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정상부에 위치

오녀산성(五女山城)

1986년 발굴 때에 西漢代의 半兩, 五銖錢과 王莽 시기의 貨泉이 출토된 적이 있는데 이는 고구려와 漢의 경제적인 교류를 반영하며, 동시에 3기(문화층)의 시대를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 중의 하나임. 오녀산 제3기 문화층은 兩漢 시기로 고구려가 처음 도성을 세운 시기로 제1호 대형건물지는 고구려 건국 초기의 유적지에 해당함.

1호 대형 건물지는 3기 문화층에서 발견된 최대 건물지로서 6칸짜리 주춧돌식 건축물로 일반 서민의 주거지로 보기는 힘들고, 고구려 중기 도성인 환도산성에서 발견된 궁전 유적 또한 주춧돌식 건축물임. 고구려의 중기와 후기 궁전유적과 비교해 봤을 때 1호 건물지는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초기 산성에 이처럼 대형 건물이 출현했다는 점에서 고구려 초기에 오녀산에 도성을 세운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됨.
초석은 자연 돌을 이용하였는데, 가공하지 않았거나 약간 가공했음. 환도산성 궁전유적의 초석 대다수는 자연적인 돌덩어리를 이용했으며, 초석 규모가 1호 대형건물지의 초석보다도 크지만 기법상의 유사성으로 보아 고구려의 고급 건축물 제작 전통이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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