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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제44발굴구역

1) 제44발굴구역

발굴구역 내에서 주거와 관련된 유구가 아닌 곳을 조사한 결과, 토기는 건축 부자재나 주거지의 생활용품으로 판단되었다. 출토된 토기의 기형과 문양 형태뿐만 아니라 토기 제작 방법도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새로운 자료들은 건축층 상면의 다른 유구에서 나온 유물과 비교를 통해서 발해토기의 제작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건축층 상면의 3분층에서 출토된 토기를 관찰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토기의 양은 표 1과 같고 모든 토기는 녹로에서 제작된 것이다.
표 1. 제44발굴구역에서 출토된 토기량
분층전체 출토 토기편(개수/%)추정되는 최소한의 토기 개체수(개수/%)일부만 잔존하는 것/복원 가능한 완형 토기(개수)
14,231/51.5146/42.76
21,676/20.460/17.54
32,309/28.1136/39.813/2
8,216/100342/10023/2
이 출토 유물은 모두 한 건축층과 관련된 것으로 일부만 잔존하거나 복원 가능한 토기가 분층별로 출토되었다. 잔존한 토기 중에는 대체적으로 토기의 상단부로 구경이 복원 가능한 것이고 드물게는 동체부나 저경 혹은 기고도 가능하다. 이러한 복원품은 도상으로 복원 가능하다. 이러한 유물은 제44발굴구역에서는 10개 그룹 정도로 나누어지는데, 옹형 토기, 대형옹, 소형옹, 솥형옹, 토제솥, 화병형 토기, 잔발, 소형 토기 등이 있다.
➊ 옹형 토기의 상단부(2분층, М-29 격자 출토)
최대구경은 46.6cm, 최대경부경은 43.4cm, 동체부의 구경은 구경보다 휠씬 크다. 기벽의 두께는 1.5cm에 달한다. 태토는 다양한 크기의 모래(0.1mm에서 2~4mm까지)가 혼입되어 있다. 단면은 갈색조이고, 외면은 검은색이다. 외면에는 횡방향으로 마연한 흔적이 있다. 소성은 산화염소성으로 마지막 단계에 연기씌우기를 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➋ 대형옹
4편이 확인되었는데, 2가지 형식으로 생각된다. 첫 번째 형식은 토기의 내부에 턱이 있는 것이다(그림 215, 216). 이 토기편은 1~3분층에서 출토되었다. 이러한 형식의 토기는 동최대경이 구경(32cm)보다 휠씬 크다. 경부는 짧고 직경은 31.4cm, 두께는 7~8mm이다. 내부의 턱 너비는 15mm이고 두께는 7~10mm이다. 태토에는 작은 모래(0.5mm)와 큰 모래(1mm)가 혼입되어 있다.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고, 토기는 전체적으로 회색조로 환원염으로 소성되었다.
두 번째 형식의 토기는 3분층에서 출토된 3점이다. 모두 구연부가 넓게 외반하는데, 동최대경과 구경이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은 것이다. 이러한 형식을 ‘열린형’으로 한다. 이러한 형식의 토기는 대체적으로 기고보다 동최대경이 크다. 횡방향의 점토띠형 파수가 부착되고, 바닥에는 구멍이 뚫린 시루형 토기이다. 구연부의 직경은 1-33cm(Л-17 격자 출토, 그림 194-3, 196), 2-35.4cm(М-28 격자 출토, 그림 194-1, 195), 3-38cm(Н-22 격자 출토, 그림 194-4) 등이다. 모두 회색조로, 1번은 종방향 마연, 2번과 3번 토기의 외변에는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다. 태토는 모두 작은 입자의 모래에 큰 입자(1mm)와 대형 입자(1.5mm)의 모래가 혼입되었다.
➌ 소형 옹형 토기
이 토기로 기형이 추정 가능한 것은 모두 4점으로 3분층에서 출토되었다. 이 형식의 토기는 동체부가 구형으로 경부에서 외반한다. 1번 토기(Д, Е-25 격자)는 구경이 16cm이고 동체부는 일부만 남아 있고 외변에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다(그림 114-2, 211-2). 2번 토기(Ж-24 격자 출토)는 구경이 14.8cm이고 동체부 직경은 17.3cm(그림 211-1, 2, 12)이다. 두 토기의 태토에는 소형과 중형 입자의 모래알갱이가 혼입되어 있다. 단면의 색조가 회색조로 환원염소성이다.
다른 형식의 옹형 토기가 2점 확인(1분층, Н-29 격자 출토, Ж-24 격자 출토)되었는데, 구경이 14.2cm(그림 49, 50-3), 다른 구경은 14.4cm(그림 47-2, 48)이다. 이들 토기는 아주 짧은 경부(직경 11.4cm와 11.3cm)인데, 동체부는 잔존하지 않는다.
본 유적에서 확인되는 토기는 대체적으로 동최대경이 구경보다 크다. 그러나 동체부의 모양이나 기고도 다르다. 이러한 토기는 작고 중간 크기의 모래알갱이가 혼입된 태토로 제작되었다. 회색조로 1번은 좀 더 밝고, 2번은 좀 더 어둡다.
세 번째 형식의 토기는 1점인데, 구경은 9.8cm가량이고, 경부는 8.9cm로 짧다. 동최대경은 11.9cm(그림 209-1, 210)이다. 이 형식의 토기는 견부가 아주 약하게 표현되고, 동최대경은 구연부보다 약간 크다. 전체 기고는 동최대경보다 2배가량 크고, 저경은 구경보다 작거나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 태토에는 작은 알맹이의 모래 입자가 혼입되어 있고, 단면은 검은색으로 외면은 갈색의 검은색 반점과 숯검댕이가 붙어 있는데 자비용 토기로 생각된다. 외면에는 횡방향 마연이 남아 있다.
네 번째 형식의 토기는 1점만이 확인(Н-29 격자 출토)되었는데 직경은 17cm, 동최대경은 휠씬 크다(그림 113). 경부의 높이는 짧은데 16cm가량이고, 견부는 아주 둥글게 표현되었다. 옹형 토기의 각 형식은 동체부의 넓이와 관련이 있는데, 동최대경이 전체 높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것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이 형식의 토기는 대체적으로 작고 중간 크기의 모래알이 혼입되어 있고, 단면과 외면의 색조는 회색이다.
➍ 솥형 옹형 토기
이 토기는 1점만이 확인되었는데, 상단부와 중간부이다. 구연부가 경부에서 거의 달라붙어서 만들어지는데, 직경은 14.6cm(그림 56~58)이다. 동최대경은 19.4cm로, 기고의 중심에서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다. 차양형 파수가 부착되어 있다. 토기의 태토는 얇은 모래알갱이가 혼입되어 있고, 단면은 갈색조이다.
➎ 토제솥
역시 일부만 1점 확인되었다(3분층, М-23 격자 출토). 구경은 22cm가량이고, 직립하고 높은데, 경부와 구연부가 한 번에 제작되었다(그림 201-1, 202). 태토에는 작고 중간 크기의 모래알이 혼입되어 있고 단면은 갈색, 외면은 회색조이다.
➏ 화병형 토기
이러한 형태의 토기는 1점만이 복원(그림 223, 224)이 가능한데, 구경은 8cm가량(그림 219, 220)이다. 경부는 높고 좁은데 3.9cm가량이고, 아래에 돌대가 1조 부착되어 있다. 단면의 색조는 명회색이고 표면은 암회색이다.
➐ 접시형 토기 뚜껑
도상으로 완전하게 복원이 가능한데(Н-21 격자), 구경이 12.6cm, 저경 6cm, 높이 3.6cm, 굽 높이는 0.5cm가량이다(그림 199, 200). 태토에는 모래알이 혼입되어 있고, 단면은 명회색이고, 외면은 회색인데, 횡방향 마연 흔적이 남아 있다. 이것을 제외하고도 굽이 붙은 저부가 확인되었는데, 다른 개체(그림 232-1~3, 5, 7)로 생각된다. 그중 한 점(Л-29 격자)의 저경은 6.3cm이다(그림 232-2, 233).
➑ 컵형 토기
이 토기는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누어지는데, 동체부는 원뿔형이고, 경부와 구연부가 확연하게 구분된다. 동최대경이 구경보다 작거나 비슷하다. 저부는 한 점은 편평하고, 한 점은 굽이 있다. 잔존하는 형식의 토기는 첫번째 형식인데, 처음 것의 구경은 12.3cm, 경부경은 11.3cm, 동최대경은 12.9cm(그림 51-1, 53)이다. 토기의 두께는 얇고,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고, 소성은 산화염이다.
네 번째 토기편(К-27 격자)은 얇은 토기로 회색조이다. 두 번째 토기의 구경 9cm, 경부경은 7.7cm이고, 동최대경은 구연부보다 작다(그림 51-2, 52). 세 번째 토기의 구경은 14cm, 경부 12.8cm, 동최대경은 14.2cm(그림 203-2, 206)이다. 외면에는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다. 네 번째 토기의 구경은 11.2cm, 경부경은 10.6cm, 동최대경은 11.5cm(그림 203-4, 207)이고,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다.
다섯 번째 토기(3분층, Ж-23 격자)의 구경은 8cm, 경부경은 7.2cm, 동최대경은 구경보다 작다(그림 203-3, 205). 토기 기벽의 단면은 회백색이고, 외면에는 횡방향으로 마연되어 있다.
여섯 번째 토기(3분층, Н-21 격자)의 구경은 10cm, 경부경은 7.2cm, 동최대경은 구경보다 작다(그림 217-3, 218). 토기의 단면 색조는 황갈색이고, 외면은 검은색이다.
두 번째 토기(3분층, Ж-26 격자)는 굽이 있는데, 도상으로 복원할 수 있는 것이 1점이다(그림 203-1, 204). 구경은 10cm, 경부경은 8.9cm, 동최대경은 구경보다 작다. 기고는 5.9cm, 굽의 저경은 4.5cm, 굽의 높이는 0.35cm이다. 굽이 달린 저부가 몇 개 확인되었는데, 이 기형의 토기로 생각된다(그림 232-3, 6, 8).
➒ 소형 토기
구경이 2.2cm, 돌대를 기준으로 한 구경은 3.4cm, 동최대경은 5.4cm이고 전체 기고는 6.2~6.5cm이다(그림 225, 226). 토기의 단면은 회색조이고, 내외면은 검은색이다.
토기의 구연부는 아주 다양한데, 제44발굴구역의 건축층 상면에서 출토된 토기는 모두 342점이고 대략 20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것은 5가지인데, 나팔형(24.6%)이 가장 많고(그림 113), 구연부가 거의 직각으로 외반한 것이 21.6%(그림 196), 구연부는 외반하고, 구연의 단면이 둥근 것이 14.6%, 구연이 외반하면서 가장자리가 뾰족하게 처리된 것이 13.7%(그림 205), 구연부가 외반하고 돌대처럼 2줄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7.6%(그림 392)이다. 다른 구연부는 0.3~5.8% 정도로 많지 않다.
다음 표 2는 토기 제작 시 소성의 방법과 태토에 혼입된 모래알의 크기를 수량화한 것이다. 대부분 토기는 소형 혹은 중형의 모래를 혼입(71.9%)하였는데, 대부분은 환원염소성에서 마지막 단계에 연기씌우기를 걸친 것(73.1%)이다.
표 2. 제44발굴구역에서 출토된 태토의 모래 입자 크기와 소성 방법
분층최소한의 토기(개수)태토에 혼입된 모래 입자 크기(%)소성(%)
소형(0.5mm 이하)중형(0.5~1mm)다양함(0.5~1.5mm 이상)산화염산화염+연기씌우기환원염환원염+연기씌우기환원염+산화염
114676.719.93.48.217.870.52.70.7
2606011.723.352558.315-
31361368.821.37.419.154.418.40.7
34234214147.319.66211.10.6
본 유적의 발해토기에서 가장 흔하게 확인되는 문양은 각기 다른 방향(횡방향, 파상문, 아치문, 종방향 등)으로 마연하는 문양이다. 대체적으로 횡방향 띠나 횡방향 마연은 토기 기벽을 정면하면서 생기는데, 이러한 정면한 흔적이 여러 방향으로 문양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 이 문양은 다른 문양(돌대, 문양대)과 침선문과 다치구로 찍은 문양들과 결합된다.
이외에, 토기의 내면 외벽에는 횡방향과 종방향으로 꼬인 문양의 마연이 있다. 좀 더 정확한 문양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토기 개체수에서 문양의 개수를 세고, 시문된 토기 개체수와 토기의 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표 3). 결과적으로 단순히 문양이 새겨진 토기편보다 문양이 새겨진 토기 개체수가 1.6`% 정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표 3. 제44발굴구역의 토기 문양
분층전체 토기편(개체수)문양이 시문된 토기편(개수/%)횡방향 마연된 토기 개체량(개수/%)최소한의 토기 개체수문양이 새겨진 토기 개체수(개수/%)
13,899314/8239/7614612/8.2
21,538301/19.6246/81.76063/5
32,046428/20.9327/76.413632/23.5
7,4831,043/13.9812/77.934253/15.5
토기의 질과 문양을 위해서 백토 분장을 한 토기가 확인되는데, 문양이 시문된 토기 가운데 3.6%를 차지한다. 토기편은 백색이거나 회백색으로 횡방향과 종방향 마연 위에 이러한 점토를 발랐다.
좀 더 구체적인 기형은 저부와 파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표 4).
표 4. 제44발굴구역에서 출토된 토기 저부의 특징
분층저부 수량(개수/%)녹로에서 떼어낸 흔적이 있는 저부의 수량(개수/%)나무판 녹로에서 떼어낸 흔적이 있는 저부의 수량(개수/%)마연한 흔적이 남아있는 저부의 수량(개수/%)시루 저부의 수량(개수/%)
1133/311/8.3-1/0.84/3
257/3.45/8.81/1.81/1.81/1.8
399/4.311/11.1-1/15/5
289/3.527/9.31/0.33/110/3.5
저부에 구멍이 뚫린 시루는 전체 토기량의 3.5%를 차지하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수치이다. 왜냐하면 시루의 완형이 출토되는 경우는 아주 적고, 대체적으로 토기의 상단부만 잔존하기 때문인데, 발해인의 생업에서 이 토기의 비중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저부의 형태나 만드는 방법, 저부에 남은 흔적들은 발해토기 제작의 가장 특징적인 것들이다. 녹로에서 토기를 떼어낼 때 생긴 흔적은 중요한 것인데, 이러한 토기의 양은 각기 다른 발해유적에서 차이가 난다. 제44발굴구역 상층의 건축층 상면에는 9.3%가량이다. 이러한 흔적 이외에도 모래를 뿌려서 나무판 녹로에서 떼어낸 흔적이 있다. 이것은 아마도 녹로가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저부의 내면에는 자주 방사선 모양으로 ‘눈의 결정체’처럼 보이는 마연 흔적이 남아 있는데, 아마도 부적의 일종으로 생각된다.
건축층 상면에서 출토되는 파수의 대부분은 대상 파수이다(102점에서 101점). 한 점이 차양형 파수(평면 형태 반원형)이다. 파수의 크기는 토기의 크기와 관계가 있다. 확인되는 파수의 크기는 너비 1.8~5.4cm가량이다. 그런데 이러한 파수의 모양으로는 어느 토기의 파수였는지 판단하기가 힘든데, 컵형 토기, 대접, 대형옹, 옹형 토기, 화병형 토기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파수에는 수직의 문양이 새겨진 것이 2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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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발굴구역 자료번호 : kr.d_0008_0030_001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