군(猿女君;사루노키미)이라 하였다. 따라서 원녀군 등의 남녀를 모두 군(君;키미)이라 부르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高胸은 타카무나사카(多歌武娜娑歌)라고 읽는다. 頗傾은 카부시(歌矛志)라고 읽는다.].

  • 번역주 001)
    본문에서는 처음부터 황손을 내려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신인 천조대신의 손자가 天降하는 것을 여제 지통천황이 손자 文武에게 황위를 계승시킨 일의 반영으로 보는 설도 있다.바로가기
  • 번역주 002)
    야사카의 야는 다수, 길다는 의미이고, 사카는 길이의 단위인데 1杖(약 3m)의 10분의 1로 약 30㎝를 말한다. 니는 비취 등의 구슬을 말한다. 신대기 상권의 일서 6-2에서 素戔嗚尊이 천조대신에게 바친 ‘瑞八坂瓊曲玉’이 이에 해당한다. 종래에는 신대기 상권의 일곱 번째 이야기의 본문에 나오는 ‘八坂瓊의 五百個御統’으로 이해했으나, 이것은 곡옥이 아니기 때문에 타당하지 않다. 『古事記』에서는 天石屋戶조에 ‘八尺勾璁(야사카노마가다마)之五百津(이하츠)之御須麻流(미스마루)之珠’라 보이며, 天孫降臨조에도 ‘八尺勾璁’이라 보인다.바로가기
  • 번역주 003)
    신대기 상권의 일곱 번째 이야기의 본문에 「八咫鏡, 一云眞經津鏡. 」이라 하고 있다.바로가기
  • 번역주 004)
    신대기 상권의 여덟 번째 이야기(팔기대사 퇴치담)의 본문에는 一書 云이라 하여 草薙劍의 본명이 ‘天叢雲劍’이라 하고 있다.바로가기
  • 번역주 005)
    『古事記』에는 ‘五伴緖(이츠츠노토모노오)’라 하고 있다. 伴은 직업집단을 말하며, 緖는 그것을 통합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여기서는 그러한 다섯 부족을 말하고 있다. 5부신의 직업은 기도, 배우, 경작, 옥작 등 모두 제사와 관련되어 있으며, 더욱이 天石窟신화와 황손강림신화와 공통되는 신들이어서 冬至鎭魂과 卽位大嘗의 궁정제사에 종사하는 부족이다. 아울러 숫자 5를 일본 고대의 성수가 아닌 퉁구스족 등 아시아 유목민이 사용하는 수라는 점에서 천손강림설화의 루트를 그와 관련시켜 이해하는 설이 있다.바로가기
  • 번역주 006)
    이하 『古事記』와 거의 같은 내용으로 天八達之衢에 있던 猨田彦大神이라는 巨神의 길안내로 황손이 일향 고천수의 槵觸峯(쿠시후루노타케)에 강림하는 이야기, 천조대신은 이세의 五十鈴川의 상류에 이르러 天鈿女命에게 猨女君이라는 이름을 내려주는 이야기가 이어진다.바로가기
  • 번역주 007)
    咫는 『說文』에 「中婦人手長八寸, 謂之咫」라 한다. 지금의 16cm 정도이다. 이하 7지, 7척, 7심 등 숫자 7이 나오는데, 이는 고대 일본의 성수가 8이라는 점에서 중국적인 관념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바로가기
  • 번역주 008)
    1심은 사람의 양팔 길이로 약 1. 8m로 추정된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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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과 엉덩이가 붉은 원숭이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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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巨神의 강한 眼力에 따라간 제신들이 위압당하여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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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의 조상신(道祖神)이다. 岐神이라고 써서 ‘후나토(구나토)의 신’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경계에 서서 邪神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防塞神이라 할 수 있다.바로가기
  • 번역주 012)
    갈림길을 지키는 防塞神인데, 이 신명은 태양신의 사자 역할을 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인 원숭이가 지키는 田(神田)의 신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바로가기
  • 번역주 013)
    구지후루봉은 김해의 금관가야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龜旨峯과 동음으로, 일본 건국신화 형성에 모티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바로가기
  • 번역주 014)
    神稻를 경작하는 田의 의미로 보는 설과 神田은 산에서 나오는 최초의 물로 경작한다는 점을 전제로 산에 만들어진 신전은 대체로 좁고 가느다랗고 긴 지형이어서 그 특징을 말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바로가기

색인어
이름
천진언언화경경저존, 천인수이존, 천조대신, 천진언언화경경저존, 천아옥명, 태옥명, 천전녀명, 석응모명, 옥옥명, 천진언언화경경저존, 천전녀, 천전녀, 천전녀, 천조대신, 천조대신, 원전언대신, 천전녀, 천전녀, 천전녀, 원전언신, 천전녀명, 원전언신, 천전녀
지명
축자, 일향, 고천수, 환촉봉, 이세, 오십령, 축자, 일향, 고천수, 환촉봉, 이세, 오십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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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손인 천진언언화경경저존(天津彦彦火瓊瓊杵尊)의 강림에 앞서 천전녀명이 선도함 자료번호 : ns.k_0002_0010_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