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크라스키노발해성

맺음말

Ⅲ. 맺음말

이번 2007년도 조사는 악천우로 인하여 예정된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완료하였다. 실제 크라스키노 성지의 발굴에서 직면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 비롯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조기 문화층의 조사는 크라스키노 성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 크라스키노 성지가 연해주에서 유일하게 역사 기록에 남아 있으며, 고구려와의 관계 및 동해를 통한 주변국가와의 교류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연해주 최대의 유적임은 의심할 바 없다.
하지만 발굴이 매우 늦은 속도로 이루어지는 탓에 아직 전반적인 성지의 문화 양상을 파악하기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조사상의 난맥은 러시아 학계의 선행 연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완하고자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본 보고서의 겔만·야쿠포프의 논고와 같이 토기의 제작 기술에서 말갈문화나 고구려문화의 토기 전통 및 생산 체계와 비교하려는 연구, 지구물리학적 탐사에 의한 성지의 전면적인 규모와 성격을 탐색하는 연구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비록 한정된 구역이지만 지속적으로 하부의 문화층을 조사해서 이른 시기 크라스키노 성지의 사용 시기를 밝히려는 노력도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다.
이번 2007년도 조사에서 최소한 발해 건국 시기부터 크라스키노 성지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향후 발굴을 통해서 조기 문화층에 대한 조사가 더해진다면 조기 문화층의 확인에서 나아가 고구려문화와 관련하여 조기 문화층의 성격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30여 년간 크라스키노 성지는 제한된 구역의 조사라는 한계로 그 중요성에 비해 발해 고고학의 적극적인 자료로 활용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 한-러 공동 조사의 다양한 시도가 연해주 발해 고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단초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맺음말 자료번호 : kr.d_0005_0030_0020_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