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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네번째 건축층

4) 네번째 건축층

① 제5호주거지
제10분층을 제거하자 발굴구역 중앙부의 상황은 일변하기 시작했다(평면도 4, 도판 93). 이 구역에서는 암갈색의 간층이 섞인 단단한 암갈색 사질층이 넓이 45~145cm로 이루어진 새로운 유구의 흔적, 즉 주거지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우리는 이를 제5호주거지라고 명명했다(도판 145~152). 이 유구의 가운데는 자잘한 입자의 황색 모래와 단단한 명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졌다. 또한 Б8격자에서는 자갈로 만든 타원형의 유구가 확인되었는데, 그 안에서는 부정형의 철기 2점이 발견되었다.
В5-6격자의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층에서는 몇 점의 큰 자갈과 불먹은 커다란 진흙덩이 등이 확인되었고 그 근처에서는 패각더미(도판 166)와 토기편이 발견되었다. 토기편 중에는 큰 편들도 포함되어 있다.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와 그 주변에는 유물이 집중적으로 출토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층 내에서는 Б4와 Г4격자에서 부정형의 철기편, Д4격자에서는 철촉(도판 171-4)가 출토되었다. Б5격자에서는 2점의 장기알(각각 기와편과 토기편으로 만듦)과 된 금도금한 청동제 미니어처 버클편, В5-6과 Г5격자에서는 부정형 철기 3점, В5격자에서는 대롱구슬이 출토되었다(도판 169-1).
제5호주거지 근처, 즉 주거지로부터 남서쪽으로 90cm 떨어진 А‘Б’9-10격자에서는 크기 120×150cm 크기의 암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진 유구흔적이 발견되었다. 이 유구의 내부에서는 토기저부와 동체부 몇 점이 출토되었다. 또한 Б`격자에서는 토제 대롱구슬(도판 179-2)와 두 개의 청동제 버클 끝 장식이 출토되었다(도판 169-4·5).
· 제5호주거지의 상부 퇴적토
주거지의 형태와 면적을 좀더 정확히 판명하기 위해 주거지 윤곽을 2~3cm정도 더 정리하면서 단단한 명갈색 사질토와 입자가 고운 황색 사질토로 이루어진 중앙부를 정리했다(평면도 5, 도판 94). 그 결과 화재를 입은 주거지의 흔적이 좀더 명확하게 확인되었다. 비교적 고르지 못한 상부면을 정리하자 목탄이 섞인 사질토층으로 이루어진 내부토가 드러났다. 주거지는 정확히 방형이며 그 크기는 6×4.8m로 전체 면적은 적어도 28.8㎡이다. 주거지의 모서리는 정확히 정동서남북을 향하고 있어서 제1건축층과 제3건축층의 주거지들과 정확히 일치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제5호주거지는 서쪽으로 좀더 기울었다.
목탄이 섞인 사질토층에서는 상당한 양의 토기편이 마치 양탄자를 깐 듯이 펼쳐져 있었으며 Д4, Б-Г5, Б-Г6, А-Г7, А-Г8 격자 등 곳곳에서는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토기 무더기에서는 거의 완형에 가까운 토기편들도 곳곳에서 확인되었다. 그들 중 일부는 복원되었다(도판 183~191;193). 이외에도 주거지의 북서편에서는 육상동물의 크고 작은 뼈들이 확인되었으며 Б6-7격자에서는 작은 패각더미가 확인되었다(도판 166). 또한 주거지의 북서편에서는 이외에도 불먹은 큰 진흙더미가 В4, ВГ5, В6격자에서 확인되었고 В6격자에서는 큰 덩이의 황토가 발견되었다. В6격자에서는 이외에도 철부가, Г5격자에서는 큼지막한 목탄들이 포함된 둥근 흔적이 발견되었다. 주거지의 중앙부인 В7격자에서는 길이 6cm의 심하게 녹슨 철기가 발견되었다. 주거지의 남동편인 Д8격자에서는 짐승뼈들이 군데군데 출토되었다.
· 5호주거지의 하부(평면도 6, 도판 95)
작업의 다음 단계는 주거지 건축구조가 좀더 확실하게 남아있으며 각종 유물이 잘 남아있는 주거지 바닥을 포함한 주거지 내부 퇴적토의 하부를 정리하는 것이었다. 내부퇴적토 하부의 두께는 주거지 벽면을 따라서는 9~10cm정도이며 중앙부에서는 20~25cm정도였다. 내부토는 그 다음 층인 황회색의 사질토 층위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주거지의 서북부 Б-Д4-6격자에서는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와 큼지막한 진흙덩이와 다양한 자갈이 포함된 회흑색 사질토의 간층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회갈색과 흑회색의 사질토에는 크고 작은 동물뼈, 새뼈, 생선뼈, 그리고 일부 패각이 포함되었다. 전반적으로 주거지 서북부와 내부 퇴적토의 상부에서는 토기들이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이 구역 내부토 하부에서는 약 200여점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는 토기의 상부편(특히 찻잔같은 가장자리를 한 구연부도 한 점 출토됨)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점토대를 붙이고 그 위에 침선을 새긴 토기편(Д5격자, 도판 181-1)과 시루를 포함한 토기의 저부편도 출토되었다. 그 외에도 암키와편이 발견되었으며(В4격자, 도판 180-1), 기와편으로 만든 장기알(Д4격자), 편평하고 촉이 없는 삼각형의 석촉과 2개의 작은 선철조각(В5, Г5격자) 등이 발견되었다. Д2격자에서는 숫돌이 발견되었다(도판 181-3).
주거지의 동북편의 원형의 자갈석적더미에서는 Б8격자에서 하부부분에서 작은 재와 목탄층을 발견했다(도판 147~148). Б7-8과 Б-Г8격자에서는 일부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② 도로유구
발굴구역의 동북 모서리 부분에서는 주거지 사이의 도로유구가 확인되었다. 제10분층을 제거하자(평면도 4, 도판 93) 도로는 분명히 드러났다. 그 넓이는 발굴구역 전체적으로 약 2.1~2.2m였으며 도로 주변의 퇴적상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단단한 암회색 사질토로 이루어졌으며 곳에 따라 주민들의 활동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되어 있다. 이전 층과 비교했을 때에 불에 탄 석탄의 양은 다소 늘어났으나 목탄들은 다소 군데군데 몰려있는 양상이다. 자갈의 양도 조금 늘었으나 그 크기는 10~20cm로 비슷하다. 토기편의 출토는 다소 늘어났으며 동물뼈의 양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질토, 자갈, 토기, 동물뼈 등은 모두 함께 길거리 위에 널려져 있었다. 발해 사람들이 길 위에서 흘린 다양한 유물들의 양도 증가했다. 여기에서 발견된 유물로는(평면도 4, 도판 93) Ж3과 К2격자의 2개의 철판편, И1과 Е2-3격자에서 발견된 철촉(도판 171-2·3)이 있다. Ж2격자에서는 보존상태가 좋은 철제 끌이 발견되었다(도판 175-2). 석제 장기알은 И2격자에서, 선철 조각은 З2격자에서, 슬래그는 И3격자에서 발견되었다. Д1격자에서는 작은 철제 허리띠고리가 발견되었다(도판 170-3). 다음 단계의 정리(평면도 5, 도판 94)에서는 Ж32격자에서 또 하나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쇠톱과 토기로 만든 원통형의 대롱구슬이 И3격자에서 발견되었다.
도로유구의 양편에서는 목탄편이 포함된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층이 확인되었다. 도로유구에서 남서쪽 부분에는 넓이 75~105cm의 유구윤곽이 확인되었다. 층위상황에 의거할 때 도로 근처에는 배수구가 흘렀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동쪽 구역에서 다음 단계의 작업은 도랑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발굴과정에서 토기편과 함께 2점의 철기가 И6과 К6격자에서 출토되었다. 도랑의 깊이는 지점에 따라 21~42cm이며 남동쪽에서는 약간 경사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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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건축층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30_006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