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시 대로진 고마령촌 고려묘구 (集安市 大路鎮 古馬嶺村 高麗墓溝)

연도	조사기관	조사현황
1917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회 (朝鮮總督府 古蹟調査委員會)	관야정 등이 참여한 6월 조사에서 총 45기의 고분이 확인이 되었는데, 봉토분은 잔존길이 약 3.6m(2間) 내외 규모로 비교적 크지 않고, 매장부는 장방형 석실로 천정은 장대석 1-2매로 덮었으며, 1천장 위에 할석을 덮은 후 봉토함.
1962	길림성박물관, 집안현문물보관소 (吉林省博物館, 集安縣文物保管所)	고분군을 발견했으나 세밀히 조사하지 못함.
1983	집안현박물관 (集安縣博物館)	4월 및 6월에 조사를 한 결과, 고분 50여기가 확인되었는데, 현지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70여기의 고분이 있었으나, 1970년대 중반 개간으로 일부 훼손되었으며, 고분 내에서 철기와 백회 덩어리 등이 출토되었다고 하나 현재는 그 향방을 모름.

고분은 작은 개울 양쪽의 평지에 길이 0.5㎞의 남북으로 좁고 긴 대지에 다수, 서쪽 산등성이에 일부가 분포하고, 농민들 가옥에 의해 남·북으로 양분됨. 총 50기 중 36기가 비교적 양호함. (『집안현문물지』와 『중국내의 고구려 유적』참조였고, 『중국문물지도집』및 『집안현문물지』고분일람표에서는 1983년 조사 때 42기로, 다수가 봉토석실분(봉토동실묘)으로 기록함.) 적석총은 남쪽에 주로 분포하고, 적석총, 기단적석석실분, 계단적석총으로 구분할 수 있음. 적석총은 총 6기로 한변 길이 4-8m, 평면은 圓丘狀이며,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다른 형식의 고분과 혼재함. 기단적석석실분은 총 9기로 한변 길이 5-11m이고, 대다수 파괴되었으며, 분구의 돌이 무너져 석실이 노출됨(『박물관연구』참조하였고, 『집안현문물지』는 방단석실묘, 『중국내의 고구려유적』은 봉석동실묘로 기록함). 계단적석총은 총 7기로 한변 길이가 7-15m로 비교적 큰 규모임. 봉토분은 북쪽에 주로 분포하는데, 봉토석실묘는 총 13기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분구 한변 길이가 4-8m로 일부 봉토가 유실되어 석실 천정석이 노출됨(『박물관연구』와 『중국내의 고구려유적』을 참조하였고, 『집안현문물지』는 봉토동실묘로 기록됨). 서쪽 산등성이에는 2개의 대형 무덤이 있는데 봉토석실묘로 추정되는 무덤과 계단적석총 1기(M7)로 봉토석실묘로 추정되는 무덤은 묘역이 비교적 넓고, 그 위에 수목이 무성하며 비교적 많은 봉토와 돌이 흩어져 있음(『박물관연구』와 『집안현문물지』에는 고려묘구 서쪽 산등성이 위에 1개 대형묘가 있다고 하고, 『중국내의 고구려유적』에는 서쪽 산등성이에 2개의 대형묘와 소형묘가 소수 있다고 함. 그런데 전자의 경우에도 고분의 남단에 분포한다는 방단계제적석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그 대표적 사례로 M7을 다루고 있으나, 구체적 설명에서 위치를 묘구 서쪽 산등성이로 설명하고 있음. 따라서 M7이 서쪽 산등성이 위에 있는 방단계제적석묘인 것은 확실하나 고분군 남단에 위치한 방단계제적석묘가 총 7기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숫자에 M7이 포함되는지의 여부가 불확실함. 현재 정리된 것은 고분군 남단에 있는 방단계제적석묘의 7기에 M7을 포함하지 않고, 묘구 서쪽 산등성이에 위치한 대형묘로 포함함. 따라서 온전한 고분이 총 36기라고 했으나, 1기가 더 추가되어 총 37기로 정리된 상황임). 계곡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이 마을 앞을 지나서 혼강으로 유입하고, 개울 동쪽의 완만한 경작지에 15기 정도의 고분이 잔존하나 모두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임.

교통로 상의 요지에 위치하며, 주위에 고마령고분군, 고마령 강구고분군 등이 있으며, 고분군은 적석총을 비롯한 기단적석총, 계단적석총, 석실봉토분 등이 장기간에 걸쳐 조성되어 있어서 고구려 시기 중요 분묘 유적이나 조성 시기를 판단할 만한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음.

집안시 대로진 고마령촌 서쪽 고려묘구 부근에 소재하고, 고려묘구는 대로진 고마령촌 12隊에 속하며, 집안현성 서남으로부터 90㎞ 떨어짐. 고분군 동북쪽 3.5㎞에는 고마령촌이 있고, 고분군 남쪽 약 250m에는 혼강이 흐르며, 3면은 높은 산과 협곡으로 둘러싸임. 고려묘구의 범위는 길이 약 2㎞, 너비는 100m를 넘지 않는데, 고려묘구 양쪽에는 완만한 언덕이 있으며, 고려묘구 안에서 작은 개울이 남류하여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혼강으로 유입됨.

· 關野貞, 「平安北道及滿洲高句麗古蹟調査略報告」『古蹟調査報告』 (大正6年度), 朝鮮總督府, 1920
· 關野貞, 「平安北道及滿洲國高句麗古蹟調査略報告」『朝鮮の建築と藝術』 (再收錄), 岩波書店, 1941
· 吉林省文物志編纂委會, 『集安縣文物志』, 1983
· 集安縣文物保管所, 「集安縣新發現的兩處高句麗墓群」『博物館研究』 1984-1, 1984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 文物出版社, 1992
· 李殿福(車勇杰·金仁經 譯), 『中國內의 高句麗遺蹟』, 學硏文化社,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