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JW-08377
일시 : 301300
수신인 :외무부장관 귀하
한일문제해결을 위한 사전교섭의 건.
연 : JW-08361.
금 30일 오전 9시반에 당부 문, 최 양참사관은 예정대로 외무성을 방문하고 “우야마” 참사관 “마에다” 북동아과장과 작일에 계속하여 김원장 체일중의 일정등에 관하여 협의하였는바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함.
1. 현재까지 일정이 확정된것은 연호전문 제3항으로 보고한 내용과 같음.(다만 “고사까" 외상은 9월 1일 하오 2시반부터 약 1시간반 맞나기로 되었음) 금일도 계속하여 외무성은 오늘의 협의내용을 참작하여 제반일정을 확정하도록 노력할것임.
2. 금일 김원장이 “하네다”에 도착하면 상당수의 기자들이 모일 것이며, 따라서 기자회견이 있을 것임.
3. “오시다 시게루”와의 면담은 연호전문 제4항으로 보고한바와 같이 내 일요일(9월 3일)을 이용하여 맞나도록 교섭하였는바, “오시다”의 사정이 어떠한지 아직 정확히 알수 없다고 함. “오노 반복”도 현재 “하꼬네”휴양중이라고 하므로, 형편에 따라서 “하꼬네”에서 혹은 “동경”에서 맞나도록 알선하겠다고 함.
4. 국무대신은 우리나라와 특히 관계가 있는, 대장, 통상, 농림, 법부, 운수의 각대신, 경제기획원장, 방위청장관, 과학기술원장 등과 면담토록 알선하겠다고 함. “오히타” 관방장관은 총리와 면담할시에 같이 맞나게될것이라고 함.
5. 경제인 관계는 “아다찌” “이시사가” “우에무라” 등 5,6명과 간담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함.
6. “후나다쥬”는 8월 30일(목요일) 하오 2시부터 있을 예정인 일한문제 간담회 회원들과의 간담회석상에서 자연히 맞나게 되나, 특히 개별회견을 원한다면 그렇게 알선하겠다고 함.
7. 이상과 같이 맞나볼 상대인이 많으므로 당초에 예상한바오 같이 내화요일(9월 5일) 귀국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금일 회합에 있어서는 잠정적으로 내목요일(9월 7일) 귀국한다는 예정으로 우선 일정을 작성하여 보기로 하였음.
8. 내목요일에 귀국한다는 예정으로 내수요일(9월 6일) 저녁에 우리측이 그동안 면담한 인사전원, 각대신, 우리나라와 특히 관련이 있는 각성의 차관급, 과거 한일회담시의 일본경제인, 유력언론인등 약 100명 정도를 초대하여 리셉손을 할것을 고려중에 있음. (일본측도 그러한 리셉손을 하는 것이 오를것이라는 이견을 가지고 있음)
9. 금 30일부터 당지 각신문 조간은 별도평문전보(JW-08375호)로 보고하는 바와 같이 김원장의 방일을 한일회담재개와 관련시켜 크게 보도하고 있음.
추기 : 1) 9월 1일 저녁에 있을 “고사까” 외상 초대연에는 “이시이” “오노반복” 자민당당 3역 “아다찌” “우에무라” “이세끼” 국장등도 참석시킬 예정이라함.
2) 당지 조총련에서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으나 금일 아침에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반대공작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경찰당국에서 특히 경계하고 있다는 외무성당국자의 이야기가 있었기 첨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