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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동쪽회랑_동벽_출행도_상세_궁수대열2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안악 3호분 동측 회랑 동벽의 행렬도에 등장하는, 화살을 주요 무기로 사용하는 궁수(弓手)의 행렬이다. 화면에 보이는 궁수는 벽화의 상단에 등장한다. 원래 궁수는 네 명으로 구성되었으나 여기에서는 단 한 명만이 묘사되었다. 아마도 착오로 공간을 잘못 계산하여 일어난 일인 듯하다. 고구려의 보병은 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중장보병(重裝步兵)과 그렇지 않은 경장보병(輕裝步兵)으로 나뉘는데, 궁수는 투구 없이 갑옷만을 착용하고 있다. 이들의 외관을 구체적으로 점검해 보면, 머리에는 무관용 책(幘 : 뒤의 운두가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은 것을 무관용 책이라 함)을 쓰고, 저고리 위에는 조끼 형태로 제작된 찰갑을 착용하였다. 하의 부분은 묘주가 탄 수레에 가려 생략되었지만, 하단에 대칭으로 그려진 궁수와 똑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을 것이다.
고구려의 활은 ‘맥궁(貊弓)’으로 불렸는데, 중국 사람들도 탐내는 매우 유명한 활이었다. 맥궁은 박달나무 종류로 만든 목궁(木弓)이 아니라 소나 물소와 같은 동물의 뿔을 사용하여 만든 각궁(角弓)의 일종으로 기록에 의하면 천보(千步)를 날아간다고 하였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났다. 무사의 허리춤 너머로 통에 담긴 화살 한 다발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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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회랑_동벽_출행도_상세_궁수대열2 자료번호 : kk.d_0003_0060_0010_0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