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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 성지의 지구물리학적 탐사의 전망

8. 크라스키노 성지의 지구물리학적 탐사의 전망

본 연구를 통해 전기측정법이 하부 건축층의 고고학적 유구를 분리해내고 처음 이 성지가 만들어질 당시의 건물구조 상황을 파악하며 진흙생토가 어떻게 분포하는 지를 밝히는 데에 유용함이 확인되었다. 이는 향후 크라스키노 성지가 처음 건립되었을 당시의 문화-역사적인 과정을 알아내는 데에 효과적일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06년도 발굴에서 초기철기시대(기원전 5세기 말~2·3세기)에 속하는 끄로우노프까문화의 유물이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크라스키노 성지에서 가장 이른 단계의 주거지는 바로 이 끄로우노프까문화가 존속했던 초기철기시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이 성지에서는 중간중간에 휴지기가 있었겠지만 전반적으로 천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전기단층법의 결과 지층의 상층부에서 전기저항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지역의 지형은 지질레이더를 쓰기에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단층의 전기저항이 높다는 것은 곧 높은 무선주파수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다시 지질레이더를 이용해서 미세한 고고학적 유구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2006년 크라스키노 성지에서는 발굴 XXXIV지점에서 시범적으로 지질레이더를 사용해보았다. 레이더에는 하부 건축층 주거지의 수혈이 잘 나타났다(도판 198). 지질레이더는 문화층 속의 파괴된 유구, 수평 또는 기울어진 수혈흔적 등을 구분하는 데에 유용하다. 크라스키노 성지와 그에 연접한 지역의 고고학적 조사에 지질레이더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일 것이다.
지질레이더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빠른 속도와 측량, 그리고 생산성일 것이다.
향후 지구물리학적 조사가 풀어야할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깊이 1~5m의 상부 단층에 대한 지질전기적 탐사연구
- 지역별 지자기와 지질전기 이상대의 상호관계의 기준 마련
- 자기이상대 분포도로 확인된 깊은 땅 속에 있는 유구에 지질레이더를 사용해서 세부적으로 조사하는 방법
- 자기 이상대로 확인된 고고학 유구에 대한 지질레이더를 사용한 확인
조사기간 : 조사구역이 매우 넓을 뿐 아니라 여름과 가을에는 큰 잡초들이 무성하게 우거지며 겨울에는 땅이 얼어버려 전기측정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4월 20일~5월 30일 사이가 지구물리학적 탐사에 적절한 기간이다.
Е.А. 베스쏘노바, В.Б. 잘리샤끄, А.Л. 이블리예프
(러시아 극동 역사 고고 민속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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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 성지의 지구물리학적 탐사의 전망 자료번호 : kr.d_0004_0030_0010_0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