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산성; 동산산성(邊牛山城; 東山山城)

동남 각대는 본래 원형 구덩이 형태로 축조되었던 것으로 추정됨. 토석혼축으로 각대 외벽을 쌓아 원형구덩이를 만들었음. 동북 각대는 동남 각대와 유사한 형태임. 다만 규모가 동남 각대보다 큼. 동북 각대에서 200m 떨어진 북벽에 각대가 있음. 이곳은 북벽 산등성이 가운데방향이 꺾이면서 급경사를 이루기 시작하는 지점으로서, 북벽 안팎과 성 내부를 관찰하기에 좋은 지점임. 각대의 모양은 동남 각대와 유사함. 북벽 중단 안쪽의 산비탈에 각대와 유사한 시설이 있음. 북벽 활구(豁口) 서쪽의 성벽 안쪽에는 경사가 완만한 산비탈이 넓게 형성되어 있는데, 산비탈이 급경사를 이루기 시작하는 지점에 토석혼축으로 원형구덩이를 축조하고, 바닥에는 돌을 깔았음. 북벽 중단 안쪽의 산비탈에 있는 각대에서 서쪽으로 약간 떨어진 북벽 안쪽에 평대(平臺)시설이 있음. 바깥으로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온 성벽을 외곽선으로 삼아 성벽 안쪽 산비탈에 야트막한 토루를 쌓아 사다리꼴 평대를 구축함. 길이는 20~30m, 너비는 15~20m 전후임. 그리고 성벽이 바깥쪽으로 가장 많이 튀어나온 중간부분에 타원형 구덩이시설을 구축함. 이상과 같은 시설이 대부분 원형 내지 타원형 구덩이라는 점에서 봉화대의 기능도 수행하였을 것으로 추정됨(여호규,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