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맺음말

많은 변수가 있는 정보와 동일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적분 분석은 지구물리학적 연구를 비롯해서 엑스뻬디치이 만의 해안선에 지구 환경의 발달 단계에서 퇴적화 과정을 복원하게 하였다.
지구의 자연환경에서 인간의 영향은 현대 지질학적 층에서 자기장의 지역적 이상(異狀)뿐만 아니라 퇴적화 조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후기 홀로세의 연구 대상 지역에서 지구 환경 발달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자기장 이상 분석의 결과는 성지의 문화층에 퇴적물질의 축적이 다유전적인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적 내에서 성벽과 건축물들은 범람된 부유물질의 퇴적에 독특한 방해물이 되었다. 인간이 만든 시설물들은 고고학 유적 내부에 현재의 지질학층 상부의 침식을 방해하고 수백 가지의 퇴적물 형성 조건을 만들었다.
퇴적 과정의 복원에서 우리는 10세기 크라스키노 유적에서 자연의 여러 과정들이 그 역사 발달에 현저하게 영향을 미친 것을 알아 낼 수 있었다. 아마도 파괴적인 범람은 이 시기에 유적의 존재가 단절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인 것으로 판단된다.
고고학 유적 내에서 문화-역사적 발달은 홀로세 후기의 해수면 변동으로 해안선에 이질적인 지질학 층이 쌓이는 등의 지질학적·기후학적 변화와 끊을 수 없는 관계이며, 동시에 역사적 정치적인 사건들이 유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