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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XXXV 발굴(도판 37~61)

4. XXXV 발굴(도판 37~61)

발굴면적은 3×3m, 총 9㎡으로 성지 안에서는 북동쪽에 위치한다(도판 4). 이 성지에서 실시한 지구물리학적 탐사를 검증하기 위해 발굴을 했다. 발굴구역은 동서남북 정방향으로 했다. 지표는 성 내부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잡초와 관목들로 덮여 있었다. 발굴하기 전에 지표를 정돈하고 측량했다.
발굴지에서의 층위상황은 다음과 같다(도판 44).
1. 발굴지 전면이 경작된 탓에 표토에는 밭고랑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토양은 뿌리들로 얽힌 흑색의 부식토로 이루어졌다. 표토의 두께는 20~30cm이며 그 안에는 자잘한 윤제토기편들이 대량 확인되었다.
2. 자잘한 목탄편들이 포함된 암갈색의 사질토가 발굴 전 구역에서 표토 바로 밑에서 확인되었다. 두께는 30~45cm이다. 이 층 내부에서는 검은 부식토계열의 사질토층과 큼지막한 목탄편들이 포함된 암갈색의 사질토로 이루어진 간층이 확인되었다. 유물도 발견된다.
3. 암갈색의 사질토로 명적색의 모래가 대량 포함되어있다. 발굴 전 구역에서 2층 바로 밑에서 확인되며 두께는 18~30cm이다. 유물도 발견된다. 발굴구역의 북쪽에서는 명회색 사질토로 이루어진 간층이 확인되었다.
4. 자잘한 모래입자가 포함된 암회색의 사질토층으로 암갈색 사질토층의 밑에서 확인되었다. 발굴구역의 북쪽과 서쪽에서 확인되었다. 두께는 40cm에 이르며 유물도 발견되었다.
5. 위의 암회색 사질토층 밑에서 회색 사질토층이 같은 구역에서 확인되었다. 두께는 2~9cm이다.
6. 굵고 치밀한 입자로 된 붉은 색 모래로, 아마도 생토주 003
번역주 003) 생토
고고학계에서 생토를 그 이하에 유물이 출토되지 않는 비문화층을 의미한다. 하지만 본고에서 말하는 생토는 비교적 두껍게 형성된 비문화층으로 암반이 풍화되어 퇴적된 층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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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으로 생각된다.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두께는 12cm이하이다.
7. 명갈색의 물에 의해 쓸려 형성된 모래층이 굵은 모래층 밑에서 확인되었다. 이 층에서 물이 흘렀던 것으로 보이며 비문화층이다.
8. 치밀하며 흑회색에 가까운 암회색의 사질 간층이 발굴구역 동남쪽의 적석유구 밑에서 확인되었다. 유물이 발견되었다.
9. 위의 간층 밑에서 확인된 암회색의 사질층으로 유물이 발견되었다.
10. 목탄이 섞인 흑색에 가까운 암색의 사질토로 위의 층을 파고 들었다. 역시 유물이 발견되었다.
11. 목탄과 토기편이 포함된 암회색의 사질층으로 이 발굴구역의 하부에서 확인되었다. 두께는 25cm에 이른다.
12. 암회색의 사질토로 발굴구역 동편의 암회색 사질층을 파고들었다.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두께는 10~26cm이다.
13. 암회색의 사질토가 포함된 갈색의 모래층으로 위의 지층 밑에서 발견되었다. 두께는 18cm이며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4. 돌은 모래층 이외에 거의 모든 층들에서 확인되었다. 전반적으로 적석에 가까우나 일부는 훼손되기도 했다. 발굴구역의 동남쪽에 집중되어 확인되었다(도판 44).
제1분층에서는 표토와 구 경작흔적을 정리했다(도판 38). 문화층은 기본적으로 경작에 의해 파괴된 탓에 어떠한 유구의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분층의 두께는 30cm 정도이다. 유물의 대부분은 자잘한 윤제토기다. 이 분층에서는 모두 420점의 토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240개는 회색이고 180점은 흑색이다. 그 외에도 두터운 벽의 토기편 5점, 얇은 벽의 토기편 3점과 2점의 기와편도 발견되었다. 그밖의 유물로는 말각장방형의 사암제 지석이 В2격자에서 발견되었다. 이 지석의 길이는 11cm, 넓이 10cm, 두께는 3cm이며 작업면은 한쪽에만 형성되었는데, 그 위에는 바늘을 갈 때 생긴 길고 좁은 잔선들이 형성되었다(도판 53-2). 이 지석은 철제 칼을 가는 데에도 사용되었을 것이다. В3격자에서는 자갈로 만든 장방형의 지석편이 발견되었다. 이 지석의 길이는 4.7cm, 넓이 3.5cm, 두께는 1.3cm이며 4면 모두 작업면이다(도판 53-1).
바닥정리는 경작의 파괴가 미치지 않은 목탄이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부터 이루어졌다. 발굴의 동남쪽에서는 중간 및 대형의 괴석편으로 이루어진 돌더미가 발견되었다(도판 38).
제2분층은 자잘한 목탄편이 섞인 암갈색의 사질토층으로 깊이는 30cm에 이른다. 동남쪽 모서리에서는 괴석편이 확인되었다(도판 39). 전 발굴구역에서는 주로 회색의 윤제토기편들이 출토되었다. 모두 450점의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그 중 구연부편은 15점, 저부는 2점, 손잡이는 2점이 출토되었다. 그밖의 유물로는 컵형토기 완형(Б3격자)(도판 58), 토제 구슬(2점은 А1격자, 2점은 Б1격자에서 출토), 길이 7.5cm이고 직경 1.7cm, 구멍은 1.7cm인 철제 자물쇠(Б3격자)(도판 54-1)가 있다. Б2격자에서는 심하게 부식된 길이 3.8cm의 못이 발견되었다. 동남부 모서리에서는 발굴구역의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돌무더기로 만들어진 벽이 뚜렷하게 확인되었다(도판 39). 북서쪽 돌무더기 근처에서는 회색 사질층이 확인되었다.
제3분층은 깊이 25cm에 이른다. 이 층에서는 특히 돌담의 성격을 구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돌담의 상부 밑에서는 돌담의 두 번째 층이 정리되었다. 서로 치밀하게 놓여진 돌담의 폭은 50cm에 이르며 길이는 발굴구역 내부에서만 130cm이다. 돌담의 방향은 동북-남서쪽이며 발굴구역의 남쪽으로 계속 이어진다(도판 40). 이 돌담의 윤곽을 따라 흑갈색에 가까운 암갈색의 사질층이 형성되었다. 이 단계에서 발굴구역의 다른 부분은 입자가 굵은 갈색 모래층으로 이루어졌다. 돌담의 정리 결과 현재 남아있는 돌담의 높이는 40cm이며 돌은 2~3열에 걸쳐 놓여졌다. 돌담의 밑에는 매우 치밀하고 끈끈한 사질점토층이 있었으며, 그 밑에는 다시 암회색의 사질층과 흑색에 가까운 암색사질 간층이 확인되었다. 이 분층에서는 전 구역에서 다량의 윤제토기편이 발견되었다. 모두 403점의 토기가 확인되었는데, 그 중 12점이 구연부편이고 12점이 저부이다. 대부분의 토기는 돌담의 주변에서 발견되었다. 이 층에서는 상당수의 철기가 출토되었다. 그 중에는 В3격자에서 발견된 철촉의 촉부는 일부 멸실되었으며 단면은 납작한 마름모꼴로서 길이는 5.1cm, 기부까지의 길이는 4cm이다(도판 55-3). В2격자에서 발견된 철촉은 길이 6.9cm, 경부의 길이 2.3cm로 촉과 대의 단면은 마름모꼴이다. В2격자에서 길이 4.9cm, 넓이 2.1cm, 두께 0.2cm의 부식이 된 철판이 발견되었다. 말각삼각형의 철촉(도판 56-3)과 철기편이 Б2격자에서 출토되었다. В1격자에서는 길이 3×3.5cm의 부식이 심한 요대장식이 발견되었으며 속이 빈 방형의 철기가 Б3격자에서 발견되었다(도판 56-5). В2격자에서 못이, В3격자에서 철촉의 경부가, 그리고 В2격자에서 철촉(?)이 발견되었다. В2격자에서 가운데에 네모난 구멍이 뚫린 얇고 둥근 철판이 발견되었고(도판 54-3), В3격자에서는 단면 방형이며 길이가 5.3cm인 못이 돌담 안에서 발견되었다(도판 56-4). А2격자에서는 길이 5.6cm, 넓이 1.6cm인 작은 철제 칼이 출토되었다(도판 55-4). В2격자에서는 돌담 안에서 철촉이 발견되었는데, 단면 마름모꼴의 촉과 대가 달렸으며 경부는 단면 방형이다. 길이는 6.85cm이고 경부의 길이는 2.5cm이다(도판 55-2). В2격자에서 철기편이 발견되었고 Б3격자에서는 길이 7cm의 못이 발견되었다(도판 56-1). 토제와 석제 구슬들이 А1과 Б3격자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직경은 1.5~2cm이다.
제4분층은 깊이 30cm이다. Б2-Б3격자에서 전반적인 층은 흑회색의 사질층인 가운데 원형의 소토층이 확인되었다(도판 41). 아마도 화덕자리로 추정된다. 이 소토층은 석담의 기저부분을 파고들어 가며 두께는 5~7cm이다. 소토의 상부는 진흙덩이로 덮였으며 그 바로 밑에는 다량의 목탄재와 불에 탄 잔 뼈들, 그리고 토기편(68점)이 출토되었다. 소토층의 주변으로는 다량의 짐승뼈가 발견되었는데, 그 보존상태는 불량하다. 짐승뼈들은 흩어져서 분포한 데다가 심하게 습기찬 상태여서 수거는 불가능했다. 동벽(В2격자)에서는 타원형의 검은색 사질층이 확인되었다(도판 41). 두께는 10~12cm이다. 이 흔적의 상층에서는 불에 탄 자잘한 뼈와 13점의 토기편이 발견되었다. 이 흔적의 주변에서도 흩어진 뼈들이 군데군데 발견되었다. 이 분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477점의 토기편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구연부 18점, 저부 16점, 손잡이 6점이 출토되었다. Б2격자에서는 대접편과 회색 기와편이 발견되었다. 그 외의 각종 유물은 다음과 같다. 청동제비녀(В3격자)(도판 57-2), 좁은 철판(В2격자), 철제 경부편(В3격자), 보존상태가 불량한 철정(В3격자)(도판 55-5), 석제 구슬(В2격자), 토제 장기알 7점(직경 1.5cm, 2.7cm, 5cm;Б1, В1, В2격자).
제5분층은 12~20cm의 문화층을 제거하자 대부분의 발굴구역 내에서 적갈색의 입자가 굵은 모래층이 나왔다. 단지 동남쪽 모서리에만 목탄이 섞인 암회색의 사질층이 남아있을 뿐이었다(도판 42). 발굴지의 남벽 근처인 Б-В3격자에서는 암색 사질의 유구흔적이 확인되었으나 발굴구역 밖으로 계속 이어졌다. 이 층에서는 73개의 토기와 기와편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구연부는 2점, 저부 2점, 손잡이 1점이 포함되었다.
제6분층은 적갈색의 입자가 굵은 모래층을 10cm정도 더 들어갔다. 남동쪽 모서리에서는 깊이 34cm인 구덩이가 발견되었는데(В3격자), 발굴구역 바깥으로 이어진다. 내부토는 암회색의 사질토로 목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도판 43). 구덩이 내부에서는 토기와 기와편 28점이 발견되었다. 그 중 구연부는 4점, 저부는 5점, 그리고 손잡이는 2점이 있다. 이 적갈색의 모래층 밑으로는 물에 쓸려간 흔적이 있는 자잘한 회색모래층이 깔려 있었다.
발굴은 지구물리학적 탐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이 구역에서는 돌무더기로 추정되는 전기저항의 이상징조가 집중되어 있었다. 발굴을 통해서 2개의 건축층을 분리했다. 상층은 돌담과 관련되었으며, 하층은 화덕과 암색 사질층 흔적과 관련되어 있다. 아마도 건축층은 더 넓었겠지만 발굴구역이 작은 탓에 이 이상을 밝히기는 어려웠다. 입자가 굵은 적갈색 모래층은 이 구역에서 생토층으로 생각되며 그 하부는 물에 의해 쓸려서 형성된 모래층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이 지역은 사원지의 동쪽부분 지대가 낮은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

  • 번역주 003) 생토
    고고학계에서 생토를 그 이하에 유물이 출토되지 않는 비문화층을 의미한다. 하지만 본고에서 말하는 생토는 비교적 두껍게 형성된 비문화층으로 암반이 풍화되어 퇴적된 층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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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 발굴(도판 37~61)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3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