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청동제품

∙ 비녀의 끝장식 : XXXV발굴 제4분층 В3격자에서 발견되었다. 비녀는 두 개의 막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위에는 장식대가 부착되었다. 막대는 일부 결실되었다. 끝장식은 커다란 반타 원형과 그 옆에 덧붙인 두 개의 덧띠로 이루어졌다. 타원형과 덧띠에는 3개의 장식막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각각 6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꽃 모양의 단이 2개가 붙어 있다. 반타원형과 덧띠 위에는 좁쌀같은 것을 덧붙였다. 막대의 저부에는 덧띠로 만든 2개의 고리가 있다. 비녀의 크기는 높이 4.6cm(막대의 멸실부분 포함), 넓이 4.2cm, 두께 0.8cm이다(도판 57-1). 이전에 크라스키노 성지에서 발견된 비녀들에 대한 형식분류를 한 연구에 따르면 이 비녀는 첫번째 형식에 해당한다(이블리예프, 볼딘, 니끼띤, 2001).

∙ 방울 : XXXIV발굴 제8분층의 В1-2격자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상부에는 꼭지가 달려있고 몸체는 원형이다. 가운데를 따라 돌대가 횡으로 지나가고 방울의 하부는 이 돌대에서 이어서 밑으로 條線이 나있다. 직경 2.0cm(도판 168；169-3). 비슷한 방울은 크라스키노 성지에서 기와실(черепичная камера)의 내부토에서 발견된 바 있다(볼딘 외, 2005, 79쪽, 도판 6-13). 또한 유사한 원형의 방울은 시니예 스깔르이 중세시대 층위의 출토유물 중에서도 확인된다(시니예 스깔르이, 2002, 284쪽, 도판 65-10).

∙ 허리띠 끝 장식 : XXXIV발굴의 제 10분층 Б10격자에서 2점이 확인되었다. 이 두 장식은 크기가 똑같은 것으로 볼 때 한 부속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한 점은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었으며 내부는 비었다. 허리띠에 묶기 위해 고리 2점이 달려있다. 길이 2.6cm, 넓이 2.0cm(도판 169-4). 두 번째 장식은 허리띠에 묶기 위해 고리 3점이 달려 있다(도판 169-5). 세 번째 장식은 XXXIV발굴 제10분층 Б5격자에서 파편으로 발견되었다. 이 장식은 금도금을 했으며 반원형으로 양 쪽에서 허리띠에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양쪽에 달려 있다. 0.9×1.0cm이고 두께는 0.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