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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베베르가 지노비예프에게 보내는 전문

  • 구분
    보고서
  • 저필자
    베베르
  • 수신자
    지노비예프
  • 번역·감수
    김선안, 이원용, 조재곤, 하원호
  • 발송일
    1887년 3월 16일(1887년 3월 16일)
  • 수신일
    1887년 5월 10일(1887년 05월 10일)
  • 문서번호
    АВПРИ,ф.150,оп.493,д.113,лл.149-150об.
  • 원소장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대분류
    외교(국제문제)/사회
  • 세부분류
    국제관계/언론
  • 주제어
    거문도 문제
  • 색인어
    지노비예프, 베베르, 거문도, 〈Times〉
  • 형태사항
    4  , 필사본  , 러시아어 
87년 5월 10일 [수신]
 
조선 주재 제정러시아 공사관
서울, 1887년 3월 16일
№ 28
 
И. А. 지노비예프 각하께.
 
이반 알렉세예비치 각하,
 
이달 11일과 20일자 № 8, 12 전보를 통해 저는 영국 공사 존 월샘 경이 이곳 정부에 보내는 거문도 철수 관련 공식 성명에 대해 내각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철수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었으며 영국 총영사가 조선 통리아문에 그 사실을 알렸음을 전해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난 해 말 대영제국 정부가 이 항구를 유지할지 넘길지 주저하고 있다는 소식이 세간에 퍼지기 시작했을 때 영국 언론에서 얼마나 큰 논란이 일었었는지, 그리고 〈Times〉, 특히 극동 문제에 더 관심을 할애하던 신문들이 얼마나 열심히 거문도 철수를 반대했었는지는 각하께서도 아실 것입니다. 거문도에서는 나가사키에서 온 일본 노동자들의 작업이 중단되고, 마침내는 거문도에 지어졌던 가건물들을 경매에 붙이겠다는 공고가 났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 영국 정부가 받아들인 결정이 일본에서는 존 경의 공식 성명보다 더 일찍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항구 이양에 관해 현재 영국 언론은 거문도 요새에 들어영국 정부는 이 섬을 계속해서 방위하는 것은 쓸데없는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같습니다. 자국의 해군력이 막강할 경우 요새가 필요 없는 이 섬을 영국 정부는 어떤 국가로부터든 심각한 저항을 받지 않고 언제라도 다시 점거하여, 우리뿐만 아니라 청국과 일본에 대항하는 거점으로 변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영국은 단지 그런 계산으로 정치적인 양심의 가책 없이 지금 항구를 이양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짐작됩니다.
자국이 다시 동강날 위험이 임박했음을 이해한 이곳 정부는 섬에 방비를 갖춘 야영지를 설치하려는 생각을 표명했습니다만, 이 예방책이 실행될 경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차후에 밝혀질 것입니다.
각하, 저의 크나큰 존경과 완전한 충성을 믿어 주십시오.
 
베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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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르가 지노비예프에게 보내는 전문 자료번호 : kifr.d_0004_0210_0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