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 동북부(城內 東北部)

영릉진고성(永陵鎭古城)

한대(漢代)

2007년 조사

기단부의 잔존 상태는 양호하지 않음. 건축지는 황색점토로 다졌는데, 토질은 단단함.
건축지 남·서·북 세 면에서 강자갈을 깔아서 설치한 산수(散水) 유구를 발견하였는데, 부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등 보존이 양호하지 않음. 산수를 통해 건축지의 외부규모와 건축지가 산수보다 10~20㎝ 정도 높음을 알 수 있음.
기지(基址) 북단 산수는 내·외 2줄로 이루어져 있음. 서측 산수는 만기(晩期)유적에 의해 파괴되면서 남단만 남아 있는데, 남은 길이는 2.5m임. 남측 산수 동단은 결실되었고, 남은 길이는 3.5m, 남은 너비는 0.4m 정도임. 서·남 양측 산수는 대기(臺基) 서남모서리에서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음.
건축지 가장자리와 중간부분에 일정 수량의 초석이 분포되어 있는데, 초석은 대부분 자연석임.
건축지의 남부 가장자리 중간에는 동서길이 5m, 남북너비 1.5m의 방형 벽돌이 깔아진 바닥이 남아 있는데 벽돌에는 무늬가 없음.
건축지 가장자리와 산수 내측에는 대량의 기와와 와당이 흩어져 있음. 북부는 두께가 10 여㎝에 달하고, 산수는 주로 무너진 기와퇴적 아래에서 발견됨. 암키와는 비교적 큰데 길이는 50㎝, 너비는 37㎝임. 제작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음. 첫 번째는 수제로 안에는 무늬가 없거나 혹은 정격자문·능격문·사격자문(斜方格文) 등이 보이고, 배면은 2/3가 철능문(凸稜文)이고, 나머지는 승문(繩文)임. 두 번째는 모제(模制)로, 배면에는 승문을 장식한 후 약 2/3는 손가락을 문질러 요현문(凹弦文)을 만들었고, 내측에는 박인격자문(拍印方格文), 능격문, 사격자문 등이 조합됨. 수키와의 경우, 내면은 포문, 외면은 승문 혹은 무문(素面)임. 와당은 문자와당과 도안와당으로 나눌 수 있음. 문자와당은 쌍선(雙線)이 와당을 네 부분으로 나누고 있고, 전서체(篆書體)로 ‘千秋万歲’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음. 당심(當心)에는 원형 돌기(乳突)가 있음. 일부 ‘千’ 자의 새부리에 작은 물고기가 있는데, 비늘이 명확하게 보임. 도안와당은 쌍선으로 와당을 네 부분으로 나누고, 당심에 원형 돌기가 있는 연화문와당임. 와당표면에는 모두 주색이 칠해져 있음.

암키와(板瓦) 1점, 수키와(筒瓦) 1점, 문자와당(文字瓦當) 1점, 도안와당(圖案瓦當)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