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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4건축층

4건축층은 발굴의 인공층위로 보면 16~20분층에 해당하며, 그 레벨은 평균적으로 -168~-192에 해당한다. 이 건축층에서 발굴된 주요 유구로는 13호 주거지와 Е-21, 22 격자에서 노출된 16호 구덩이가 있다.

➊ 13호 주거지

15분층이 시작되는 레벨에서 위에서 언급한 11호 주거지의 바닥을 정리하고 나자 곧바로 13호 주거지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평면도 18, 그림 323·324·429). 같은 레벨에서 13호 주거지 이외에도 15호 주거지의 일부와 Д-З-21, 22 격자에서 드러난 11호 구덩이가 일부 남아 있었다.
15분층을 제거하고 나자 서쪽구역의 북편(А′-В-15-18)에서 13호 주거지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그 퇴적 상황을 보면 잘 부스러지는 갈색 사질토에 진흙다짐과 목탄들이 대량으로 포함되었다. 또한 갈색 사질토에 잘 부스러지는 진흙다짐이 포함된 지층도 확인되었는데, 아마 불에 타서 무너진 벽체의 일부인 것으로 생각된다(평면도 19, 그림 408·409·430). 또한 서편구역의 남편에서도 주거지의 일부로 생각되는 이 지층이 В-21, 22와 Г, Д-21, 22 등 남편과 서편에서 확인되었다. 주거지의 윤곽을 따라서는 주로 밀도가 치밀한 회갈색 사질점토에 입자가 가벼운 목탄과 진흙다짐이 섞인 층이 많았다. 그 밖에도 밀도가 치밀한 회갈색 사질점토가 발굴지의 남서쪽 모서리 부분에서 노출되었고, 회갈색 사질점토에 진흙다짐보다는 목탄이 주로 많이 섞인 층이 Б-21, 22, В-Д-20-22 격자에서, 그리고 В-20에서는 재가 섞인 회갈색 사질점토(너비 50~80cm), В-21 격자에서 적색 소토층(60×70cm), Б-20, 21에서는 암갈색 사질점토로 아주 잘 부스러지는 진흙다짐과 숯이 섞인 층 등이 노출되었다. В-21 격자의 소토층은 노지의 흔적으로 생각되어서 А-В사이, 즉 동서방향으로 절반을 절개해 본 결과(그림 431), 그 깊이는 6~11cm이며 그 내부 퇴적토에는 불 먹은 적색 소토의 간층들이 층을 이루고 있었다. 이 노지로 추정되는 소토층의 바닥은 단단한 갈색 사질점토와 그 밑으로 갈색 모래층이 확인되었다.
이밖에도 А′-21에서 회녹색의 점토층이 노출되었고 그 주변으로는 몇 개의 돌이 발견되었으며, 불에 탄 목재의 흔적도 보였다(그림 432). А′, A-20 구역에서도 돌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너비는 10~25cm가 된다. 돌과 주변의 점토층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이는 온돌(칸)의 일부인 것으로 생각된다.
15호 주거지와 서편의 11호 구덩이 이외에 발굴지의 다른 구역은 대부분 황갈색의 모래층으로 그 밀도는 중간 정도이다(그림 433). 그중에서도 Ж-18구역에서는 자잘한 숯이 섞인 중간 크기의 입자인 황갈색 모래층의 얼룩이 확인되었고, 그 크기는 70×85cm이다. 각각 목탄이 좀 섞이고 입자가 단단한 갈색 사질점토가 Е, Ж-15, 16에서는 140×160cm의 크기와 Ж-З-18, 19에서 80×130cm 크기로 확인되었다. Е, Ж-15, 16에서 확인된 윤곽흔적을 А-Б방향으로 단면 절개해 보았다(그림 434). 구덩이의 서쪽부분 깊이는 10cm(구획번호로 14번에 해당)이고 동쪽부분은 40cm 정도이다. 이 구덩이의 내부토는 입자가 단단한 암갈색의 사질토인데, 그 퇴적층의 상부는 숯과 진흙다짐이 섞여 있고 깊이 10cm 정도부터는 불에 탄 흔적이 보이며 토기편들이 다수 출토되었다.
13호 주거지의 불에 탄 구조들은 모두 5번의 분층으로 나누어서 발굴했으며, 16~20분층에 해당한다. 그중 16~18분층에 해당하는 А′-В-18-22 격자의 주거지는 내부가 갈색 또는 회갈색의 사질토에 진흙다짐과 불에 탄 구조물이 섞여 층을 이루고 있었다(평면도 20, 21, 22, 그림 412·413·435·441). А′-В-17-18 격자 부분에서도 황갈색 사질점토를 제거하자 황갈색 사질점토, 명갈색 모래로 이루어진 층이 노출되어서 주거지의 남북선상의 경계를 이루었다. 이 밖에도 서편구역의 북쪽에서도 진흙다짐과 숯이 섞인 갈색 또는 회갈색 사질점토가 서편 발굴구역의 북쪽에서 확인되었는데, 격자로는 А′-В′`-15, 16에 해당한다. А′-21에서는 온돌 구조의 일부가 확인되었다(평면도 22, 그림 438·439·441). 4번째와 5번째 분층은 А,Б-19, 22 격자에서 불에 탄 진흙구조가 남아있어 잘 부스러지는 갈색 사질점토 층까지 도달해 있었다(평면도 23, 24, 그림 442·446). 또한 같은 자리에서 칸(온돌) 구조가 일부 남아 있음도 확인되었다. 4번째 분층의 제거 후(평면도 24, 그림 444·445·447) А-Д-14-16 격자에서 12호 주거지의 윤곽이 드러났으며, 13호 주거지와 관련이 있는 기둥 구멍의 흔적들도 А′-А-21, В-20-, 21, Б-21, 22 등에서 확인되었다. 한편 А′-18-19에서는 석열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주거지의 동북쪽 벽의 기초구조라고 생각된다. 또한 동시에 13호 주거지 출입구 근처에서 저장 구덩이가 확인되었다(Г-З-19-22). 21분층에 해당하는 주거지 내의 5번째 바닥정리(분층)는 이후에 13호 주거지의 바닥부분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 지점에서 13호 주거지는 다른 수혈유구(현재로써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단지 수혈이라고만 해두겠다) 위에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했다(평면도 25, 그림 448·449·451.)
А′-20격자에서는 온돌시설(칸)의 구조 일부에 해당하는 구덩이가 조사되었다. 구덩이의 크기는 20×40cm이며 깊이는 12cm이다. 그 내부토는 암색 계통의 회갈색 사질점토와 진흙다짐 및 숯이 섞인 모래층으로 이루어졌다(그림 450).
13호 주거지와 관련된 지층의 깊이는 30~40cm에 달한다. 주거지는 지상식이며 온돌시설이 있었음을 일부 온돌에 쓰인 석열들과 두 개의 기둥구멍으로 확인하였다. 주거지는 동서남북 정방향으로 되었지만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고, 길이는 적어도 4~5m 이상으로 추측한다. 주거지는 불에 탄 직후 곧바로 폐기되었으며 온돌에 쓰였던 돌들은 빼내서 다른 용도로 사용했던 것 같다. 주거지가 폐기된 이후에 다른 유구를 만들기 위해서 이 구역은 다시 편평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13호 출토유물로는 다음과 같다. 청동치레장식(격자 В-18, -170, 그림 452~454), 철판장식편(Б-22, -173, 그림 456 : 2), 철못(Б-22, -180, 그림 456 : 1), 청동제 반지(А-20, -181, 그림 460, 461), 철제 대구(Б-20, -196), 기와로 만든 장기알(А′-20, -176, 그림 455), 석제 구슬(А-21, -183, 그림 457 : 1), 定窯制 자기편(А/Б-22, -177, 그림 457 : 2), 철도이 손잡이부분 (격자 А-17,-185, 그림 465 : 2, 466), 표면에 놀이(?)를 위해서 그은 흔적이 있는 돌(Б-20, -184, 그림 458), 주철제 솥편(격자 Г-21, -187, 그림 462, 463), 철제꺾쇠편(격자 В-18, -182, 그림 465 : 1, 467). 이밖에 13호 주거지에서는 22.95kg에 달하는 토기(그림 468~483, 486~490)와 기와(그림 484, 485)가 출토되었으며 주거지의 동편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구덩이들이 확인되었다.

➋ 16호 소형구덩이

16호 구덩이는 17분층이 시작되는 레벨의 Е-21, 22지점에서 갈색 사질토에 목탄과 진흙다짐이 포함된 층으로 확인되었다. 대체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며 크기는 140×120cm이다(평면도 20, 그림 412·413·491). 16호 구덩이는 그 발견 위치나 형태로 볼 때 바로 윗층이었고 이 부분에서 발견된 11호 구덩이를 연상시킨다. 전체 윤곽을 따라서 황갈색과 암회색의 점토층이 돌아갔다. 또한 내부토에는 암갈색의 간층도 확인되었다. 18분층에서 이 구덩이를 남북방향으로 절개한 후 발굴했다(평면도 21, 그림 436·437·492). 내부 충전토는 매우 입자가 치밀한 갈색 사질점토에 자잘한 진흙다짐과 목탄, 그리고 황색 점토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자잘한 토기편, 동정할 수 없는 동물뼈, 이빨 등도 발견되었다.
16호 수혈 내부는 두터운 진흙으로 발라져 있는데(일부 두께 5cm) 아마도 식료품을 저장했던 곳으로 보인다. 또한 수혈 내부에서 토기가 확인된 점을 보아 이러한 점을 직접 증명할 수 있었고(그림 490 : 3, 4). 이 수혈 내부를 끝까지 정리하면서 수혈의 너비와 깊이가 정확하게 드러났다(그림 493). 수혈의 전체 깊이는 33cm, 수혈 벽의 점토는 갈황색이고 바닥은 어두운 회색이다. 16호 수혈 아래층의 흙을 부유선광방식으로 분석하였다.
20분층의 표면에는 몇 개의 수혈어깨선이 확인되었다(Ж, З-21 격자, Е, Ж-21 격자와 Д-20 격자-황갈색 점토, Д-21 격자-암회색 점토, Г-21 격자의 둑에는 암갈색 사질점토가 어깨선으로 보이는데, 이 내부는 숯과 소토가 들어차 있었다. 이곳의 북쪽에는 큰돌(34×20cm)이 발견되었다. 이런 두터운 점토층을 반으로 잘라서 조사해본 결과 수혈임이 확인되었다.

➌ 21호 소형구덩이(Ж, З-21 격자)

직경 23cm, 깊이 36cm, 수혈은 갈황색, 암회색 점토로 채워져 있다(그림 498)

➍ 22호 소형구덩이(Д-21 격자)

이 구덩이의 상부에는 직경 20cm 정도 가량의 암회색 점토 반점이 보였다(그림 499). 수혈 반을 잘라 조사해본 결과, 내부는 직경 38cm 가량으로 2배가량 큰데, 전체적으로 수혈 내부가 단이 져서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500). 암회색 점토가 보이는 상부의 아래쪽은 불 맞은 흙과 숯이 보였다. 이 구덩이의 깊이는 33cm이다. 구덩이의 아래층은 붉은 소토와 함께 사질토로 채워졌는데, 깊이는 19cm이다. 마지막으로 구덩이의 둑을 제거하였는데, 그 깊이를 레벨 측정한 결과 -208이고, 아래에 드러난 갈황색 점토층은 드러났으며 두께가 5cm 가량이다.

➎ 23호 소형구덩이(Г-21 격자)

23호 구덩이의 둑은 동쪽과 서쪽섹터(Г-21 격자)를 가로질러서 만들었고, 내부토는 갈색, 암갈색, 황갈색사질점토로 채워져 있고, 소토와 숯도 확인되었다. 직경 80cm, 깊이 36cm(그림 501).

➏ 24호 소형구덩이(Д-20 격자)

이 구덩이는 남서와 북동방향으로 타원형으로 늘어져 있고, 상부에는 갈황색 점토가 상부에서 드러났다. 수혈의 크기는 104×60cm 가량이다. 내부는 갈황색과 암회색 점토로 채워져 있고, 드문하게 황색 사질토도 확인된다. 깊이는 31cm이다. 이 구덩이는 건축을 할 때 필요한 점토를 보관했던 장소로 생각된다. 구덩이에는 직경 6cm 가량의 납작한 자갈이 확인되었다(그림 502~504).

➐ 25호 소형구덩이(Е, Ж-21 격자)

25호 구덩이와 22호 구덩이는 내부에 단이 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크기는 50×30cm이다. 상단의 구덩이 깊이는 49cm이고, 두 번째 구덩이의 깊이는 20cm이다. 구덩이는 갈황색 점토로 채워져 있다(그림 505).
16호는 21호, 22호, 25호 구덩이에 비해서 출토 상황이나 출토된 유물로 볼 때 저장구덩이로 쓰였다(그림 506, 507). 22호와 25호 구덩이는 기존의 넓고 깊은 구덩이를 재사용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 구덩이 안에 기둥을 넣고 구덩이의 지름을 흙으로 채워 작게 했던 것 같다. 이 점토는 나무기둥의 보존을 더 좋게 했던 것으로 크라스키노 발해성지의 건축기법 중 하나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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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축층 자료번호 : kr.d_0007_0020_002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