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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부인용 우차(牛車)

  • 저필자
    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통로 동벽의 상단에 그려진 묘주부부출행도(墓主夫婦出行圖) 가운데 부인용 우차(牛車)의 상세도이다. 고대에 있어 수레는 귀족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소가 끄는 수레인 우차(牛車)는 보통 여성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남성은 말이 끄는 마차(馬車)를 타거나, 혹은 말에 직접 올라타는 두 가지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화면에 보이는 귀부인의 수레 앞뒤에는 커튼과 같은 차양(遮陽)이 쳐져 있으며, 위에는 햇빛을 가리는 역할을 하는 산개(傘蓋 : 고대에 귀족들이 나들이 할 때 태양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오늘날의 양산과 같은 것임)가 뒤덮여 있다. 검은 색의 산개는 소가 있는 곳까지 쳐져 있는데, 수레의 엔진에 해당하는 소가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각별히 배려를 한 모습이 돋보인다. 특히 산개의 형태를 살펴보면 일직선이 아닌 중간에서 각(角)이 한 번 살짝 꺾인 모습으로, 이는 곡산개(曲傘蓋)라 불린다.
이 우차 그림은 고구려 시대의 수레가 전해내려 오지 않는 상황에서, 당시의 수레가 어떤 형태를 띠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회화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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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용 우차(牛車) 자료번호 : kk.d_0002_002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