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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앞방_북쪽기둥_주두측면_연화1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앞방 북쪽 기둥 가운데 가장 왼편에 서있는 제 1기둥의 주두 측면에 그려진 측면형의 연꽃이다. 붉은 색의 연꽃이 주두의 옆면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초록색의 푸른 연꽃 받침과 줄기가 기둥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뾰족한 붉은 색의 꽃잎 사이사이로 초록색 꽃잎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화려한 모습이다. 중앙의 Y자형의 무늬를 지닌, 마치 한 송이의 연꽃봉오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꽃잎은 바로 묘주부부의 초상화가 그려진 장막에서도 확인된다.
연화는 불교의 상징적인 꽃으로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고 깨끗하게 피어오르기 때문에 청정(淸淨 : 깨끗함)과 재생(再生)을 의미한다. 안악3호분(安岳3號墳)에서는 여러 개의 연화문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이 불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아니면 장식적인 문양으로 사용되었는지는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렵다. 고구려의 불교는 소수림왕 2년(372년)에 정식으로 공인되었기 때문에, 이보다 앞선 357년경에 축조된 안악3호분(安岳3號墳)의 연꽃 그림이 불교 신앙을 전적으로 대표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문헌기록에 의해 당시 이미 불교가 고구려 땅에 전파되었던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으므로 안악 3호분(安岳3號墳)의 연꽃을 단순한 장식문양으로만 보는 것도 무리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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