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굴단 구성

2008년도 한·러 공동발굴은 8월 1~30일까지 수행되었으며, 이후 9월 5일까지 러시아팀이 단독으로 남아서 복토 및 발굴 마무리 작업을 수행했다. 발굴팀은 동북아역사재단, 부경대학교 사학과(이상 한국 측)와 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러시아 측, 이하 극동고고연구소 약칭)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공동발굴에 이어서 러시아 연해주 핫산군 크라스키노 마을에 위치한 크라스키노 성지의 내부에서 발굴조사를 수행했다. 발굴작업은 크게 제3구역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전체 발굴의 행정·발굴지도위원회 등은 김은국·볼딘·겔만이 담당을 했다. 제37구역에서는 N.V. 레센코의 책임 아래 2007년부터 조사한 37구역의 조사가 최하층 문화층을 확인하였으며,^{주 001}

각주 001)

2007년도의 발굴조사에 대해서는 동북아역사재단·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2008), 『2007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발굴 보고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E.I. 겔만은 2007년까지 조사한 제34구역의 남측으로 발굴구역을 확장하여 발굴했다. 겔만의 발굴구역은 이하 제40구역으로 한다. 또한 강인욱의 책임 아래 한국 측에서는 제37구역의 북측 구역을 발굴지로 정하여 조사했으며, 이를 제41구역으로 명명하였다.

◎ 2008년도 조사의 목적은 크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2007년도에 예상치 않은 태풍으로 정리가 끝나지 않은 제37구역^{주 002}

각주 002)

Болдин В.И. Результаты археологических исследований на Краскинском городище в Приморье в 2007 году // Архив ИИАЭНДВ ДВО РАН. Ф. 1, оп. 2, No. 615

의 조사
∙ 제41구역의 조사. 제37구역의 북쪽에 접한 이 구역의 북쪽, 서쪽, 남쪽은 이미 발굴이 되어서 침식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07년도의 조사로 이 근처에서 주거지가 확인된 바, 그 구역을 확장 조사하여 주거지를 확인하고 이 지역에서 이른 시기의 문화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북쪽 사원구역에서 남쪽에 위치한 생활구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거주한 생활유적의 확인. 이를 위해서 2005~2007년에 발굴한 제34구역^{주 003}

각주 003)

Болдин В.И. Результаты археологических исследований на Краскинском городище в Приморье в 2005 году // Архив ИИАЭНДВ ДВО РАН. Ф. 1, оп. 2, No. 505; Он же. Результаты археологических исследований на Краскинском городище в Приморье в 2006 году // Архив ИИАЭНДВ ДВО РАН. Ф. 1, оп. 2, No. 602; Он же. Результаты археологических исследований на Краскинском городище в Приморье в 2007 году // Архив ИИАЭНДВ ДВО РАН. Ф. 1, оп. 2, No. 615.

의 남쪽으로 제40구역을 발굴한다.
∙ 제40·41구역에 지구물리탐사를 진행하여 문화층을 파괴하지 않고 유적의 전체 정황을 파악한다.

이 발굴은 러시아과학원 고고학연구소 발굴조사과가 교부한 발굴허가증(No. 921, Form No. 1)에 의거하여 이루어졌으며, 재정은 대한민국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담당했다. 전체적으로 발굴은 모두 제3구역에서 이루어졌는데, 제37구역은 50㎡, 제40구역은 77.75㎡, 제41구역은 77㎡ 등으로 모두 204.75㎡을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과 기타 도면들은 극동고고연구소의 박물관과 정치인류학분과에 보관되어 있다.
러시아 측 참여자는 극동고고연구소의 V.I. 볼딘, Е.I. 겔만, Е.V. 아스타세코바, N.V. 레센코와 극동고고연구소 도서실에 근무하는 Е.В. 토로포바 등이 참여했다. 또한 극동기술대학 인류학과의 1~3학년의 학생 22명과 극동대 학생 2명 등이 참여했다. 또한 운전사 В.Н. 스트렐비쯔키, Г.И. 실란티예프, Б.А. 마다예프가 참여했다.
이외에 지구물리탐사는 극동과학원 태평양해양학연구소의 Е.А. 베스소노바, С.А. 즈베레프, Т.В. 폴리슈크, И.О. 우스, Л.Е. 바실리예바가 수행했다.

[표 1] 한국 측 현장조사단

성 명		소 속	분 담	입출국
조사원	김은국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 부연구위원	총괄	8. 11~8. 30
	강인욱	부경대 사학과 교수	책임조사원	8. 4~8. 25
	고영민	부경대 사학과 3학년	보조원	8. 4~8. 30
	장선비	부경대 사학과 2학년	보조원	8. 4~8. 30
	야쿠포바 아나스타샤	러시아 극동대 고고학과 3년	보조원	8. 4~8. 30
	야쿠포프 막심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조사원	8. 11~8. 30
자문 위원	송기호	서울대 교수	자문	8. 21~8. 25
	김재윤	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 박사	조사위원	8. 21~8. 30

또한 2009년 1월 29일부터 2월 18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에서 김재윤(러시아과학원), 강인욱, 고영민, 오현주(이상 부경대)가 출토 유물의 정리 및 보고서 집필작업을 했다. 러시아 측 원고를 수합하고 한국 측의 보고서를 정리하는 작업은 강인욱, 오주명, 홍종하, 한진성, 오현주(이상 부경대)가 했다.

[표 2] 한국 측 발굴일정

일자	내용
8월 5일	선발대(강인욱, 고영민, 장선비) 러시아 도착 러시아 도착 후 러시아측 발굴책임자인 볼딘과 발굴계획 협의
8월 6~11일	선발대 크라스키노와 주변지역의 답사 및 발굴지로 제41구역 결정, 측량 및 본진의 발굴을 위해 표토 제거
8월 12일	김은국 크라스키노 발굴캠프 도착. 장비정리 및 회의
8월 13일	제41구역 서측 정리 작업 실시. 단면 토층 정리 작업 후 토층 실측 및 기록
8월 14일	제41구역 동측부분 7×5m 확장 발굴 실시. 동측 부분도 토층 정리 작업 및 제7호 주거지 조사
8월 15일	제41구역 서측 적석 유구의 조사 완료
8월 16일	제41구역 동측의 제7호 주거지 조사 완료
8월 17~21일	제41구역 제7호 주거지 및 저장공 공사
8월 20일	제41구역 동측 주거지 내부토 제거 작업 실시
8월 21일	제41구역 동측 온돌로 추정되는 적석유구 제거, 제토 작업 실시 후 유구 윤곽선 확인
8월 22일	서울대학교 송기호 교수 유적 도착. 지도 위원회 실시. 발굴 상황 확인 및 크라스키노 성지 근처의 발해 고분군 답사
8월 23일	우천으로 실내 작업 실시(유물 세척 및 실측 기록 작업)
8월 24~25일	제41구역 중기 문화층 적석유구 및 제8호 주거지 윤곽조사
8월 26~29일	제41구역 제8호 주거지 내부조사
8월 28~29일	캠프 정리 후, 한국 측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러시아 연구원들은 유적 정리 작업 계속 실시). 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박물관 견학
8월 30일	귀국
8월 29~9월 4일	러시아 측 제8호 주거지 바닥 정리 및 복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