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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III 발굴(그림 5~31)

2. XXXVIII 발굴(그림 5~31)

이번 발굴은 작년의 XXXV 발굴의 동쪽편을 확장한 것이다. 발굴 면적은 3×4m이다. 표토는 쑥과 죽백나무 류의 잡초가 높게 자라 있었다. 표면은 고르나 북동쪽은 약간 높게 형성되었다(그림 6).
이 지역 문화층의 퇴적 상황은 그림 11과 같다. 표토 바로 밑은 32cm 정도 깊이까지 부식된 흑색 토층이 있으며, 그 밑으로 동쪽과 서북쪽 모서리에는 명갈색 사질토가 이어진다. 더 밑으로 60cm까지는 명회색의 사질토층이 깔렸다. 대체로 명회색 사질토층은 습기탓으로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차 검어진다. 기본적인 문화층은 명갈색과 명회색의 사질토로, 그 안에서는 석제 유구를 포함하여 발해 시기에 속하는 유물이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제1분층에서는 아주 단단한 표토층과 그 밑의 흑색 부식토층을 제거했다. 흑색 부식토층은 과거의 경작 흔적으로 생각된다. 이 분층의 깊이는 32cm로 282점의 자잘한 회색과 갈색의 윤제 토기와 19~20세기 고려인들이 썼던 토기편들이 발견되었다. 회색의 자기편 5점이 출토되었다. 또한 석판과 자잘한 자갈들도 이 분층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제1분층에서는 В-3 구역에서 주철제 괭이편(그림 22-1), В-2 구역에서 철제고리(그림 22-2), Г-2 구역에서 서로 이어지는 2점의 철제 꺽쇠(그림 23), В-1 구역에서 잔손질된 박편(크기 5×4.1×0.9×1cm), Г-2, 3 구역에서 19~20세기의 자기편 3점(그림 24), В-2 구역에서 장기알 1편이 발견되었다.
부식토층을 정리하자 갈색 사질토가 군데군데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발굴 구역의 중앙부에서는 부식된 얼룩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그림 7). 갈색 사질토의 바닥에서 2개의 검은색 흔적이 확인되었다. 그중 한 개는 크기가 45×45cm로 В~Г-1, 2 구역에 걸쳐서 분포하며, 두 번째는 40×40cm의 크기로 Б-2 구역의 서북쪽 모서리에서 발견되었다. 명회색 사질층을 정리하자 석판, 자갈, 그리고 잔 토기편들이 발견되었다. Г-2 구역에서 부식토 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깊이 15cm의 작은 구멍이 확인되었는데, 그 바닥은 타원형이며 벽은 경사가 졌다. Б-2 구역의 구멍의 내부토는 부식토로 깊이는 10cm이다. 그 벽은 가파르며 바닥은 고르다. 그 내부토 안에서는 2점의 윤제 토기편이 발견되었다.
제2분층의 대부분 구역에서는 명갈색 사질층이 확인되었다. 바닥을 정리하자 서벽 근처에서 큰 괴석들이 발견되었고, 그를 정리하자 폭 65cm의 석벽 기초가 드러났다. 석벽은 동북쪽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진다(그림 8~14, 15). 석벽은 북쪽으로 가며 남쪽 벽 근처에서 끝난다. 석벽의 가장자리는 큰 돌들이 놓였고, 그 사이에는 좀 더 작은 돌들이 채워졌다(그림 8-18, 19). 석벽의 위쪽은 표토에서 40~50cm 깊이에 위치한다. В~Г-3 구역 근처에서는 석벽과 거의 평행하게 동쪽으로 자잘한 자갈열이 드러났다. 자갈의 적석 폭은 30~40cm이다. 석벽 기초의 동편에서는 북벽 근처에서 2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토기편들과 적석이 확인되었다(그림 17~18).
제2분층을 정리하면서 1106편의 토기편이 수습되었는데, 그중 241편은 В-1, В-2, Г-1 구역에 집중되었다. 기와편도 3점이 발견되었다. 기타 유물로는 동경편 2점(В-2 구역 ; 그림 28-5), 4개의 철촉(Б-2, В-3 구역, Г-1 구역에서 2점 ; 그림 25-1~4), 철제 고리(А-2 구역. 그림 26-2), 꺽쇠(А-2 구역), 철정 3점(Г-2, Г-3, В-2 구역 ; 그림 25-5), 주철제 제품으로 수레바퀴의 부속편(В-1 구역 ; 그림 27-1), 쟁기편(В-3 구역) 등이 발견되었다. 제2분층에서는 그 밖에 지석편(В-2 구역 ; 그림 29), 토제구슬편(В-1, Г-2 구역 ; 그림 28-1, 2), 기와로 만든 3개의 장기알(Б-2, В-1, В-2 구역), 두께 0.1cm, 크기 2.9×1.7cm의 19~20세기 고려인의 농장과 연관된 거친 자기완편이 발견되었으며(В-2 구역), 반추동물의 치아(А-1 구역) 등이 출토되었다.
제3분층(그림 9)에서는 명갈색 사질층 밑으로 좀 더 암색을 띄는 20~25cm 두께의 사질층이 확인되었으며, 몇 개의 토기편들이 발굴되었다. 석벽의 서쪽편에서 2점의 장기알이 나왔다(А-2 구역). 석벽의 동쪽 В-2 구역에서는 동물의 척추 뼈와 옥수제 박편이 출토되었다(그림 28-4). 모두 185개의 자잘한 토기와 회색 기와편이 출토되었다. 표토로부터 깊이 70~75cm부터 지하수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하수가 조금씩 빠지는 상황에 따라 제4분층을 정리했으며, 그 두께는 15~20cm이다(그림 10-19). 전반적으로 발굴은 90~95cm 깊이까지 들어갔다. 발굴 구역 동쪽 근처에서 굵은 모래 입자가 섞인 암회색 사질토양이 확인되었다. 그 안에서는 자잘한 토기편들이 자주 출토되었다. 암색 사질토는 갈색의 굵은 모래알이 섞인 두께 20~30cm의 간층으로 바뀌었다. 이 간층은 동북쪽 모서리에서 남쪽으로 석벽과 1.5m 정도의 거리를 두고 거의 평행하게 이어졌다. 발굴 구역의 동쪽과 중앙부에서는 모래에 가까운 회색의 사질층이 확인되었다. 제4분층을 정리하면서 В-2 구역에서 해무리굽을 한 당삼채(그림 30-2)와 점판암제 지석(그림 31), А-3 구역에서는 작은 천공을 한 납작한 석제품이 발견되었다(그림 30-1). 또한 제4분층에서는 토기 조각으로 만든 6점의 장기알이 발견되었으며(А-3, Б-3, В-2, Г-1, Г-2, Г-3 구역), 기와로 만든 2점의 장기알(А-2, А-3 구역)도 발견되었다. А-2, Г-3 구역에서는 돼지와 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들이 발견되었다.
지하수가 계속 차오르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작업은 불가능했기에, 여기에서 복토하고 작업을 중지했다(그림 21,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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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III 발굴(그림 5~31) 자료번호 : kr.d_0005_0020_0010_003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