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져진 토대 위(다져진 土臺上)

영릉진고성(永陵鎭古城)

한대(漢代)

2006년 조사

고대(高臺)건축지로, 평면은 장방형임. 시간이 지나면서 파괴되어 전체적인 범위는 명확하지 않음. 다져진 흙은 황색이고, 재질은 비교적 단단하며, 명확한 분층(分層)이 있음.
다져진 토대 위에서 4열의 주초가 발견되었음. 보존이 양호한 열에는 7개의 주초가 있고, 주초 간의 거리는 1.1m 정도임. 돌은 풍화되기 쉬운 암석임. 현재 1열이 남아 있는데, 파괴되고 풍화되면서 높이가 다름. 모두 다져진 흙 속에 묻혀 있는데, 암초(暗礎)로 추정됨. 다져진 토대 위에는 자갈을 깔아 만든 용로(勇路)가 있음.
남벽 중앙에서 서쪽으로 치우친 지점에 3개의 입석이 있는데, L4와의 거리는 1m임. 입석은 길이 1.2m, 너비 0.2m임. L4에서 건물로 통하는 계단으로 추정됨.
건물지 주위에서 대량의 기와편이 흩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연화문 와당과 ‘千秋萬歲’명 와당도 발견됨.
출토된 모제(模制)의 니질 회색 사계격연화문(四界格蓮花紋)와당은 윗면에 주색이 칠해져 있는데, 위진시기의 유적지에서 보이는 것이고, 모두 다져진 토대 범위 내에서 나옴. 이로 볼 때, 영릉진고성은 위진시기 주요지방정권의 소재지로 볼 수 있는 등 성의 등급이 비교적 높았다고 추정됨.

기와편(瓦片) 1점, 와당(瓦當)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