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녕성 신빈현 강묘자향 사도구촌(遼寧省 新賓縣 江廟子鄕 四道溝村)

흑구산성(黑溝山城)

서벽 제1구간 인공성벽의 성가퀴 안쪽에 위치함. 이 성벽의 바깥쪽은 가파른 산비탈이고, 안쪽은 절벽인데 성벽 위쪽은 좁지만 본래 성가퀴가 있었을 것임. 성가퀴 안쪽에 1.5m 간격으로 25개의 돌구멍이 있음. 성벽 가장 자리에서 0.83-1.2m 떨어져 있음. 성가퀴가 있었던 부분을 제외하면 활동범위의 폭은 겨우 1m 전후로서 많은 병력과 방어무기를 배치할 수 없음. 이에 성벽 바깥쪽에 滾木礌石을 설치하여 적군의 공격을 막던 방어시설로 파악함[撫順市博物館·新賓縣文化局]. 즉 돌구멍에 설치한 나무기둥에 滾木을 새끼로 동여매고, 滾木 본체는 성벽 바깥쪽 가파른 산비탈에 달아 놓고 돌덩이를 대량으로 채워 놓았다가, 적이 공격하면 새끼를 잘라 滾木과 礌石을 아래로 굴렸다는 것임. 성벽 아래쪽 산비탈의 돌덩이를 이러한 滾石의 실물로 추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