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넷

상세검색 공유하기 모바일 메뉴 검색 공유
닫기
리스트

크라스키노발해성

상세검색

닫기
제목
본문
보고서명
사료라이브러리 열기
  • 글씨크게
  • 글씨작게
  • 프린트
  • 텍스트
  • 오류신고

소결

 
 

2) 소결

 

2008년도 크라스키노 한·러 공동발굴조사는 성지의 북서쪽 두 군데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2007년에 마무리 하지 못했던 제30구역의 조사를 마무리해서 최하층에서 숯이 섞인 문화층을 드러내고 생토까지 정리했다. 이 최하층에서 취한 시료의 절대연대치는 본 유적에서 가장 이른 것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이 최하층에서는 소량의 유물이 생태유물의 상부에서만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유물들은 모래가 쌓이는 퇴적과정에서 쓸려 들어온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숯이 섞인 문화층은 자연적인 화재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제37구역의 북편에 해당하는 제41구역에서는 상부의 2개 건축층에 해당하는 문화층이 조사되었다. 제40구역의 발굴성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이번에 발굴된 두 문화층에는 홍수 등의 작용에 의한 모래층이 확인되었다.
(2) 두 문화층에서 발견된 유물에는 사원구역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다.
(3) 제40구역에서 발굴된 제7호 주거지는 얕은 수혈만 남은 상태이다. 이미 2007년도 제37구역에서도 자갈돌로 이루어진 석열구조가 발굴된 바 있는데, 아마도 제7호 주거지와 관련되어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제7호 주거지의 장축방향은 남북-동서쪽이며 그 면적은 25㎡로 그 출입구는 동남쪽으로 추정된다.
(4) 제2건축층에서는 발굴의 동편구역에서 제8호 주거지가 발굴되었다. 제8호 주거지의 장축방향은 대체로 제7호와는 정반대로 서북-동남방향이며, 그 출입구의 방향은 남동쪽으로 추정된다. 발굴된 주거지의 면적은 20.2㎡이다.
(5) 제8호 주거지의 내부에서는 온돌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었으며, 주거지 내부에서는 대량의 토기, 철기, 동물뼈, 패각류, 불에 탄 벽체와 지붕벽체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로 볼 때 제8호 주거지는 화재로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40구역의 발굴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상부 건축층에서는 진흙벽체, 석렬의 하부 부분 등이 발견되었으며, 일부 지붕을 덮은 기와도 같이 출토되었다.
(2) 석열은 남쪽과 동쪽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된 바, 향후 발굴구역을 그 방향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3) 석열의 내부에서는 초석의 일부가 발굴되었는데, 이번 발굴구역에는 전체 범위 중 극히 일부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향후 남쪽과 동쪽으로 발굴을 확장하면 전체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4) 발굴의 북쪽구역에서는 부정형의 적석이 발굴되었다. 이 적석은 이미 폐기된 주거지의 석재들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적석 사이에서는 대량의 토기편, 기와, 발해삼채편, 토제품, 철기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번 발굴을 통해서 발해인의 생활에서 남겨진 다량의 포유동물뼈, 절대연대 측정과 수종분석을 위한 목탄이 수집되었다. 또한 제41구역의 매 층위마다 토양 샘플을 채취해서 이 구역에 두텁게 쌓인 모래층이 어떻게 생성된 것이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토양분석의 기본적인 분석결과, 이는 강에서 밀려온 모래로 거대한 홍수의 흔적임이 밝혀졌다. 아마도 당시 이 성지에서 살던 사람들은 이 홍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것이다.
전체 발굴기간 동안에 지구물리학적인 조사도 계속되어서 유적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의 중요한 유구를 파악하고자 했다. 지구물리학적 조사는 발굴 전 기초적인 발굴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지구물리학적 탐사의 결과만을 보아도 지구물리학 탐사는 향후 어느 지역을 발굴하는 것이 유망한지뿐 아니라 성지 내부의 전반적인 평면도를 제공할 수 있다.

 

태그 :

태그등록
이전페이지 리스트보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