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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널방_북벽_문양_상세_연꽃2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수산리 벽화고분 널방 북벽 천정부분에 그려진 연화문(蓮花紋) 장식의 상세도이다. 진흙 연못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청정(淸淨 : 깨끗함)과 재생(再生)을 의미한다. 즉 진흙 연못은 속세를, 그곳에서 피어난 순결한 연꽃은 바로 불국정토에서의 환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불교에서는 연꽃 속에서 인물이 탄생하는 ‘연화화생’도를 통해 극락왕생(極樂往生)의 의미를 표현하였다.
화면에 보이는 연화문은 천정부분의 목재결구인 人자형 대공을 중심으로 들보와 도리 사이에 대칭으로 묘사되었다. 만개한 형태의 이 연화문은 8개의 꽃잎이 위 아래로 겹쳐진 이중 연화문이다. 중앙의 연꽃 씨방 위에는 구슬형태의 원이 장식되어 있으며, 그 주위를 연꽃잎들이 이중으로 풍성하게 에워싸고 있다. 여덟 개의 타원형 꽃잎들 사이로 끝이 뾰족한 여덟 개의 꽃잎이 한 층 더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위층에 묘사된 연꽃잎의 색깔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묘사되었는데, 씨방을 중심으로 직선을 이루는 두 개의 꽃잎은 검은색으로 장식하고 그 좌우의 3개의 꽃잎들은 흰색으로 장식하였다. 이러한 색의 변화는 의도적으로 계산된 것으로 오른 쪽에 위치한 연꽃과 정확히 대칭을 이루고 있다.
연꽃을 천정에 묘사한 것은 피장자(被葬者)가 불교적 사후세계관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죽어서 극락에 왕생하기를 염원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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