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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동쪽회랑_동벽_출행도_상세_북치는 병사2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안악3호분 동측 회랑 동벽의 출행도 중간에 등장하는 악대들 가운데 북을 치고 있는 악대의 모습이다. 두 사람이 북이 달린 나무 자루를 어깨에 메고 걸어가는 상태에서 북을 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되었다. 이처럼 어깨에 메는 북을 ‘멜북’이라고도 부른다. 북 바로 옆에는 검은 색 북채로 북을 둥둥 치면서 따라가는 사람도 보인다. 북의 아래 부분에는 행진이 끝났을 때 북을 땅에 내려놓을 수 있도록 네 개의 다리를 달아놓았다. 북 위에는 역시 가죽으로 만든 북을 태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산개(傘蓋)를 설치하였다. 산개에 달린 붉은 술 장식이 매우 화려해 보인다.
북을 메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우선 머리에는 건(巾 : 고대 모자의 한 종류로, 천으로 머리를 감싸고 뒤에서 묶었음)을 둘렀다. 건은 주로 고구려 시대에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시종들이 썼던 모자였지만, 귀족계급들도 야외활동을 하거나 수렵(狩獵 : 사냥)을 나갈 때에는 활동성이 뛰어난 건을 착용하였다. 상의(上衣)로는 저고리를 입었는데 허리에는 띠를 둘렀다. 하의로 입은 바지는 무릎 아래의 종아리 부분을 천으로 따로 묶어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북소리에 맞추어 신나게 행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저절로 상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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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회랑_동벽_출행도_상세_북치는 병사2 자료번호 : kk.d_0003_0060_0010_0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