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문양 기법

성형이 끝나면 문양을 시문하여 장식적인 효과를 내게 된다. 발해 토기에 시문된 문양은 종류에 따라 평면문, 음각문, 양각문으로 나눌 수 있다. 문양의 시문 기법에 따라서는 암문, 침선문, 압인문, 덧붙이기로 나뉜다. 그리고 시문 형태에 따라서 11개 문양으로 구분된다.
음각문은 문양 기법에 따라 침선문과 압인문으로 나뉜다. 침선문은 물레를 날카로운 도구로 시문하였다. 그 문양은 수평으로 긋는 선이다. 보통 선의 너비는 0.2~0.3cm이다. 압인문은 도장 모양이 있는 도구로 시문하였다.
양각문은 돌대문으로 시문된 문양이다. 양각문은 토기의 구연부와 견부에서 나타난다.
평면문은 암문이 있는데 시문된 종류가 제일 다양하다. 암문은 토기를 횡선, 종선, 격자, 연속 고리문, 복합문, N자형, 사격자문 등으로 시문하는데, 단단한 도구로 누른다는 점에서 마연 기법과 비슷하다. 그런데 마연이 토기의 전체 기벽을 정면하는 것이라면, 암문은 일부만 문질러서 문양의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암문은 중·대형 토기의 동체부에서 많이 확인된다.

또한 발해 토기에는 명문이나 부호를 새겨 넣은 것들이 많이 확인된다. 부호와 명문은 제작 방식에 있어서 토기의 소성 전이나 후에 만들었다. 제작 기법에 따라 문양을 융기하는 방식과 날카로운 도구로 새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 보호나 명문 바닥면에 만들었지만 동체부와 경부에 있는 경우도 있다.

[표 1] 발해토기 문양 시문 분류

문양 형태	문양 기법	문양 시문
평면문	암문	횡선문, 종선문, 격자문, 연속고리문, 점선문 / 복합문, N자형문, 사격자문
음각문	침선문, 압인문	횡선문, 종선문, 복합문
양각문	덧붙이기	돌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