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 TM-0229

일 시 : 051800

수신인 : 외무부장관 귀하
1. 당지 2월 5일자 각 신문 조간은 일본정부 내에 한일회담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하였고 회담이 중단될 염려도 있다는 견해까지 있다고 일제이 보도하였으며 (별도 전문으로 이에 관한 JAPAN TIMES 기사를 송부하는바 다른 신문의 기사 내용도 이와 대동소이함)
2. 지난 2월 1일자에 있었든 본인과 후나다 쭈와의 면담, 2월 2일에 있었든 비공식회의 및 법적지위위원회 비공식회의에 관한 보고(TM-0214 및 TM-0226)에서 이미 보고한 바와 같이 일측은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바 오늘 갑작이 상기한 바와 같이 일측의 강경한 태도가 신문에 보도되었음. 일측이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에는 (1) 이리에마루 나포사건 (2) 일본 경제시찰단 방한계획 중지 (3) 본국 방문 시의 엄 공사 발언이 본국에서 문제되고 그 후 대표단에서 해임된 사실 (4) 한일회담에 관한 민의원 결의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됨. 또 이러한 일연의 이유로 정부 및 여당 내에 있는 대한 강경론자의 태도가 경화되고 따라서 정부 태도가 더욱 강경하게 되었다고도 생각됨.
3. 일본이 지금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 회담을 유리하게 진행시키기 위한 전술적인 것인지 또는 다른 목적을 가진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곤란함.

수석대표

1961 FEB 6 AM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