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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방_북벽_전체

 
  • 저필자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수산리 고분의 널방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벽화의 모습이다. 북벽의 벽화는 훼손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묘주실내 생활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묘주부부의 모습이 박락되어 차가운 시멘트로 넓게 메워진 점은 대단히 안타깝다. 이 시멘트벽은 회벽이 떨어져 나간 부분을 보수하기 위해 후대에 덧발라 놓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널방의 북벽은 입구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마주치는 곳이기 때문에 벽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소재 즉 묘주부부의 초상이 그려진다. 화면의 중앙에는 묘주부부가 앉아 있는 가옥의 지붕이 보이고 그 좌우로 시종과 시녀들이 짝을 지어 상하 2단으로 배치되었다. 양쪽 모서리에는 연꽃이 조각된 기둥과 화려한 두공 장식이 보인다. 이 기둥들은 북벽을 좌우로 길게 가로지르는 들보를 단단히 받쳐 들고 있으며, 들보 위로 다시 人자형 대공과 도리 등의 결구들이 겹쳐 올라가 고구려 목조 건축의 웅장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천정의 곳곳에 장식된 활짝 핀 연화문과 자유롭게 날고 있는 서조(瑞鳥)들은 평화로운 불국정토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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