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JW-08170
일시 : 141840
수신인 : 외무부 장관귀하
대. . WJ-08131, 연. . JW-0881
한일관계에 대한 종합보고의 건
1. 대호전문 제3항의 지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회보함.
1) 그간 본인은 취임인사를 겸하여 특히 아국과 관계가 깊은 국무대신금을 예방하여 연호전문으로 보고한바와 같은 선에따라 설득에 노력하였음. 이에 관하여는 그간 수시로 보고한 있는바 지금까지 만나본 국무대신은 다음과 같음. 외무, 통상, 농림, 법무의 각대신 및 방위청, 경제기획청각장관(대장 및 노동대신과 “오히라” 관방장관은 불원 만나볼 예정임)
2) 당부관계 참사관, 서기관은 그간 외무성아세아국 관계관과 동일한 목적으로 접촉을 계속하였음.
3) 앞으로 시간이 허락 되는대로 특히 한국“로비”로 알려져있는 “기시 노부스께” “이시이 미쓰지로”, “후나다 쥬” 등 정계요인 및 “노다우지이” 등 지난 5월에 방한한바 있는 중의원의원 기타 자민당내 “일한문제 간담회” 회원등을 위주로 접촉할 기회를 갖일 예정임.
2. 앞으로의 방침 . . 거 12일의 박의장의 중요성명이 있은후의 일본측의 동태는 JW-08158호로 보고한바와 같은 바 금 14일 송수반의 기자회견에 대한 당지의 반응도 고려하여 앞으로의 우리측의 태도를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상기 JW-08018호로 보고한바와 같이 적어도 일본측의 공식태도는 상금 만족할만한 것이 못됨으로 우선은 연호전문(JW-0881) 로 보고한바와 같은 방침을 견지하는 것이 좋을것같으며, 금일의 송수반의 기자회견 “마에다” 과장의 귀임등에 따르는 앞으로 수일간의 일본측의 태도를 주시하여 이에적응하는 방침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됨.
3. 경제협력 문제. . 그간 본인이 일본정부요인들과 접촉하여 본 인상으로는 과거 민주당시대에 상당수의 일본경제인이 방한하여 상당한 정도로 한국의 경제를 시찰연구한 결과 특히 광산 등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감취되었음. 그러므로 본인은 일본으로부터의 경제협력은 현안문제가 해결된 연후에야 받어드릴것이며, 독일, 이태리등으로부터는 곧 경제협력을 받어드리기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서 이 문제에 대하여 일본측이 더욱 조급하게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음. 앞으로 당지 경제계 및 재계의 유력인사와 접촉하여 더욱 상기한 방향으로 유도함으로서 일본정부당국이 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서둘도록 경제계와 재계의 압력을 받도록 노력할 방침임.
4. 문화선전 문제. . . 당지에 착임 후 본인이 본 관측으로는 당지국민들은 과거에 일본군국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군사정부를 과거의 그들의 경험과 관련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않음으로 한국의 군사정부가 과거의 일본군국주의와는 전연 그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특히 노력할필요가 있음을 느꼈으므로 이점에 특히 유의하여 문화선전활동을 할 위계이며 본국에서도 특히 이점에 유의하여주시기 바람. (거 12일밤에 당시 대한부인회 주최로 개최된 8. 15 전야제에서 상연한 대한 뉴스 관람에 있어서 관중은 특히 (1) 군인지도자와 농민들과의 회식장면 (2) 군인지도자들의 이양장면 (3) 공장의 생산관경에 대하여 박수를 보냈음을 참고 첨언함)
5. 마에다 북동아과장의 귀임을 계기로 일본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도록 본국에서 적이 유도하여 주시기 바람.
주일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