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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토제품

1) 토제품

· 토기
이 보고서가 출간될 때까지 발굴 중에 출토된 엄청난 양의 토기가 다 정리되지는 못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좀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유물들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발굴에서 출토된 다량의 토기 중에는 당삼채 3점이 포함되어 있다.
표토-부식토층에서는 자잘한 토기가 많이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는데, 이는 경작으로 이 층이 수차에 걸쳐 파괴되었음을 의미한다. 교란이 되지 않은 문화층에서 토기들은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하고 군데군데 발견되기도 한다. 토기 무더기에서는 부분적으로 또는 완형으로 12점의 토기를 복원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윤제로 크게 6개의 기형으로 나뉜다.
∙ 대형옹 : 이 기형에는 모두 4점의 토기가 속하는데, 그 중 3점은 상부(도판 82-2, 83, 191)이며 1점은 저부편이다(도판 193). 횡으로 부착된 수제 손잡이(도판 192)가 달린 토기도 XXXIII-a와 XXXIV발굴에서 발견되었다.
∙ 소형옹 : 많은 양의 토기편 중에서 2점을 복원할 수 있었다. 그 중 한 점은 손잡이가 달린 것이다(도판 60-3 ;179-1). 대형옹과의 차이점은 좀더 소형이라는 점이다.
∙ 병형토기 : 병형토기의 상부 1개체가 알려져 있다. 동체는 부풀어올랐으며 견부는 가파르게 꺾이며 목부분으로 이어진다. 구연부는 10.4cm(도판 35).
∙ 대접 : 이 기종은 구연이 넓고 납작한 토기를 말한다. 총 3점이 알려져 있다(도판 60-1·2;182). 그 중 XXXIV발굴의 В14격자에서 출토된 것은 표면을 정교하게 다듬고 그 주변에는 장식대를 붙여서 뚜껑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바닥에는 굽이 달려 있다. 구연의 직경은 15cm, 저부는 6.8cm이며 높이는 3.6cm이다. 대접 기종의 특징은 굽이 있다는 것이다.
∙ 호형토기 : 총 10점이 알려져 있다. 이 기형은 다시 2그룹으로 나뉜다. 첫 번째 그룹은 XXXIIIa발굴의 제2분층 М11격자에서 출토된 토기가 속한다(도판 36). 이 그룹은 두 번째 그룹과 비교했을 때 대형(구연부는 36.4cm)이며 형태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태토 등이 특징이다. 두 번째 그룹은 사립이 많이 섞인 진흙으로 만들었으며 갈색 또는 고동색의 빛깔을 띠는데, 구연부 바로 밑에는 점토띠를 부착해서 말갈토기를 연상시키는데, 아마도 말갈토기가 발전한 것으로 생각된다(도판 183-190). 구연부는 대체로 11-20cm이다. 토기의 외벽은 보통 정면했으며 견부에 2개의 침선을 하고 다시 저부쪽으로 침선을 시문한 것도 있다(XXXIV발굴 제5호주거지, 도판 183). 같은 주거지에서 출토된 또 다른 토기에서는 견부에 점토띠가 부착되었다(В4격자, 도판 184). 구연 밑에 부착된 점토띠는 보통 정면되었지만, XXXIV발굴 제5호주거지 출토 토기(В6격자)의 점토띠에는 사선으로 된 침선이 시문되었다(도판 188;189). 같은 주거지 В4격자에서 출토된 토기에는 구연부 바로 밑에 점토띠가 생략되어 있으며 구연의 끝도 내만해서 내벽 쪽에 홈을 만들었다(도판 186). 전반적으로 두 번째 그룹의 토기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XXXIV발굴 5호주거지의 제4건축층에서 확인된 것들이다.
∙ 완 : XXXV발굴 두 번째 분층 Б3격자에서 출토되었다. 기벽은 배가 부른 편이며 경부가 달려있고 구연부는 외반했다. 내벽에는 종으로 마연흔적이 남아 있다. 구연부 직경 14.6cm, 높이 6.0cm(도판 58).
∙ 시루편 : 2점이 XXXIIIa발굴 첫 번째 분층 И11격자에서 발견되었다. 시루편의 바닥에는 직경 2.7cm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전에 발견된 발해의 시루에는 보통 횡으로 수제 손잡이가 부착되었다.
주목을 끄는 것은 XXXV발굴 제2분층 Б2격자에서 발견된 문양이 시문된 토기다. 이 토기의 외벽에는 정방형 격자 압인문으로 이루어진 문양대가 돌아가며 그 안은 사방으로 침선이 시문되었다(도판 57-2). 이런 토기문양은 9~13세기에 존속한 뽀끄로보 문화주 005
번역주 005) 뽀끄로보 문화
발해 이후에 존속한 아무르유역과 연해주에 분포한 문화. В.Е. 메드베데프에 의해 아무르유역의 여진문화로 명명되었던 문화로 연해주에서는 뽀끄로보 문화라고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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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보이는 것으로 발해의 토기제작 전통에는 없는 것이다.
XXXIV발굴 제8분층에서는 기호가 새겨진 토기 저부 3점이 발견되었다. 그 중 한 점에서는 반지모양을 새기고 그 위에 십자로 심선을 새긴 것이다(ЕЖ4격자). 또 다른 기호는 십자가 형으로 태양의 상징을 새겼다(А5격자). 세 번째 경우는 漢字와 유사해보이지만 파편만 남아 있는 탓에 정확히 판독하기는 불가능했다(В6격자)(도판 179-3).
∙ 장기알 : 기와편, 토기편 또는 돌로 만든 둥근 알(도판 81-4;178-2·3). 이는 아마도 이 유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유물일 것이다. 그 크기와 출토의 빈도를 파악하기 위해 XXXIIIa발굴에서 발견된 장기알의 분포상태를 다음 표에 제시했다.
К-토기편 ;
Ч-기와편
크기 (cm)발굴구역분층격자
길이넓이(㎠)두께
1Ч2.82.41XXXIIIa1М3
2Ч2.31.51.8XXXIIIa1М3
3Ч2.72.21.1XXXIIIa1К10
4Ч2.321.6XXXIIIa1Н7
5Ч2.52.21.2XXXIIIa1Н7
6К2.52.11.6XXXIIIa1Н4
7Ч2.321.5XXXIIIa1П6
8К2.21.80.6XXXIIIa1О7
9Ч32.82XXXIIIa1О7
10Ч2.82.42XXXIIIa1О7
11Ч4.24.21.3XXXIIIa1Н8
12Ч2.82.11XXXIIIa1Н8
13Ч2.72.41.2XXXIIIa1И12
14К2.52.10.8XXXIIIa1П10
15Ч2.72.51.5XXXIIIa1К10
16Ч2.52.31.4XXXIIIa1Л10
17К2.52.40.4XXXIIIa1Л4
18К21.70.7XXXIIIa1К11
19Ч1.91.91.2XXXIIIa1П4
20К2.82.52XXXIIIa1Е12
21Ч2.32.11.5XXXIIIa1К4
22Ч2.42.41.7XXXIIIa1Н12
23Ч2.21.81.3XXXIIIa2М12
24Ч2.72.41.5XXXIIIa2М12
25Ч21.71.8XXXIIIa2О12
26Ч2.72.51.6XXXIIIa2К12
27Ч2.62.40.9XXXIIIa3М12, 구덩이 №3
28Ч2.21.71.3XXXIIIa3Л12
29Ч221.5XXXIIIa3М11
30Ч2.82.62.1XXXIIIa3Л10, 구덩이 №1
31Ч2.72.41.2XXXIIIa3М5
32Ч1.81.80.9XXXIIIa5К3
2006년도 발굴에서는 67점의 장기알이 나왔으며 그 중 4점은 석제이다. 장기알은 각 층에서 모두 출토되었다.
이런 장기알은 연해주 모든 발해유적에서도 발견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장기알들은 장기와 같은 놀이에 속하는 것 같다. 2004년도 크라스키노 성지 발굴에서는 기와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격자로 줄을 새긴 석판이 발견되었다(볼딘 외, 2005, 81쪽, 도판 6~14). 아마도 장기알은 이런 놀이에 쓰인 것 같다.
∙ 고리 : XXXIV 발굴 제7분층에서 유기물이 흡착된 흔적이 있는 완형 1점이 발견되었다. 그 직경은 5cm이고 두께는 1.5cm이다(도판 178-4). 제3호주거지(В5격자)에서는 반지편이 발견되었다(도판 181-2). 이와 같은 대형의 토제 반지는 이 성지와 다른 연해주의 발해유적에서 확인되었다(2005년 보고서 92쪽, 도판 153-2 참조). 용도는 아직 불명이다.
∙ 어망추 : XXXVI발굴에서 양쪽 끝에서 홈이 파인 타원형의 방추차편이 발견되었다. 크라스키노 성지에서는 토제 또는 석제의 길이 7.5~3.5cm, 두께 1.5~2.2cm의 어망추가 전형적이다(레쉔꼬 외, 2002, 48~49쪽).
한편 XXXIV발굴 제8분층 Ж7격자에서는 모서리에 구멍을 뚫은 토판형의 방추차편이 발견되었다. 그 최대 길이는 4.7cm이고 두께는 1cm이다(도판 179-4). 이런 형태의 치레걸이 또는 어망추는 초기 철기시대, 구체적으로 연해주 하싼군옥 브리스끼 마을의 일린까 유적의 끄로우노프까문화의 유적에서 발견된 바 있다(이블리예프, 1980, 42쪽, 도판 109-4).
XXXIIIa발굴 제3분층 П3격자에서는 원통형의 어망추가 발견되었는데, 한쪽은 문질러졌다. 측면 중앙부에는 직경 0.7cm의 구멍이 뚫려 있다. 크기는 1.8×1.5×3.5cm(도판 33-4).
∙ 대롱구슬 : 토제 구슬 3점으로 완형 2점, 1점의 파편이 XXXIV발굴에서 발견되었다. 이들은 모두 옆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제10분층 Б10격자에서 발견된 것은 길이 3.9cm, 두께 1.7cm이다(도판 179-2). 비슷한 크기의 대롱구슬은 З13격자의 제8분층에서 발견되었다. 크기는 3.7cm×1.7cm이고 구멍의 직경은 0.6cm이다. 전반적으로 거칠게 만들었으며 크기로 볼 때 이 ‘대롱구슬’들은 어망추의 용도로 쓰였던 것 같다.
∙ 방추차 : 2006년도 발굴에서는 토기편으로 만든 2점의 방추차가 발견되었다. 그 중 하나는 XXXVI발굴 제4분층의 АБ1격자에서 발견된 것으로 직경 9.5cm, 두께 0.7cm이며 구멍의 직경은 1.3cm이다(도판 80). XXXIV발굴 ЖЗ12격자의 제8분층에서 발견된 비슷한 형태의 방추차는 직경 4.9cm이다. 이와 같이 토기편으로 방추차를 만드는 것은 연해주 중세시대의 특징으로 크라스키노 성지에서도 누차 발견되었다.
XXXIV발굴의 제7분층 Г11격자에서 발견된 방추차편이 있다. 이 방추차는 원통형에 가까운 형태로 광선이나 동심원 모양의 침선문이 표면에 시문되었다. 직경 2.3cm(도판 178-1).
∙ 구슬 : XXXIIIa발굴 제1분층의 И10격자에서 발견되었다. 약간 퍼진 형태로 크기는 2.0cm×1.5cm이다. 납작한 쪽의 표면에는 직경 2.5㎜, 깊이 3.3㎜의 구멍이 있다(도판 33-3).
∙ 마연구 : 토기편으로 만든 장기알과 유사하다. 하지만 타원형이며 측면에는 작업으로 생긴 침선흔적이 있다. XXXIIIa발굴 제1분층 Ж11격자와 К3격자에서 발견되었다. 첫 번째 것의 크기는 7×8cm에 두께가 0.7cm이며 두 번째 것은 9.4×4.5cm에 두께 1.8cm이다.

  • 번역주 005) 뽀끄로보 문화
    발해 이후에 존속한 아무르유역과 연해주에 분포한 문화. В.Е. 메드베데프에 의해 아무르유역의 여진문화로 명명되었던 문화로 연해주에서는 뽀끄로보 문화라고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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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제품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30_007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