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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3건축층

3건축층은 8~9분층을 정리하는 중에 노출되기 시작했으며, 그 하부는 14~15분층을 정리하는 중 끝이 났다. 3건축층에서는 모두 6개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그중에는 발굴구역의 서쪽구역 남서부에서 확인된 А-Д-15-17 격자의 발견된 11호 주거지, 동쪽구역 동편에서 발견된 14호 주거지, Ж, З-21, 22구역에서 발견된 15호 주거지의 일부, Ж, З-14, 15에서 발견된 구덩이 2, Е-21, 22에서 발견된 11호 구덩이 등이 있다.

➊ 10호 주거지

10호 주거지의 대부분은 2006년도의 XXXIV발굴에서 대부분이 조사되었다. 2009년에는 10호 주거지의 윤곽을 10분층(깊이 -128~130)에서 분명히 할 수 있었다(평면도 13, 그림 113·114·280). 동쪽구역에는 아주 단단한 갈색 사질점토가 발견되었는데 그중에는 군데군데 목탄과 불에 탄 진흙다짐 등이 섞여 있었다. 이 사질 점토층의 둘레는 진흙 덩어리, 목탄, 진흙다짐 등이 혼합된 밝은 갈색 사질점토층이 단단하게 결합되어 주거지의 윤곽을 형성한다. 10호 주거지를 발굴하면서 그 층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하여 34구역과 이어지는 북쪽벽 방면 40구역 그리고 이 발굴구역 사이에 해당하는 방향에 둑을 놓았다. 주거지의 서편에는 10호 주거지의 수혈을 이용해서 만든 폐기공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Б-16, 17구역에서는 -132~134에 이르는 깊이까지 다양한 모래가 섞인 단단한 갈색 사질점토의 층이 확인되었다.
10호 주거지의 상부는 잘 부스러지는 황갈색 사질점토에 자잘한 모래가 섞인 층으로 이루어졌다. 그 안에는 곳곳에 목탄과 진흙다짐이 섞여 있었다. 이 층 안에는 다량의 돌, 철기편, 쇠똥편, 불에 탄 짐승의 뼈, 토기편, 막새기와 등이 출토되었다(В-16,-140, 그림 281, 282). 퇴적의 상태를 볼 때 주거지 수혈을 폐기공으로 재사용한 것은 이전 주민들의 행위로 보여진다. 즉, 이 주거지의 2건축층 단계부터 주거지를 쓰레기 폐기장으로 사용한 것이다.
출토 유물을 살펴보자. 주철제 유물(В-16, -140)과 철제 유물(В-16, 17,-138/-146, 그림 284, 285)이 있다. 7~8분층을 정리할 때에 В-15 격자에서부터 발견된 대형 옹의 일부는 둑의 밑까지 이어짐도 확인되었다. 그 밑에는 또 다른 완형의 옹이 발견되었는데, 그 깊이는 -153으로 10호 주거지의 충전토 위치와 대응된다(그림 286). 이 옹의 경우 그 저부가 발견된 지점이 훨씬 밑(-153)이라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 일부분을 드러냈던 것 같다. 옹의 내부를 정리하자 그 안에서 흑색 또는 명갈색의 단단한 진흙다짐, 보존상태가 불량한 자잘한 뼈들, 주철제 차축편(В-15, -153, 그림 287, 288), 양날의 청동제 덮개편(В-15,-159, 그림 289, 290) 등이 발견되었다.
10호 주거지의 중앙부분은 중간 밀도의 황갈색 사질점토에 큰 입자의 모래가 섞인 층으로 이루어졌다. 이 층은 동편의 둑으로 갈수록 좀 더 어두운 색으로 변하며 진흙다짐과 숯이 많이 섞여 있는 형국이다. 주거지의 충전토를 정리하자 11분층을 정리하던 중 서쪽구역의 바닥에서 단단한 황갈색의 모래층이 노출되면서 주거지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평면도 14, 그림 118·119·291). 10호 주거지의 동편에서 이와 같은 레벨 А′13, 14에서 3호 움이 발견되었다. 3호 움은 10분층을 정리할 때에 이미 암갈색의 사질토와 같은 형태로 조금씩 형태가 노출된 것이다. 10분층의 밑으로 약 22cm에 달하자 이 움의 퇴적은 중간 정도의 밀도로 황갈색 사질토에 숯이 대량으로 섞여있었다. 특히 남편에는 남서-동북방향으로 놓인 불에 탄 통나무가 발견되었다. 아마도 3호 움은 10호 주거지에 부속한 용도로 쓰인 것 같다. 3호 움의 깊이는 29cm이다(그림 292).
주거지의 중간층 퇴적토를 보자. 전체적인 두께는 30cm 정도이며 모두 4차례에 걸쳐 바닥정리를 했다. 각각 11분층에서 14분층에 해당한다. 그 안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면 다음과 같다. 목재편(А′15, 16, -145, 그림 293~295), 정요 자기편(Б-15, -151, 그림 296, 297), 주철제 볏(또는 보습?)편 Б-16(-143), 주철제 철기편과 선철편(В-16, Ж-16, Д-18, Д-16, -131/-139), 주철제 솥의 구연부편(В-17, -150, 그림 140 :1, 307), 자기 정요편(그림 140 : 4)은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격자 Б-15 위치의 10호 주거지 위에서 수습되었으며(No.30, -124), 이 과정에서 유리제 구슬(Г-16, -139)도 발견되었다(그림 305, 306).
다음으로 12분층의 정리과정을 보자(평면도 15, 그림 124·125). 12분층을 정리하자 잘 부스러지는 갈색의 사질토에 자잘한 모래가 섞여 있으며, 적색과 회갈색의 큰 점토다짐이 군데군데 섞인 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층들은 13~14분층으로 들어가면서 좀 더 확대되었다(평면도 16, 17, 그림 128·129·310·311). А-15와 Б-17의 격자에서 12분층의 표면에는 그 이전부터 드러나 있던 돌들이 좀 더 확실히 노출되었다. 이 돌들은 모두 자잘한 사질점토와 그 위의 진흙으로 다진 사이에 놓여 있었다(그림 312).
같은 레벨의 격자 Б,В-15, 16에서 자잘한 모래가 많이 섞인 중간 정도의 밀도인 갈색 사질점토층이 나왔는데, 이 사질점토는 잘 부스러지는 사질점토에 진흙다짐과 목탄들이 많이 섞인 층으로 둘러싸여 있다. 즉, 이 주변을 둘러싼 것은 불에 탄 흔적이며 주거지의 벽이나 지붕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13-14분층의 바닥정리를 하자 10호 주거지의 내부는 전면적으로 갈색 사질점토의 충전층으로 넓게 퍼졌다. 하지만 갈색 사질점토의 밀도는 단단한 것에서 잘 부스러지는 것으로 바뀌었고 진흙다짐의 경도도 단단한 것에서 중간 정도로 바뀌었다(그림 313). 13분층의 표면(-168)을 정리할 때 격자 Б-15, 16에서 황갈색의 사질점토가 드러났는데, 그 안에는 진흙다짐과 숯만 발견되었다(평면도 16, 그림 128·129). 그 다음의 바닥정리를 하자 이 사질점토층은 좀더 넓게 확산되었다.
주거지 내부토의 하부는 잘 부스러지며 어두운 계통의 회갈색 사질점토에 목탄과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층으로 이루어졌다. 격자 Б-16에서는 철제 쟁기(40×30cm, -194)가 출토되었으며 그 옆에서는 마치 달걀처럼 잘 마연된 흰색 자갈돌이 발견되었다(그림 315~320). 아마도 이들 유물들은 이외에도 발견된 몇몇 돌들(돌들의 크기는 15~30cm 안팎임)과 함께 주거지의 바닥에 놓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지 내부 충전토 하부에서 출토된 유물들로는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토제 어망추(-193)가 있는데 격자 Б,В-15에서 발견되었다(그림 321, 322).
10호 주거지의 서쪽구역 북편의 바닥부분을 정리하자 회갈색의 사질점토에 다소 적은 양의 목탄과 진흙다짐이 섞인 층이 노출되었다(평면도 18, 그림 323·324). 아마 이 층은 이미 하부의 다른 건축층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325, 326).
2007년도에 일부 조사된 것을 참고하여 10호 주거지의 전체 면적을 감안한다면 약 18㎡ 정도가 된다. 주거지의 네 모서리는 대체로 동서남북의 방향과 일치하지만 약간 동쪽으로 기울었으며, 평면의 형태도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4.3×4.2m). 또한 주거지 수혈의 깊이는 0.5m 정도이다. 주거지 안에서는 노지가 발견되었는데, 그 길이는 약 70~75cm 정도이다(2007년도 발굴결과). 유물의 출토상황을 볼 때 이 주거지는 화재가 난 직후에 곧바로 폐기되었으며, 폐기될 당시에 벽체와 지붕은 남쪽으로 무너진 것 같다. 이 주거지에서는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그중에는 시루편, 대형기명을 비롯한 다양한 기존의 도기가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이 주거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토기의 중량은 50.813kg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토기편이 많이 집중된 부분은 주거지 충전토의 상부와 중부로 이 두 부분을 합치면 토기의 중량은 47.233kg에 달한다. 이를 다시 말하면 이 주거지에 토기가 집중적으로 쌓이기 시작한 시점은 폐기장으로 활용된 이후부터이다.

➋ 11호 주거지

11호의 주거지 윤곽은 8분층을 정리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거지가 확인됨에 따라 곧바로 남서-동북쪽으로 폭 20cm의 둑을 설치했다(평면도 12, 그림 107·108·336). 9분층을 정리하자 이 주거지 서쪽구역의 북편에서 단단한 진흙다짐으로 이루어진 황갈색의 사질점토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진흙층에서는 대량의 토기편들이 출토되었다(평면도 13 ; 그림 113·114·337). 격자 А′, A-18에서는 그 외에도 커다란 돌들이 발견되었다(20×30cm, 30×40cm). 아마도 주거지 구조의 일부인 듯하다. 이와 같이 이 파괴된 주거지의 상부는 10분층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0분층을 정리하자 황갈색의 사질점토가 사라지고 그 밑으로 비슷한 색이나 좀 더 가볍고 황갈색의 모래가 섞인 층이 깔려 있었다. 11분층의 표면에는 격자 А′-В-18-20에 해당하는 중심부분에서 새로운 돌로 만든 구조들이 노출되기 시작했다(깊이는 -134~-137, 평면도 14 그림 118·119·338). 아마 이들 석제 구조물 중에 일부는 점토다짐과 목탄층이 섞인 단단한 갈색 사질점토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진흙을 발라서 만든 벽체의 일부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갈색 사질층은 서부구역의 남쪽 일대에 널리 퍼져 있다. 11호 주거지의 동쪽, 서부구역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갈색의 단단한 사질점토층이 균일하게 퍼져 있었다. 이 사질점토층은 11분층의 정리를 끝내자 그 다음에 이어진 아주 단단하고 무거운 황갈색 사질층으로 바뀌어 있었다(평면도 15, 그림 124·125). 같은 레벨에서 9호 주거지의 연도부분에 대한 정리와 바닥정리가 이루어졌는데, 이 연도와 바닥은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임을 밝혀냈다(평면도 14, 15, 그림 118·119·124·125·38).
이후에 5~10cm 단위로하며 계속 바닥정리를 하강하자 아주 단단한 갈색 사질토에 진흙다짐과 목탄이 섞인 층이 서쪽구역에서 확인되었다. А-В-18-21 구역에서 단단한 회갈색 사질점토가 출토되었다. 12분층에서는 군데군데에서 입자가 큰 황색 모래층, 목탄과 진흙다짐이 포함된 명갈색의 모래와 사질점토 등이 확인되었다. 주거지 이외의 부분, 주로 А′-В-20-22 격자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단단한 갈색 사질토층이 계속 이어져서 동남-서북방향으로 널리 분포했다. 또 격자 A`-21-Б-22에서는 중간 크기의 자갈이 일렬로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11호 주거지의 남서쪽 벽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11분층을 벗겨내자 11호 주거지의 상부가 드러났고, 무너진 벽면과 천정, 그리고 11호 주거지 내부 충전토의 상반부가 노출되었다(그림 339).
다음 작업으로는 주거지 내부 충전토의 중층을 벗겨내는 데에 집중했다. 중층의 토양은 대부분 어두운 회갈색 또는 갈색인 아주 단단한 사질점토이다. 중층 밑에 퇴적된 내부 충전토의 하층 또는 바닥부분은 대체로 13분층에 해당한다(평면도 16, 그림 128·129·132). 주거지 바닥층의 중앙부는 암갈색의 사질점토 또는 명갈색의 사질토이며 그 안에는 진흙다짐과 목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질토층 안에서 대량의 토기편들이 발견되었다. 그밖에도 격자 В-20, 21에서는 중간 크기의 자갈이 노출되었다(크기는 10~15cm). 그중 한 개는 특히 큰 편(26×40cm)이다. 격자 В-20에는 작은 재층이 있었는데 암회색 사질층에 목탄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재층은 격자 А,Б-21과 В-22에서도 확인되었다. 이전 분층의 조사에서 주거지의 남서부쪽을 따라서 격자 А′-21, Б-22에서 발견된 돌을 이번 분층에서도 계속 조사한 결과 이 돌들은 목탄이 섞인 사질점토에 놓였음을 확인했다.(그림 340). 이 층은 남쪽으로 암갈색의 사질토층과 경계를 이루다가 А′-22 격자에서 황색 사질토로 변한다. 이와 같이 주거지의 바닥은 기본적으로 황갈색의 사질점토로 이루어졌으며, 그 내부에는 진흙다짐, 목탄, 목탄이 섞인 황갈색 사질점토, 다소 옅은 암갈색 사질토에 목탄이 섞인 것(바닥다짐의 일부 ?)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층의 두께는 2~3cm이다.
14분층에서 11호 주거지 내부의 대부분은 잘 부스러지는 밝은 황갈색 사질토에 자잘한 모래와 드문드문 자잘한 목탄이 섞여 있는 층이 확인되었다(평면도 17, 그림 310·311). 격자 А-В-20에서 다량의 진흙다짐과 목탄으로 이루어진 암갈색의 층이 확인되었다. 격자 В-20, 21에서 확인된 돌과 소토층 등으로 미루어 보고, 이 층의 레벨상의 위치를 고려해 볼 때에 11호 주거지는 온돌시설과 그에 관련된 목재 시설일 것으로 추정된다.
11호 주거지를 정리해본 결과, 내부의 대부분은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데군데에 목탄들이 섞여 있다. 후에 확인된 것이지만, 이 목탄들은 11호 주거지의 밑에 중복되어 있던 13호 주거지의 상부에 해당하는 것이다(평면도 18, 그림 323·324·316·341). 11호 주거지의 동북쪽에는 넓이 20~120cm에 이르는 입자가 고운 황갈색 사질토 간층이 있었다. 이 간층은 곧바로 11호 주거지의 북동쪽 동벽과 맞닿았다. 11호 주거지의 퇴적층 두께는 약 40cm이다.
남아 있는 벽체의 흔적으로 볼 때 11호 주거지는 동서남북 정방향에 맞추어서 만들어졌으며, 바닥 난방시설인 깐(온돌)을 한 지상식 주거지로 추정된다. 온돌의 돌은 많이 남아 있지 않은데, 아마 다른 주거지를 만들면서 가져다 재사용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주거지의 전체 면적은 약 22 정도가 되며 노지와 온돌의 위치로 볼 때에 주거지의 출입구는 남동쪽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지는 폐기된 후 자연적으로 무너져 내렸고 마지막에는 그 벽체가 넘어지면서 주거지가 완전히 매몰되었다.
11호 주거지의 내부에서 출토된 철제 유물로는 2점의 철제화살촉(격자 А-22, -151 ; Б-22, -159, 그림 354~356), 철기를 만드는 원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부정형의 철기(격자 А′-20, -168 ; Б-17, -150 ; Б-19, 20 -145/-160 ; Б-22, -142 В-18, -155 ; А-21, -138 ; Д-19, -135, 그림 342~344, 345 : 1, 358~360)가 있다. 그 밖에도 청동제 허리띠장식과 반지 2점(격자 А′-20, -166, 그림 361, 362) 등이 있다. 아마도 Г-21(-144, 그림 266, 267)에서 발견된 철제 열쇠는 제 11호 주거지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주거지 근처에서 15분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석제 방추차가 출토되었다(격자 Д-20, -168, 그림 363).
11호 주거지의 내부 충전토에서는 다량의 토기편들이 출토되었는데, 총중량은 36kg에 달한다. 토기의 출토가 가장 많은 부분은 주거지 충전토의 가운데 부분으로 약 5kg에 해당하며 가장 양이 적은 부분은 주거지의 바닥 근방으로 약 2kg 정도이다. 일부 토기는 복원이 가능한데, 예를 들면 해무리같은 굽을 가진 토기의 저부가 있으며(그림 365~379, 383~387) 11호 주거지의 내부 퇴적측에서도 막새기와가 출토되었다(그림 380~382).

➌ 2호 저장공

10호 주거지의 동편이며 Е-З-14, 15 구역의 동편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9분층을 정리하는 과정 중 단단한 회갈색 사질점토로 이루어진 흔적을 발견했다(평면도 12, 그림 107·108·117). 그 위에는 9호 주거지의 연도가 놓여 있었다. 저장공의 윤곽은 회갈색 사질점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일부 윤곽은 2006년도 34발굴구역에서 확인된 바가 있다. 2호 저장공의 너비는 동서 약 170cm이며 남북으로 94cm이다. 저장공에 대한 본격적인 정리는 이 저장공의 바로 위에 놓여 있었던 9호 주거지의 조사가 끝난 직후 진행되었으며 이는 대체로 10분층을 벗기고 난 레벨에 해당한다(평면도 14, 그림 118·119·388). 저장공의 충전토는 다양하게 퇴적되었다(그림389). 내부의 퇴적층은 목탄이 섞인 가는 간층, 단단한 갈색 사질토,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 황색 모래간층, 황갈색 사질토간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단한 갈색 사질토층에서는 토기편과 목탄들이 출토되었다. 저장공의 바닥에서는 돌로 만든 방형제품이 출토되었는데, 그 옆면과 표면은 잘 마연된 것이다. 하지만 끝부분과 표면의 일부분은 이미 파손되었다(그림 389~391). 아마 이 유물은 공(gong)과 같은 타악기의 용도로 사용된 것 같다. 이 타악기는 나무몽둥이로 두드렸을텐데, 실제로 이 유물의 표면에도 그러한 흔적이 남아 있다. 고리로 공을 걸 수 있게 하는 손잡이가 달렸어야 할 부분은 결손되어 있다. 저장공의 바닥에는 단단한 황갈색의 사질점토가 깔려 있는데, 입자가 큰 모래들이 섞여 있다. 저장공의 최고 깊이는 35cm이다.

➍ 14호 주거지

14호 주거지는 발굴구역의 동편인 Е, Ж-18-20에서 14분층(-146, 평면도 16, 그림 128·129)을 정리할 때에 노출되었으며 9호 주거지의 바닥을 정리하자 그 밑에서 다양한 색깔과 경도의 모래층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갈색 사질토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갈색 사질토층 안에서 회갈색의 사질점토와 황색점토로 이루어진 14호 주거지가 드러났다. 현재 남아 있는 14호 주거지의 전반적인 깊이는 약 20cm 정도이다. 주거지의 일부는 9호 주거지를 만들면서 옮겨지거나 삭평되었다.
9호 주거지를 발굴할 때에 남겨두었던 둑을 제거하고 약 10cm 정도의 깊이로 13분층을 제거했다(평면도 17, 그림 310·311·392·393). 이 과정에서 일련의 커다란 돌들(길이 35~40cm, 너비 20~24cm)이 발견되었는데, 대체로 남서-동북방향으로 늘어서 있었다(Д, Е-18-З-16). 이 돌들 중에서도 상부에 놓여진 것들은 9호 주거지에 속하며 밑의 것은 14호 주거지에 속한다. 특히 14호 주거지에 속하는 것은 14호 주거지의 온돌구조인 깐의 연도와 관련된 것이다. Д, Е-18, 19 구역에서는 갈색 사질점토에 목탄, 점토다짐, 그리고 2개의 자갈이 섞인 채로 커다란 유구흔적(84×90cm)이 확인되었다(평면도 17, 그림 394). 이 유구흔적은 적색 사질계 소토층과 일부 돌이 섞인 불탄 진흙다짐이 섞인 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졌다. 이후의 작업에서 밝혀진 바, 이 유구의 흔적은 굴뚝의 일부로(10호 구덩이) 주거지의 모서리에 위치한 것이었다(그림 395).
주거지의 남서쪽 벽측에서는 14분층을 정리하면서 진흙으로 된 회색 반점이 섞인 황색 사질토 溝가 З-21격자에서 굴뚝부분과 이어져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진흙층은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주거지 내부쪽)와 단단한 자잘한 입자의 모래층, 회갈색 사질점토, 단단한 황갈색 사질점토(주거지 외부쪽)의 토층 사이에 위치했었다. 회갈색 사질점토는 Д,Е-20, 22, Д-Ж-21에서 주로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14호 주거지의 벽체편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주거지가 폐기될 때에 주거지의 벽이 남서방향으로 쓰러지면서 남겨진 것으로 생각되며, 이 주거지는 이후 9호 주거지가 만들어지면서 그 주변을 평평하게 다진 것 같다.
격자 Е-20에서는 회색이 일부 섞인 황색 점토층에서는 70×32cm의 석판을 발견했는데, 그 두께는 약 15cm이다. 이 석판의 주변으로는 적색의 점토로 된 소토층들이 확인되었다(그림 396). 주거지 안에서 토층의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목탄이 섞인 회갈색 사질점토층(격자 Ж, З-17, 18), 목탄이 섞인 명갈색의 미세사질토층(격자 Е,Ж-17, 18), 단단한 사질토층(격자 Е-18), 적색 사질계 소토층(격자 Е, Ж-18), 목탄이 섞인 단단한 사질계와 돌이 일부 섞인 황색 점질토층(격자 Ж, З-19-21) 등이 있다. 거의 주거지의 남서쪽 벽면과 평행하게 Е,Ж-18 격자 부분에서는 흑색 목탄이 섞인 사질층이 약 너비 20~25cm로 형성되었는데, 이는 온돌의 내부토이다.
다음으로 15분층을 2~5cm 두께로 정리하자 단단한 목탄이 섞인 사질토에 황색 사질토가 군데군데 섞인 주거지의 바닥면이 드러났다(평면도 18, 그림 323·324). 동시에 주거지의 북서편에서는 적석시설이 확인되었는데, 위를 덮고 있는 돌을 제거하자 온돌(칸)의 연도가 드러났다. 그 내부토를 정리했는데(그림 397). 온돌 연도
의 너비는 평균적으로 25cm, 너비는 13cm이다. 연도 내부토는 목탄이 섞인 사질토로 이루어져 있다.
온돌의 내부토를 정리해보니, 10호 구덩이(Д-18, 19)와 이 연도가 서로 이어져 있음을 알게 되었고 구덩이는 주거지의 굴뚝부분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그림 397~399). 구덩이의 내부 충전토는 적색 사질계 소토, 갈색 사질토, 암갈색 사질점토, 잘 부스러지는 목탄과 점토다짐층, 그리고 명갈색의 사질토 등으로 이루어졌다. 구덩이의 깊이는 평균 20~25cm이다(그림 398).
주거지 온돌 연도의 방향은 굴뚝으로는 동북쪽이며, 이는 곧 주거지의 출입구 역시 동북쪽 어딘가였음을 의미한다. 주거지의 정확한 크기는 밝혀낼 수 없었다.
유물을 보면 부정형의 철기편(격자 З-17, -165 ; Ж-18, -172 ; Е-18, -168, 그림 402, 403 : 1, 3), 철제 화살촉(Ж-20, -171, 그림 403 : 2, 404), 그리고 일부 토기편(전체 중량 1.3kg) 등이 있다(그림 405, 406).

➎ 15호 주거지

이번 40발굴구역에서 15호 주거지는 일부만 조사되었다. 즉 11분층을 정리하는 과정 중 З-22지점에서 레벨 -135에서 확인되었는데, 그 내부는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에 진흙다짐이 일부 섞여 있었다(평면도 14, 그림 118·119·407). 이 주거지의 내부토는 11~13분층 간에 천천히 벗겨나갔다(평면도 15~17, 그림 124·125·128·129·310·311). 14분층 단계가 되자 주거지 내부의 사질토층은 넓게 퍼져 나가서 Е-З-21-22 구역으 로 확대되었고 전체 면적은 약 3m2가 된다(평면도 17, 그림 310·311).
15분층의 표면(레벨은 -154~-158)에서 암갈색의 사질토는 진흙점토와 불에 타지 않은 진흙들이 군데군데에 섞인 것 이외에도 불에 탄 작은 나무 목재편, 토기편 등이 발견되었다(평면도 18, 그림 323·324). 격자 З-22, 21의 사이에서는 자잘한 돌이 발견되었고, 그 주변에는 황색점토와 목탄의 반점이 확인되었다.
이 층을 정리해보니 전체적인 두께는 10cm 정도였다. 층 밑에 회색 사질토와 단단한 목탄, 진흙다짐으로 형성된 층의 두께는 7~10cm로 확인되었다. 남쪽 벽부분 З-22에서는 불에 탄 나무목재가 발견되었다(평면도 19, 그림 408·410). 이 층을 제거하고 나자 아주 단단한 갈색 사질토층이 나왔는데, 그 안에는 잘 부스러지는 진흙다짐과 목탄들이 대량 포함되어 있었다(평면도 20, 그림 412·413). 전체적으로 15호 주거지에 속하는 지층의 두께는 약 45cm에 이른다. 이 내부 충전토에서는 다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고, 그 총중량은 5.4kg 정도이다(그림 414~417).

➏ 11호 구덩이

11호 구덩이는 15분층이 드러나는 과정 중에 노출되었다(-159/-162). 그 레벨은 15호 주거지와 동일하며 내부토는 암갈색 사질토 황갈색 점토, 진흙다짐, 목탄이 섞인 형태였다(평면도 18, 그림 323·324). 유구의 윤곽은 한쪽이 약간 넓은 타원형으로 150×140cm이다. 구덩이의 북편으로는 회색과 황색의 사질점토로 된 간층이 드러났으며 깊이는 20cm이다(그림 418, 419). 그 내부에서는 시루편을 비롯하여 토기편들이 출토되었다(그림 419~423). 11호 구덩이의 충전토와 15호 주거지의 충전토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볼 때 두 유구는 서로 관련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Ж-21 격자에서는 암회색 숯이 일부 섞인 사질토의 윤곽이 드러났는데, 이는 12호 구덩이에 해당되며, 직경은 50cm, 깊이는 14cm이다(그림 424). 또 다른 13호 구덩이는 Д-21에서 11호 구덩이와 바로 연접해서 발견되었으며 그 직경은 32cm에 깊이는 10cm이다. 내부의 퇴적토는 밀도가 치밀한 암갈색 사질점토와 황색점토이다(그림 425). 아마도 이들 구덩이들은 저장움의 용도로 쓰여진 11호 구덩이와 관련된 기둥구멍들로 여겨진다.
3건축층에서는 이를 비롯해 7, 8, 9호 구덩이 역시 기둥구멍일 것이라 추정된다. 7호 구덩이는 Е-20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내부 충전토는 회색 사질토를 기본으로 하되 갈색의 간층들이 군데군데 섞였다. 직경은 32cm이고 깊이는 12cm이다(그림 426).
8호 구덩이는 Е-16에 위치하는데 자잘한 목탄들이 섞인 갈색 사질점토로 이루어져 있다. 구덩이의 직경은 34cm이고 깊이는 12cm이다(그림 427).
9호 구덩이는 Г-18에 위치하며 황색 굵은 입자의 모래와 암갈색의 사질토로 이루어져 있는데, 목탄이 소량 포함되어 있다. 그 직경은 40cm이고 깊이는 14cm이다(그림 428).
이 발굴구역에서 확인된 6개의 유구(10, 11, 14, 15호 주거지 및 2, 11호 구덩이) 외에도 전반적인 발굴구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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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축층 자료번호 : kr.d_0007_0020_002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