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배산성(鐵背山城)

내성 동단 행궁 추정지(1~2호 건물지) 동측은 지세가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험준한 구릉인데, 높이차가 30m에 달함. 이곳은 1000여m가 되는 산등성이의 종단으로, 내성과 동위성의 결합부임. 이 고저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람이 순조롭게 통행하기 위하여 축성자는 ‘之’자형 도로방식을 채용하였고, ‘之’자 형태의 길에서 꺾여서 아래로 내려가는 부위에 위치한 3곳의 계단지형을 이용하여 3단 방수대를 수축함. 산비탈 남쪽에도 지세를 이용하여 3단 방수토대와 토석혼축벽을 쌓았으며, 동위성 북문과 남서문에서 행궁으로 갈 수 있는 산길을 수축하였는데, 이 길은 ‘之’자 형태로 산을 따라 올라가는 형태로서 계단을 통해 방수대을 지나 내성의 동문으로 연결됨.
방수대의 대벽(臺壁)은 토석혼축벽이고, 형태는 반원대형(半圓臺形)임. 방수대의 최상단은 내성 동문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