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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1895년 10월 24일, 일본공사관에서 개최된 일부 외국대표들의 비공식적 회의의 의사록

Протокол частного митинга некоторых Иностранных Представителей в Японской Миссии, 24-го Октября 1895 года.
  • 구분
    의사록
  • 문서번호
    АВПРИ,ф.150,оп.493,д.6,лл.221-223
  • 원소장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대분류
    정치/외교
  • 세부분류
    왕실관계/외국인/국제관계
  • 주제어
    을미사변, 이노우에, 회의
  • 색인어
    실, 베베르, 힐리어, 이노우에, 이노우에(특파 사절단 서기), 고무라, 크리인, 일본공사관, 외국대표, 대원군
  • 형태사항
    5  , 필사본  , 러시아어 
부록 2.
№358에 첨부
서울, 1895년.
 
참석자: 실주 001
번역주 001)
조선주재 미국 공사 실(John M. D. S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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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베베르주 002
번역주 002)
조선주재 러시아 대리공사 베베르(Карл Иванович Вебе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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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힐리어주 003
번역주 003)
조선주재 영국 공사 힐리어(W. C. Hil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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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이노우에주 004
번역주 004)
이노우에 카오루(井上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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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고무라주 005
번역주 005)
조선주재 일본 공사 고무라 주타로(小村壽太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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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그리고 이노우에(특파 사절단 서기)
 
실 씨는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관련하여 이노우에 백작 및 고무라 씨와 논의하기 위하여 외국 대표들이 일본 공사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우에 백작의 허락을 받아 실 씨는 외국대표들이 방문한 원인이 전반적 형태로 설명되어 있는 문안을 이노우에 백작 앞에서 낭독한 후, 이 문안에 기술되어 있는 조항들과 관련하여 이노우에 백작의 의견을 문의했다.
문안을 낭독하면서 실 씨는 이 문안이 최종적으로 편집되는 즉시, 그것의 사본을 이노우에 백작에게 전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노우에 백작은 이 회의를 비공식적인 것으로 간주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실, 베베르 그리고 힐리어 씨는 본 회의에 사적인 성격을 부여하고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실제로 더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힐리어 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노우에 백작 및 고무라 씨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같이 공유하기 위하여 이러한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에 참석하자는 자기 동료들의 초청에 자신이 응한 것이라고 부언했다. 또한 국왕의 안전을 위해 공동의 합의 하에 제시된 모든 대책을 실현하기 위해 전적으로 협력하고 자신들도 봉사할 것을 제안하려는 것이며, 이노우에 백작과 고무라 씨 역시 다른 모든 외국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상기 대책들을 마음 가까운 곳에서 받아들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첨언했다.
이노우에 백작은 방금 언급된 모든 것들을 기꺼이 확인해 줄 수 있으며, 최근 사태에 일본 정부가 관여되어 있다는 그 어떤 혐의도 일본 정부가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실, 베베르 그리고 힐리어 씨는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노우에 백작께서는 자신이 조선에 도착하면서 상황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견해를 본질적으로 변화시켜 버리는 수많은 사실들이 자신의 귀에도 들어왔으며, 지금까지도 듣고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 그는 국왕을 위협하고 있는 모든 위험을 전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국왕이 현재 처해 계신 감금 상태로부터 국왕을 자유롭게 만들어주어야만 한다는 공동의 견해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백작은 미우라 자작의 행동이 불행하게도 조선인들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열강 내에서도 일본의 행위에 대하여 의심하도록 만들었음을 지적하고, 만약 조선에 주재 중인 해외 열강 대표들의 협력 없이 일본 만의 힘으로 궁궐의 친위대를 퇴거시키고 현상을 복구시킬 경우, 이런 일본의 행동이 다른 측면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고, 부정적인 비판에 처해질 수도 있을 것인 만큼, 공동 행동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 씨는 최근 조선 내에서는 방자한 행동들이 정말 많으며, 실 본인은 그런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본이 위에서 언급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금 이 시점에서 행동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있을지라도, 이노우에 백작은 목적달성을 위해 실 자신의 완전하고도 무제한적인 지원을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다.
베베르 씨는 그와 유사한 내용을 언급하셨으며, 자신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힐리어씨는 ‘공동행동’이라는 표현에서 이해하고 있는바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이노우에 백작에게 던졌다. 국왕께서는 자신의 보호를 위해서 초병을 궁궐로 파견하기 위해 일본 공사관과 공조하라고 수차례에 걸쳐 힐리어와 그의 동료들에게 부탁하셨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힐리어 씨는 이노우에 백작 그 자신 혹은 일본 정부가 동시에 그런 것을 제안하지 않는 한, 그와 같은 모든 제안을 자국 정부에 전달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힐리어 씨는 이노우에 백작이 권고한 공동행동이 어느 정도까지에 해당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노우에 백작은 공동 행동이 궁궐에서 친위대를 퇴거시키는 일에 미국, 러시아 그리고 영국 상륙부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각국 대표들이 공개적으로 일부 자국인들을 궁궐로 진입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일본 수비대만으로도 친위대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노우에 백작은 모든 대표들이 일정한 조치를 채택해야할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국 정부에 보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실, 베베르 그리고 힐리어 씨는 현재의 긴장된 상황을 중단하기 위해 대책을 채택함에 있어 이노우에 백작에게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노우에 백작은 위의 발언을 경청한 직후, 새로운 내각의 일부 인사들이 자신이 실행하고자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밝혀내고 싶어 했으나, 그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주지 않았으며, 자신은 일본 천황의 특명 사절의 자격으로서 이곳에 머물고 있을 따름이며, 조선의 국왕께 천황의 애도친서를 전달하기 위하여 이곳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하셨다고 밝혔다. 이노우에 씨는 국왕의 증언(아래를 보시오)이 강압에 못 이겨 이루어진 것임을 미리 알려주셔서 매우 고마웠으며, 그 자신은 여기에 우연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노우에 백작은 친서와 선물만을 전달할 것이며, 그것을 마치는 순간 국왕 전하에게 작별인사를 고하실 것이다. 그날 아침 이노우에 씨는 다음 날 접견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총리대신(Первый министр)이 발송하신 서한을 접수하셨으며, 동료들[외국 대표들]의 승인 하에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는 상태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조선 정부의 견해를 총리대신으로부터 알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가 자신의 전임 공사와 최근의 음모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다른 인물들을 재판부에 회부한 것을 고려하여 이노우에 씨는 만약 조선 정부가 무엇인가 취한 조치가 있다면, 이런 면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해 보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대화의 결과를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외국 대표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국왕을 해방시켜드리는 대책과 관련하여, 이노우에 씨의 견해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궁궐로부터 현 상황의 주범인 대원군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노우에 씨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궁궐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대원군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으며, 그를 제거한 다음에야 국왕의 보호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무라 씨는 이노우에 백작의 견해에 동의를 표명하시면서, 조선의 군부대신도 이미 이해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일본 군대가 궁궐로 진입하는데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반드시 일본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이때 서울주재 독일영사 크리인주 006
번역주 006)
조선주재 독일 공사 크리인(Ferdinand K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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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의장에 도착하여 동참했다. 이후 궁궐의 친위대를 퇴거시키는 시점에서 국왕을 보호하는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퇴거의 순간에 일부 외국 대표들이 국왕 전하와 함께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일본 군대에 의한 궁궐의 점령은 오직 일시적이어야만 하며, 국왕께서 신뢰하실 수 있는 새로운 조선 수비대가 충원되는 그 즉시 일본 군대는 성 밖에 위치한 자신의 막사로 복귀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하게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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