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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3. 전직 농상공부 대신 이범진의 증언

 
№211에 첨부
1895년, 서울.

전직 농상공부 대신 이범진의 증언
 


궁궐에서 경보가 울리자마자, 우리가 일본군과 조선군에 의하여 포위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국왕께서는 지체하지 말고 미국과 러시아 공사관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하라고 하명하셨습니다. 서쪽 성벽을 타고 오르자 성벽 앞에 병사들이 가득한 것을 목격했습니다. 남문의 상황 역시 동일했습니다. 그곳으로는 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목격한 저는 성벽의 남동쪽 구석에 있는 작은 탑에 오른 뒤, 그 지점에는 단 두 명의 일본인 병사들이 경비 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그들 사이가 서로 어느 정도 멀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약 15피트 정도의 높이에서 뛰어내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미 미국 공사관에 도착한 시점에서 첫 번째 총성을 들었습니다. 그날 하루 동안 대원군이 병사들과 함께 남쪽 문을 통해 입성했으며, 거의 그와 동시에 일본 공사 미우라도 입성했습니다. 그 둘은 지체 없이 국왕에게 향했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내관의 증언에 따르면, 그들은 국왕에게 왕후의 폐서인에 관한 조칙에 서명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왕은 그들의 강요와 협박에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내관은 국왕께서 “당신은 내 손가락을 자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문서에 나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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