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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XXXVI 발굴(도판 62~84)

5. XXXVI 발굴(도판 62~84)

이 발굴구역은 성지의 북서부 성벽과 XXV 발굴구역의 북쪽면에 연접하게 위치한다(도판 3). 발굴구역은 가로세로 각각 4m이며 벽면의 번호는 북에서 남쪽으로 아라비아 숫자 1~4, 서쪽에서 동쪽으로 끼릴문자 А-Г를 붙였다. 층위상황은 발굴구역의 벽면을 따라 관찰했으며 표면의 레벨은 성지의 서벽에 위치한 기준점에 의거해서 측량되었다(도판 4).
지표는 비교적 고르며 남쪽으로는 4cm 정도 미세하게 낮아진다. 미세한 지형의 변화는 1과 2격자 사이에서 서→동으로 넓이 50cm, 깊이 15cm정도로 보인다. А4격자의 일부분에서는 XXV발굴의 영향으로 22cm정도의 레벨차이가 나게 낮아진다(도판 62).
첫 번째 분층은 표토와 경작토로 전반적으로 25cm의 두께이다(도판 63). 발굴구역을 청소한 후 표면은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토양은 황색의 굵은 입자 모래가 일부 섞여있고, 곳에 따라 회색빛이 도는 갈색의 잘 부스러지는 사질토가 눈에 띄는데, 이런 토양은 크라스키노 성지에서는 건축층들 사이의 퇴적토주 004
각주 004) 퇴적토
Отсыпка, 사전적 의미는 새어나온 흙 또는 갈라져 나온 흙을 의미하는데, 여기에서는 본 문화층이 후대의 퇴적이나 경작 등으로 교란이 되어 하나의 층을 이룬 경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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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보인다. 발굴지 동벽을 따라 사질토는 좀더 밝은 색을 띈다. Г1-2격자에서는 레벨 -42cm지점에서 점토가 일부 섞인 단단한 갈색의 사질토 간층이 확인되었다. 이 층에서는 141점의 자잘한 윤제토기가 확인되었는데 그 중 구연 7개와 손잡이 1개가 포함되어 있다. 기와편은 26점이 발견되었다.
제2분층은 두께 약 15~20cm로 갈색 사질토층의 상부가 해당된다. 토양은 잘 부스러지는 명갈색의 사질점토이며, 상부 건축층의 하층에 해당한다(도판 64). 토기는 모두 121점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구연 9점, 저부 8점, 손잡이 6점, 뚜껑 2점이 포함되어 있다. 기와편은 14점이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회색이다. 기타 유물로는 철제 솥편(Б1격자)과 三彩식의 유약을 입한 토기편 2점이 있다.
제3분층에서는 문화층이 나오기 전까지 위의 퇴적토를 정리했다. 발굴의 남쪽은 위와 마찬가지로 잘 부스러지는 명갈색의 사질점토이다(도판 65). А-Г1-2격자의 깊이 -80~100cm지점에서는 발굴의 북쪽 벽을 따라 이어지는 깊이 1 ~ 1.7m의 검은 흔적을 정리했는데, 이는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서쪽 부분은 암갈색~흑색에 가까운 사질점토로, 동쪽 부분은 치밀한 암회색 사질점토로 이루어졌다. 흔적의 동쪽에는 전체 토양의 약 40%정도가 회색 진흙 벽체로 이루어졌다. 흔적의 표면에서는 토기편들이 발견되었다. В2구획에서는 가공하지 않은 큰 괴석으로 이루어진 적석이 확인되었다.
А-В3격자의 깊이 1.1~1.12m지점에서는 1.3×0.3m크기의 간층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위치한 것이 확인되었다. 내부토는 명회색의 사질토로 황색사질토의 간층이 일부 섞여 있다. 약 10cm정도 벗겨내자 간층의 크기는 1.7×1.5m로 넓어졌다. 내부토에서는 토기편이 발견되었으며, 흑색층을 제거하자 깊이 25cm에서 잘 부스러지는 회색 사질점토가 확인되고, 그 윤곽은 발굴구역 바깥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이 발굴구역의 층위는 사질점토의 퇴적토층이 발굴지 북벽을 따라 검은 간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된다. 이 분층에서는 89점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구연부 7점, 저부 6점, 손잡이편 5점, 그리고 외벽에 횡으로 그은 침선문이 시문된 토기편이 포함되어있다(도판 81-2). 2점의 기와편과 막새편(В2격자)이 발견되었고 А3격자에서는 기와와 토기로 만든 6점의 장기알(도판 81-4)이 확인되었는데 그 직경은 1.3~5cm이고 두께는 0.3~1.3cm이다. В1격자에서는 심하게 녹이 슨 鐵釘이 발견되었다(도판 81-1).
제4분층에서는 발굴지 북쪽에 분포한 흑색의 문화층을 제거하며 전반적으로 한번에 10cm정도를 차례로 벗겨내며 층위상황 및 평면상황을 기록했다(도판 66). 깊이 0.97~1.05m지점에서 퇴적토의 변화가 보였으며 А-Б1-2구획에서 목탄과 오렌지색의 니토가 함유된 단단한 암색 사질토가 발견되었다. Б-Г1-2구획에서는 암색 또는 흑색의 단단한 사질토가, 북벽을 따라서는 회색의 단단한 사질토가 발견되었다. Г1격자에서는 발굴구역 동쪽으로 이어지는 42×96cm의 타원형 유구흔적이 확인되었는데, 그 내부토의 상부에서는 오렌지색 니토가 일부 함유된 단단한 사질토가 포함되었다(도판 66). 모든 유구의 흔적에서는 토기편들이 발견되었으며 커다란 돌덩이들이 무질서하게 분포한 것을 정리했다. 이 분층에서는 모두 144점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구연부가 23점, 저부 10점, 손잡이 4점이 있다. 기와편은 5점이 발견되었다. А2격자에서는 불먹은 흔적이 있는 단지형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도판 84). А-Б1격자에서는 윤제토기편으로 만든 방추차가 발견되었다(도판 80). А1와 А2격자에서는 3점의 토제 장기알이 나왔는데 그 직경은 1.4cm, 1.6cm, 3.4cm이며 두께는 각각 0.9, 1.1, 1.4cm이다.
유구의 다음 분층을 정리하자 각 유구의 흔적은 분포나 경계범위에 변화가 생겼다. 흔적의 넓이는 80cm~1m정도로 작아졌으며 А-Б와 В-Г구획근처에서만 1.38m정도로 넓은 편이다. 발굴구역 서편의 유구흔적 표면은 단단한 흑색 사질층으로 덮여 있다. 또한 서편에서는 니토가 전체 흙의 50~60%를 차지할 정도로 대량으로 함유된 회색의 사질토가 확인되었다. 적석이 분포하는 층을 정리할 때 어떠한 구조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단지 А와 Б구역사이에 거칠게 부서진 돌무더기가 확인되었다. 이 분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85점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구연부가 6점, 저부가 6점이 포함되었으며 기와편도 2점 확인되었다. Б1격자에서는 깊이 1.18m에서 뼛조각과 윤제토기편이 발견되었다.
유구의 제3층을 정리하자 깊이 1.19~1.26cm의 유구 내부에서는 불에 탄 구조의 흔적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윤곽선은 발굴구역의 서쪽 벽에서 동쪽 벽으로 거의 직선화되어서 А2-Г1격자 사이를 통과한다. 그밖의 윤곽선은 발굴지의 북벽과 서벽을 거쳐 발굴구역 바깥으로 확장되어 나갔다. 내부토는 암색에서 흑색에 이르는 石理가 군데군데 섞인 사질토로 이루어졌다. 또한 유구의 경계를 따라서 황색 사질토의 간층이 군데군데 포함된 불먹은 암갈색의 사질층이 크기 20×80cm로 분포했다. 또한 Б1격자에서는 거칠게 부서진 돌들로 이루어진 적석의 흔적이 노출되었다. 적석은 약 1.4m크기로 남쪽에서 북서쪽으로 궁형을 이루며 이어졌다. 발굴지 북벽쪽의 적석 밑에서는 토기편 무더기가 확인되었다. 전반적으로 토기편들은 골고루 발견되었다.
층위상황 및 내부 퇴적토, 돌무더기의 흔적으로 볼 때 이 유구는 일회성으로 사용된 토기 가마로 추정된다.
제5분층에서는 이 유구와 이어지는 발굴지 남편의 퇴적토를 정리하였다(도판 67). 토양의 성격은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이 유구 위에 덮인 명갈색 사질토로 이루어진 퇴적토로 생각된다. 표면은 비교적 편평하며 남-남서편으로 약간 하강하는데, 그 차이는 6cm이내이다. 군데군데에는 좁게 이어지는 모래층이 동-서 방향으로 나있다. 모래층의 두께는 38cm정도이며 발굴지의 남벽을 따라서 이어진다. 이 분층에서는 구연부와 저부가 발견되었다. А1구획에서는 철부의 저부와 인부편이 발견되었다(도판 81-3). Г-1분층에서는 부식이 심한 주철제 솥의 손잡이부분과 직경 2.1cm, 두께 0.3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층위상황은 발굴구역의 네 방향 중에 XXV발굴 중에 정리된 남벽을 제외한 모든 벽에서 확인했다. 층위상으로 볼 때 북벽의 일부는 건축유구에 의해 덮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니토가 대량으로 함유된 불먹고 단단한 점토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은 고온이 가해진 격실 내부에서 석리가 부서진 층이 확인된 것과도 일치한다. 아마도 이 가마는 토기를 굽던 것으로 생각된다. 한번 토기를 구운 후에 흙으로 덮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니토가 함유된 단단한 사질토층이 북쪽과 1-2격자부분의 서벽·동벽에서 확인된 것도 이런 추론을 뒷받침한다. 또한 1-2격자부분의 서쪽 단면을 보면 표토층이 움푹 들어간 것이 확인된다. 움푹 들어간 층의 밑과 모래로 덮은 층의 위에는 표토층의 흔적이 다시 이어진다. 유구의 대부분은 발굴구역의 북벽과 서벽 바깥으로 이어진다.
동벽과 서벽의 남쪽 끝의 층위에는 위에서 언급한 유구와 이와 동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유구의 사이에 사질로 이루어진 퇴적토가 확인된다.

  • 각주 004)
    퇴적토Отсыпка, 사전적 의미는 새어나온 흙 또는 갈라져 나온 흙을 의미하는데, 여기에서는 본 문화층이 후대의 퇴적이나 경작 등으로 교란이 되어 하나의 층을 이룬 경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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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I 발굴(도판 62~84)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3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