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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널방_북벽_목조건축결구_상세_모서리 기둥1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수산리 벽화고분 널방 서북 벽 모서리에 세워진 기둥의 상세도이다. 수산리 벽화고분의 널방 벽면의 네 모서리에는 두공이 달린 기둥을 그려 넣어 마치 실제 가옥과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무덤내부를 가옥처럼 꾸미는 것은 고대인의 영혼불멸사상(靈魂不滅思想)과 같은 사후세계관(死後世界觀)에 기인한다. 즉 고대인들은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고 믿었으며, 이러한 믿음은 곧 무덤을 방이 딸린 현실의 가옥 형태처럼 축조하게끔 만들었다. 따라서 사자의 영혼이 거주하는 무덤방 벽에는 기둥과 두공, 대들보 등과 같은 목재 건축물의 부재(部材)가 벽화로 표현되었다.
기둥의 결구를 살펴보면, 먼저 기둥위에 두공을 얹어 대들보를 받치고 다시 그 위에 동자주를 올려 종보를 받친 이중의 천정구조를 보여준다. 기둥의 형태는 민흘림이 아닌 배흘림기둥[기둥의 전체길이 중 아랫부분에서 1/3가량의 높이까지 기둥의 두께가 점차로 커지다가 그 위로부터는 서서히 좁아져 항아리와 같은 형태를 가진 기둥]이며, 기둥의 상부에 연화문 조각이 장식된 매우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의 기둥이다. 또한 기둥의 표면에는 괴운문((怪雲紋: 기괴하게 생긴 구름문양. 당초 줄기처럼 연결된 형태로 묘사됨))이나 역삼각형과 같은 기하학문양을 검은 먹 선으로 그려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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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방_북벽_목조건축결구_상세_모서리 기둥1 자료번호 : kk.d_0004_0020_00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