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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곁방_서쪽_묘주초상_상세_주미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안악 3호분 서쪽 곁방의 묘주 초상 그림에서 묘주가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주미(麈尾)라는 털 부채이다. 주미는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기 위해 사용하였던 실용적 용품이 아니라 주로 귀족층에서 사용하였던 위세품(자신의 신분이나 지위를 강조하는 용품)으로, 일반적으로 주미의 자루 부분에는 뿔이 달린 귀면(鬼面) 그림이 새겨져 있다. 덕흥리 벽화고분의 묘주초상화에서도 귀면문이 새겨진 주미가 등장한다.
무덤의 묘주초상화에 등장하는 부채형의 주미는 후대의 불교화에서 유마거사의 지물로 등장하는 총채처럼 생긴 주미와는 다르다. 이 주미는 고라니 꼬리로 만든 먼지떨이로, 청담[淸淡 : 세속의 명리(名利)를 떠난 맑고 깨끗한 담화(談話)라는 의미로, 노장사상에 기초해 세속적 가치를 초월한 정신적 자유를 강조하는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논의를 중시하는 풍조. 중국 위(魏)·진(晉) 시대부터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에 이르기까지 유행하였음]을 하던 신선 또는 불도(佛徒)들이 많이 지녔던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주미는 불자(拂子)라고도 불린다. 불자 가운데에는 흰털로 만든 백불(白拂)을 최고로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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