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소위원회 제6회 전문가회의
1. 개최시일 : 12. 12. 11.00 - 13.00
2. 개최장소 : “가유”회관
3. 참석자 : 한국측 이홍직위원
황수영 〃
박상두 〃
이상훈 〃
일본측 싸이토
마쓰시다
스기야마
모리다
이 대표 : 지난 5회의 회의를 도리켜서 귀측의 회답이 없는 것을 다시 물어보겠다. 데라우찌(寺内 )의 서화와 궁내청도서료의 통감부본같은 것은 그 후 내용이 밝혀졌느냐?
마쓰시다 : 데라우찌의 것은 그 일부가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뿐 아직 내용을 알 수 없다.
황 대표 : 전적 이외의 서화들 모두 중요한 것이며 그 일부 목록도 우리 측에서 입수하고 있다. 전적은 분산되있다 하더라도 다시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스기야마 : 궁내청에 전화로 무렀드니 통감부본이 있다고 할 뿐 그 목록까지는 아직 모르고 있다.
이 대표 : 경도대학의 가와이(河合)문고에 대하여서는 회답이 있느냐?
스기야마 : 외무성에서 공문을 발송하였는데 아직 회답이 없다.
황 대표 : 여러 차례에 회의에서 우리 측은 항목을 따라 중요한 것을 들어 조사를 부탁하였는데 귀측에서도 실질적인 조사가 아니고 형식적인 것으로 그치고 있다. 앞으로 좀더 성의를 가지고 본격적인 조사가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마쓰시다 : 그런 점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그 같은 조사가 반환문제가 관련이 된 것이므로 그 조사도 아직까지는 그 정도에 그친 것일지도 모르겠다.
황 대표 : 오구라 소장품은 약 1,000점으로 확정되고 그 목록도 나와 있는데?
마쓰시다 : 그것은 우리 문부성보호위원회감독 밑에 있어 목록도 들어와 있다.
황 대표 ; 그 내용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여도 좋은가?
마쓰시다 : 변동은 허가를 요하기 때문에 함부로 변동할 수는 없다.
황 대표 : 경도의 이찌다(市田) 소장품은 백제의 불상을 포함하고 중요한 것이 있는데 조사한 일이 있는가?
마쓰시다 : 잘 모르고 있다.
황 대표 : 동경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전 회의 조사를 부탁한 것은 어떻게 되었는가?
마쓰시다 : 그것은 이 대표가 직접 그곳 미술과장에 묻지 않았느냐.
이 대표 : 오가다(岡田)과장이 학교동창회에서 만났는데 현품도 보여주겠다는 말이 있었다.
마쓰시다 : 나도 박물관에 전화하여서 조사에 편의를 보도록 부탁한 바 있다.
황 대표 : 문화재의 반환 문제와는 좀 성질이 다르지만 이 기회에 말하여 두겠다. 그것은 과거 수십 년에 걸쳐서 우리나라에서 고적 조사를 일본학자들이 하였는데 그 결과에 대한 보고서가 아직 반도 나와 있지 않아서 무엇보다 유감스러운 일인데 이에 대한 귀견을 듣고 싶다. 그중에서 벌써 담당자가 사망한 사람도 있으니 이 문제는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쓰시다 : 그것은 우리도 동감이다. 장차 문부성에서 비용을 내서 그 당시의 학자가 중심이 되어서 그 같은 보고서는 나오도록 되어야 할 것이다. 나도 일본에 일찍부터 와 있는 불화(佛畵)는 장차 돌아볼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대표 : 앞으로는 좀더 새로운 구상으로 이 회의를 운용하여야 될 것으로 아는데 귀견은 어떠한가?
마쓰시다 : 한국측에서 아직까지 설명한 것으로 거의 주요한 내용이 표명되었다고 생각되므로 앞으로는 매주 개최하는 것 보다 조사가 될 때마다 연락하여 회의를 열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대표 : 그러나 아직도 내용적으로 깊이 들어갔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니 앞으로는 좀더 성의를 갖이고 본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