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크라스키노발해성

세 번째 건축층

3) 세 번째 건축층

① 제4호주거지
제8분층(평면도 2, 도판 91, 110~121)을 제거하자 발굴구역 중앙부에서는 단단한 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진 제4호주거지의 윤곽이 군데군데 석조구조와 함께 노출되었다. 윤곽은 주로 В-Г5-6과 Е8-9격자에 걸치며 Д8-9에는 불먹은 흔적이 있는 화덕이 확인되었다. 이상과 같은 새로운 건축물은 제3건축층으로 분리되었다.
제4호주거지의 상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윤제토기편과 다양한 토제품이 출토되었다.
- 고리와 격자무늬가 외벽에 시문된 토기의 저부(ЕЖ4격자)
- 토기의 편평한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만든 끄로우노프까문화 계열의 어망추(Ж7격자)(도판 179-4)
- 외벽에 기호같은 것이 시문된 토기의 저부(В6격자)(도판 179-3)
- 구형토기의 외벽에 유약을 바른 三彩토기(В6격자)
- 십자가처럼 태양의 기호를 표시한 토기저부(А5격자)
- 토기편으로 만든 장기알(Б6격자)
이외에 Е5와 В7격자에서는 작은 철기편들이 출토되었다.
제4호주거지의 하부를 정리하자(평면도 4, 도판 92) 주거지의 윤곽과 암갈색의 사질토로 이루어진 내부퇴적토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주거지의 크기는 4.5m×5.8m로 모서리는 말각형을 이루고 전체 면적은 26㎡에 달한다. 주거지 모서리는 각각 거의 정확하게 동서남북을 향해서 제1건축층의 제1호주거지와 흡사하다.
주거지의 윤곽을 완벽하게 밝혀내기 위해 세밀하게 내부를 정리했다. 그 결과 일부 남아있는 석제 구조도 정리할 수 있었다. 주거지 내부의 북서쪽에 해당하는 ВГ6격자의 자갈돌 적석부 밑에 깔린 명갈색의 사질점토층을 정리하자 깐의 배연구가 일부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그 주변에는 다양한 기형의 토기편이 집중되어 발견되었다. 배연구의 넓이는 22cm이며 두께는 16cm이다. 주거지 북서쪽의 깐의 전체 범위는 배연구시설 뿐이 아니다. 실제로 모서리 부분에 불에 탄 진흙과 암회색 사질점토의 길이 22~45cm의 간층이 섞인 부분까지를 주거지의 윤곽이라고 감안할 때 주거지에서 깐이 확인되는 지역은 거의 3m에 이른다.
Е8-9격자에 분포한 수직으로 놓인 2중의 자갈적석을 정리한 결과 이 자갈들은 두께 7~10cm의 단단한 흑색 사질토와 관련됨이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이 자갈과 흑색사질토는 모두 배연시설의 잔존부로 그 끝은 Д8-9격자에 분포하는 직경 55cm의 화덕으로 이어진다. 화덕의 두께는 약 10cm이며 그 내부토는 목탄과 니토가 포함된 불먹은 진흙으로 이루어졌다.
이외에 주거지의 바닥을 정리하는 가운데에 기둥구멍들이 발견되었다(평면도 3, 도판 92). 8개의 기둥구멍의 직경은 20~30cm에 이르며 Ж7격자의 기둥구멍 깊이는 각각 9cm, 39cm에 달한다. 구멍의 깊이가 깊은 데에는 편평한 자갈이 놓여져 있으며 모든 구멍의 내부토에는 자잘한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다른 기둥구멍들의 깊이를 보면 Ж8격자에서는 5와 8cm, Ж9격자에서는 14cm, Е10격자에서는 8cm, Д9-10에서는 9cm, Г7에서는 12cm이다. Е-Ж9격자의 내부토에서는 짐승뼈가 출토되었으며 Е10격자에서는 불에 탄 진흙덩이가 발견되었다. 전반적으로 6개의 기둥구멍은 주거지의 윤곽을 따라 분포하며 2개는 주거지 중앙부에서 서로 대칭하여(Г7과 Ж7격자) 분포한다.
전체적으로 부분적으로 정리된 제4호주거지는 온돌시설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깐에 몇 개의 배연구가 있었는지는 현재로서는 결론짓기 어렵다. 다음으로 우리는 주거지의 출입구가 어디에 있는 지를 추정해보았다. 제4호주거지는 제1호주거지와 마찬가지로 동북-서남의 방향으로 건축되었다. 또한 깐은 북서쪽 전 부분에 걸쳐있으며 주거지의 동북쪽 절반까지 이어진다. 또한 화덕자리와 깐시설 일부가 1호주거지와 마찬가지로 주거지의 동남쪽에서 확인되었다. 따라서 주거지의 출입구는 남서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지의 하부를 정리하면서 많은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Ж5-6격자에서는 토기가 집적되어 있었다. 동물뼈가 집적된 것은 Г7과 Д9격자에서 확인되었다. 주거지의 출입구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오른쪽(Г10, В-Г10, Б-В11격자)에서는 모두 4군데에서 패각이 쌓인 것이 확인되었다. 각각 일회성으로 홍합류의 패각이 폐기된 것으로 보이며 각각 1kg에서 수kg에 이른다.
그밖에 촉부분이 없는 편평한 철촉(도판 171-1), З6격자에서 발견된 촉부분이 일부 멸실된 철촉, Г8격자에서 발견된 토기벽으로 만든 장기알 등이 있다.
주거지 내부 퇴적토에는 갈색 사질토에 명갈색 사질토 간층이 섞인 층이 군데군데 보인다. 아마도 이 흔적은 주거지가 장기간에 걸쳐서 물의 영향 또는 홍수의 영향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간층은 크라스키노 성지의 다른 지역, 특히 동문지 근처에서 확인된다.
② 도로유구
발굴지의 동북쪽, 특히 동쪽의 Д1-2, Е-Ж1-2, З-И1-3, Е1-4격자에서는 제3건축층에 해당하는 주거지 사이의 도로유구의 발굴이 계속되었다(평면도 2-3, 도판 91~92;130~132). 제3건축층은 그 위의 제2건축층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의 활동에 따라 단단하거나 가벼운 사질토들이 층층이 퇴적되었다. 제8과 9분층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도로유구에서는 자갈과 석판(평균 길이 약 20cm)이 집중적으로 깔린 암회색 사질토 층이 전면적으로 노출되었다.
사질토의 색깔은 다량으로 그 안에 포함된 석탄편들과 일부 구역의 목탄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도로 위에는 비교적 상태가 좋은 짐승뼈가 확인되었다. 제8분층을 제거하자(평면도 2, 도판 91) 도로의 넓이는 И-К1-4격자에서는 2.2m정도에 이르렀다.
도로유구의 퇴적토에는 상층 2개의 건축층과 마찬가지로 자잘한 토기편들이 집중적으로 출토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도로유구에서는 각종 유물도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제8분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철기가 많이 출토되었다. Д1, И2와 К3격자에서는 부정형의 철기 4점이, З2격자에서는 크기 3×2.3cm의 철제판(도판 170-1)이 출토되었다. З3격자에서는 철판편이 확인되었으며 И3격자에서는 철촉편이 출토되었다. 이외에 К2격자에서는 토기편으로 만든 직경 3cm, 두께 0.5cm의 장기알(도판 178-2)이, К3격자에서는 슬래그가 발견되었다. 제9분층(평면도 3, 도판 92)에서는 부정형의 철기편 3점이 각각 Ж2, З3, Е5격자에서 확인되었으며 Ж2격자에서는 선철 조각이 발견되었다. 도로의 퇴적상황과 출토유물의 관계, 그리고 제3호주거지의 유물과 비교했을 때 도로 근처에 철기를 가공하던 장소가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체적으로 제8분층에서 유물출토가 더 많으며 제9분층에서는 감소했다.
제3건축층에서 출토된 다른 유물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도로유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В1과 В2격자에서 발견된 비교적 상태가 좋은 청동방울이다(도판 168;169-3). 기타 철제품으로는 3점의 철솥편이 각각 А2와 К12격자에서 발견되었으며 К5와 К12-13격자에서는 부정형의 철기편이 발견되었다. 토제품으로는 소위 ‘크라스키노식’이라고 불리우는 타원형으로 양쪽 끝까지 홈이 파인 방추차편이 К12격자에서, 방추차가 ЖЗ12격자에서, 원통형의 대롱구슬(З13격자)가 발견되었다. 게다가 Ж12격자에서는 사암으로 만든 장기알이, З6격자에서는 홍수옥제 원통형 대롱구슬이 발견되었다(도판 169-2).
이 건축층에서 확인된 기타 유구로는 2개의 저장공이 확인되었다(도판 107~109). ЗИ12-13격자의 저장공 내부토는 회갈색 사질토와 자갈돌 몇 개가 확인되었다. 또한 구연부, 저부편, 손잡이 등이 포함된 토기편과 목탄편, 자잘하게 불에 탄 짐승뼈 등도 발견되었다. ЕЗ13격자의 내부토는 자갈돌이 포함된 단단한 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토기편들도 확인되었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건축층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30_0060_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