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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제44발굴구역

제44발굴구역

2010년에는 제44발굴구역의 건축층 상면을 조사하였다(그림 269). 이것은 2008년의 돌담 유구의 연장선이다. 이 조사로 인해 돌담 유구의 모서리가 북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는 것을 알았다. 북동쪽으로는 돌이 적석되어 면을 이루고 북서쪽으로는 잘려져 있는데, 높이는 약 30cm가량이다. 아마도 잘려진 면은 문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문의 양쪽에는 큰 돌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수키와와 막새가 출토되었는데, 이는 사원지와 탑지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다. 문지 앞에서는 직경 24~40cm가량의 초석 5개가 확인되었다.
2010년에는 돌담 유구가 새로이 확인되었는데 돌담의 서쪽 모서리가 확인되었다. 전체 길이는 북서쪽이 대략 8m가 된다. 이곳은 다른 지역보다 좀 더 잘 남아 있다. 돌담은 단단한 암갈색 사양토층 위에서 확인되었는데, 직경 30~40cm가량으로 불맞지 않은 점토가 확인되었다. 돌담의 북동쪽은 약 5.5m가량 남서쪽은 3m가량이 남아 있다.
동쪽 모서리가 발굴구역 북동쪽의 두터운 수혈과 만나고(Л, М-19-20 격자) 북쪽 모서리에서부터 거의 7m에 달하는데, И-К-19, 20 격자에 놓여 있는 길이 140cm의 긴 돌은 북동쪽 돌담의 일부로 생각된다.
북서쪽 돌담과 6개의 큰 돌(길이 24~42cm)이 평행하는데, 이것은 북동쪽 돌담의 일부로 판단된다. 이 돌 사이는 104~140cm가량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이러한 돌담으로 추적해 본다면 건물지의 마당은 대략 56㎡(2005년 제 34발굴구역에서 확인된 주거지 1호의 평면적과 유사)이다.
마당의 내부는 작은 돌맹이가 섞인 단단한 갈색 사양토로 채워져 있다. 이 부분의 흙은 점토와 작은 돌로 채워서 기초공사를 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돌담 바깥쪽의 흙이 좀 더 부슬거리는 흙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정이 가능하다.
2010년 마당에서는 2개의 큰 초석(돌의 레벨은 -72/-76cm)을 확인하였는데, 2008년에 확인된 5개의 돌(우물로 추정, 돌의 레벨은 -55/75cm)과 상대적으로 평행하고 있다. 돌벽의 길이는 최소한 3.6`m를 넘지 않는다. 2008년에 확인된 초석 사이의 거리는 3.9~4.04`m 정도이다. 현재 마당 내부의 건물지의 넓이는 최소한 14.5㎡이다. 마당의 돌담과 그 내부의 건물지는 아마도 생업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2010년 마당에서 출토된 유물은 매우 다양하다. 청동제판, 철판, 철촉, 철도, 철고리, 철못 등이 있고, 두 가지 형식의 토제 어망추(한 가지는 새로운 형식으로 고르바트카 발해성지에서 확인된 예가 유일하다.), 토기 기벽과 기와로 제작된 40점의 장기알과 석제로 된 원통형 펜던트 등이 확인되었다. 2008년 발굴된 마당에서는 철판과 청동제핀, 토제고리, 토제 펜던트, 철못, 철촉, 많은 양의 철제품, 석제 마연기 등이 확인되었다. 2010년과 2008년에는 구연부의 가장자리로 꼬인 십자무늬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코프이토 사원에서 출토된 막새기와의 무늬와 유사하다. 또한 토제솥과 파수가 달린 옹형 토기 등도 유사하다.
그런데 이번에 발굴된 유구에 대한 추정을 좀 더 덧붙이자면, 편평한 큰 돌은 어쩌면 목제로 된 우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점은 아마도 다음 번 발굴에서 좀 더 정확하게 드러날지도 모르겠다.
2호 건물지의 초석은 마당의 남쪽 부근에서 1개 더 확인되었는데, 모서리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지만, 건물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초석의 북서쪽에는 돌담이 한 줄 지나간다. 초석은 돌담의 북서쪽과 약 4m가량 평행하고 있다. 건물지는 크지 않고 25cm가량 낮다. 초석의 내부는 단단한 갈색 사질토 또는 돌이 많이 혼입된 사질토이다.
건물의 지붕은 기와로 덮여 있었는데, 석제 초석 주변에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는 많은 토기 조각이 확인되었는데, 건물지를 다지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지 2호에서 출토된 유물은 마차바퀴 마개, 철제못, 토기와 기와로 만든 장기알 등이다. 제44발굴구역에서는 일반적인 주거지가 아닌 시설물이 확인되었는데,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용도를 알 수 없다. 아마도 공동시설물이거나 높은 지위의 대저택 일부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점에 관해서는 내년 발굴을 통해서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 유적에서는 다양한 유구가 한 방향으로 서로 대칭되게 설치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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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발굴구역 자료번호 : kr.d_0008_0020_004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