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작업의 방법과 기술

작업의 첫 단계로 4지점에서 VES를 측정했다(도판 194). VES를 설치한 목적은 기본적으로 전기단층을 실시할 이상적인 장소를 찾기 위함이다. 또한 VES의 측정으로 암석학적인 단면을 확인하고 문화층의 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진흙층의 상층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VES는 AMNB 기구와 균형을 이루며 측정되었다. AB/2는 처음에는 0.75m의 깊이를 했고 마지막 조사는 50m까지 했다. 이를 통해 수십cm밑에서부터 5~10m깊이(이 깊이는 각 지구의 상황에 따라 다름)까지의 전기학적 단면을 알아냈다. 기구에서 지하의 상태를 측정하는 데에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VES단면도에 접지하는 부분은 미리 당겨놓은 줄에 따라 결정했다.
전기단층을 측정하는 격자는 실험 목적에 따라 5×1m 면적으로 했다. 자장 이상구역구역을 5m 간격으로 가로질러서 단면을 측정했다. 첫 번째 구역에서는 11개의 단면이 20m길이로 만들어졌고 두 번째에는 7개의 단면이 35m 넓이로 이루어졌다(도판 195).
전기단층은 AMNB기계와 같은 간격으로 이루어졌고 VES로 측정된 결과에 의거해 AB를 정했다. 측정깊이 MN＝1m은 측정간격과 일치한다.
측정기계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의해 결정되었다. 주지하다시피 교류에 대한 현대의 기기는 전기저항값(Pk)를 직류기기(АЭ-72식)보다 빨리 측정한다. 하지만 교류에 작동하는 기계(예컨대 АНЧ-З는 4.88헤르쯔로 작동함)로 측정한 저항값은 편극작용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그간의 고고학 조사 및 자기장 조사를 통해서 크라스키노 성지에서는 측정에 방해를 하는 자잘한 철기들이 문화층에 많이 포함되어 있음이 알려져왔다. О헤르쯔에 직류로 рк값을 측정하면 이 유물들은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만약에 4.88헤르쯔 정도의 낮은 주파수로 측정한다면 위에서 말한 편극작용이 나타날 것이다. 만약에 좀더 높게 20헤르쯔 이상의 주파수로 측정한다면 주파대역 바깥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철기 유물들 때문에 생겨난 감응방해가 편극작용을 심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이유로 좀더 정확도를 높이고 실험치의 기능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표준 자동보정기(autocompensator) AE-72를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