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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2011년도 크라스키노 성 발굴조사 출토 연체동물

  • 저필자
    V.A.라꼬프, O.A.샤로바(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태평양해양학연구소, 블라디보스톡)
2011년도에 실시한 크라스키노 성 제45구역에 대한 발굴조사 시에 여러 인공층들(제3, 9, 12, 15, 16, 17)에서 홍합 Crenomytilus grayanus, 북방대합 Spisula sachalinensis, 소라 Rapana venosa 등과 같은 두 껍질 및 복족류 연체동물의 패각들이 출토되었다. 완전한 형태의 패각들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고기를 꺼내기 위해 일차적인 가공(끓는 물에 삶기 혹은 깨트리기)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때에 패각들이 쪼개지거나 혹은 조각들로 깨어진다. 2011년도에는, 이전의 발굴조사에서와는 달리, 굴 껍질과 따개비 껍질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홍합 껍질의 끝 부분에는 천공(Cliona 유형의 천공기)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제12인공층 제(З)-7방안의 구덩에서 출토된 홍합 껍질의 외피에는 붉은 해초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연체동물 분석 작업에는 과거 크라스키노 성 출토 연체동물 분석에 적용한 바 있는 방법들을 활용하였다. 각각의 패각에 대해 종을 규정하였고, 현대의 완연한 패각 컬렉션을 참고하여 각 개체들의 길이와 너비, 그리고 연령을 파악하였다. 홍합의 채취 계절과 연령은 외피에 보이는 주름의 특성을 통해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외피 아랫부분의 가장 큰 마른 편들을 표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물로 적시고 프레스 아래에 놓았다. 그 다음에는 물기가 있는 외피 샘플을 쌍안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북방대합의 채취 계절은 확인하지 못하였는데, 북방대합 껍질의 아랫부분 혹은 어린 가장자리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껍질의 윗부분만이 남아 있다).
2011년도에 수습된 북방대합의 껍질들은 모두 큰 8개체에 속한다. 그중 3개체는 11인공층의 예(E)-11방안에서 출토되었으며, 패각의 길이는 각각 약 65mm, 70mm, 95mm이다. 다른 5개체에 해당되는 북방대합(Spisula sachalinensis)의 왼쪽 껍질은 제15인공층을 정리 조사할 때에 이미 드러난 제16인공층의 예(E)-11방안에서 출토되었다. 길이가 가장 큰(110mm) 북방대합은 연령이 12년이다. 이는 북방대합에 있어서는 매우 큰 크기이다. 나머지 껍질들은 길이가 80mm를 넘지 않았고, 연령은 7~8년이었다. 북방대합이 살아있을 때에 껍질을 연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방대합의 오른쪽 껍질은 이전의 발굴에서와 달리 보이지 않았다. 2011년도에는 북방대합이 제42구역(2009년도)에 비해 매우 적게 발견되었다. 제42구역에서는 북방대합이 빈도가 높게 출토되어 크라스키노 성 주민들의 식생활에서 이 조개가 특별한 의미를 지녔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제45구역의 제13인공층에서는 3점의 소라 껍질편이 발견되었는데, 높이가 각각 29.4mm, 38mm, 60mm인 개체에 속한다. 소라 껍질은 모두 바삭바삭하였고 겹으로 갈라졌는데, 이는 이 연체동물을 열(끓는 물에 삶기)에서 가공하였기 때문이다. 소라는 굴 서식지 혹은 그 가까이에서 서식하지만 제45구역에서는 굴 껍질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엑스뻬지찌야 만에는 굴이 널리 서식하고 있는 데도 말이다.
홍합(Crenomytilus grayanus)은 연해주 남부의 해안지대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패각동물 중의 하나다. 홍합은 용골모양의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무게 중심은 몸의 횡축에 위치한다. 껍질의 크기가 약 140mm일 때에 그 너비는 높이의 약 80%를 차지한다. 껍질의 길이가 120mm일 때 홍합의 높이는 대개 약 64mm이다. 홍합 중에서 가장 큰 개체들은 껍질의 너비와 높이의 관계가 다른 패각동물들에 비해 크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홍합 껍질은 생애 첫 시간 중에는 1년에 최대 10mm 이상 성장하며, 20년 이상 된 것들은 1년에 1~2mm 성장한다. 3년 된 홍합들은 껍질의 길이가 약 32mm가 된다.주 024
각주 024)
Вехова Е.Е. Функциональная морфология и физиология трех видов митилид Bivalvi) из Японского моря в связи с особенностями их пространственного распределения // Автореф. дис. канд. биол. наук, Владивосток, 2007. 24 с. 베호바 E.E. 동해 이매패류 3종의 분포 특성과 관련한 기능적 형태학과 생리학 // 생물학박사학위 논문 요약집, 블라디보스톡, 2007.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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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년 된 홍합은 낮은 성장 템포와 관련하여 채취할 수 있는 크기가 된다.주 025
각주 025)
Селин Н.И. Влияние условий среды на формирование поселений и рост мидии Грея // Дисс. канд. биол. наук, Владивосток, 1985. 177 с. 셀린 N.I. 홍합의 정착지 형성과 성장에 대한 주변 환경의 영향 // 생물학박사학위 논문, 블라디보스톡, 1985.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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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의 유충들은 포시예트 만에는 6월~10월에 바닥에 정착하며, 6월 후반과 9월에 그 수가 두 번에 걸쳐 정점에 이른다. 홍합의 성장 템포는 유충의 정착 시기에 달려 있다.
홍합은 제45구역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발견되었다. 이곳에서는 70개체에 속하는 길이 80~1951mm의 큰 홍합 껍질과 외피가 출토되었다. 외피의 바깥 가장자리를 통해 볼 때에 홍합은 가을(9월~10월 초)에 채취하였다. 이 개체들의 연령은 20년 이상이다. 채취된 홍합들의 가장 높은 성장 템포는 첫 6년까지였으며, 그 다음에는 성장 속도가 줄어들었고, 35년 무렵에는 껍질의 길이가 170mm에 달하였다. 결과적으로, 홍합의 껍질과 외피의 복원된 길이를 통해 판단하면 일부 개체의 Crenomytilus grayanus들은 연령이 50년이 되기도 하였다.
포시예트 만에는 홍합이 암벽 곶 가까이에 밀집하여 무리를 이루고 서식한다.주 026
각주 026)
Археологические исследования российско‐корейской экспедиции на Краскинском городище в российском Приморье в 2009 г. Фонд изучения Северо‐Восточной Азии (Республика Корея), Институт истории археологии и этнографии народов Дальнего Востока ДВО РАН 2011 (на рейск. и русск. яз.). 332 с. 대한민국 동북아역사재단·러시아과학원 극동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 2011, 『2009년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 발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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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북방대합과 마찬가지로 홍합은 나지모바 톱 지역(추르하도)에서, 특히 레이드 팔라다 만에서 채취하여 크라스키노 성으로 납품하였을 것이다.

  • 각주 024)
    Вехова Е.Е. Функциональная морфология и физиология трех видов митилид Bivalvi) из Японского моря в связи с особенностями их пространственного распределения // Автореф. дис. канд. биол. наук, Владивосток, 2007. 24 с. 베호바 E.E. 동해 이매패류 3종의 분포 특성과 관련한 기능적 형태학과 생리학 // 생물학박사학위 논문 요약집, 블라디보스톡, 2007. 24쪽. 바로가기
  • 각주 025)
    Селин Н.И. Влияние условий среды на формирование поселений и рост мидии Грея // Дисс. канд. биол. наук, Владивосток, 1985. 177 с. 셀린 N.I. 홍합의 정착지 형성과 성장에 대한 주변 환경의 영향 // 생물학박사학위 논문, 블라디보스톡, 1985. 177쪽. 바로가기
  • 각주 026)
    Археологические исследования российско‐корейской экспедиции на Краскинском городище в российском Приморье в 2009 г. Фонд изучения Северо‐Восточной Азии (Республика Корея), Институт истории археологии и этнографии народов Дальнего Востока ДВО РАН 2011 (на рейск. и русск. яз.). 332 с. 대한민국 동북아역사재단·러시아과학원 극동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 2011, 『2009년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 발굴보고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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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크라스키노 성 발굴조사 출토 연체동물 자료번호 : kr.d_0009_005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