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조선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관하여

О содействии Корее со стороны России в военном деле
  • 구분
    보고서
  • 저필자
    카르네예프
  • 번역·감수
    황성우, 김종헌, 조재곤, 하원호
  • 발송일
    1896년 (1896년 미상)
  • 문서번호
    АВПРИ,ф.150,оп.493,д.214,лл.206-213об.
  • 원소장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대분류
    정치
  • 세부분류
    국방·군사
  • 주제어
    러시아 군사교관단
  • 색인어
    서울, 일본, 조선, 조선군, 보병학교, 군사학교, 보병대대, 포병중대, 군의관, 간호사, 참모장교, 하사, 사할린, 군사교육, 레밍턴, 무장, 야전포, 산악포, 기병중대, 카르네예프
  • 형태사항
    16  , 타이핑  , 러시아어 
№ 13(1896년)
서울
 
현재 서울에는 일본식 교육을 받고 일본식 제복을 입은 조선군 2개 대대가 있는데, 각 대대병력은 하사관 884명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폭도들을 제압하기 위해 군부대를 파견해야 하는 최근의 상황은 퇴역군인들을 불러들여 새로운 1개 대대를 창설해야 하는 필요성을 조선정부에 제기하였지만 아직 이 사업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적은 국가 예산규모(약 500만 p.c.), 재정부족, 그리고 빈궁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라형편으로 인해 대규모 병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조선정부의 자력으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조선 측이 유럽식 군대양성을 절실히 필요로 할 경우, 초반에 3개의 보병대대, 1개의 포병중대(야전포 4문, 산악포 4문, 기병소대) 규모로 제한해야 할 것이다. 이들 군부대들로부터 군사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을 선발하여 새로 군 병력을 확장할 경우 필요한 지휘관들을 파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조선 정부가 우리에게 조선에서 더 유리한 정치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을 승인하고 조선군 양성을 위한 교관들을 파견해주길 원한다면, 현지의 재정상황이 열악함을 감안하여 이에 필요한 인원을 보내줄 용의가 있다.
1) 각 보병대대마다 보병학교를 졸업한 학력을 갖춘 대위 1명, 군사학교를 졸업하고 1년 이상 중대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2등 대위 1명, 육군중위 1명, 각 중대마다 저격부대 출신의 상사 1명, 하사관 2명, 각 대대마다 나팔수 1명씩 파견하기 위하여 총 보병훈련을 위해 소요되는 인원은 위관 6명, 상사 12명, 하사관 24명 그리고 나팔수 3명이다.
2) 포병양성을 위해 포병 아카데미 출신으로 훈련업무에 대한 유경험자로 대위 1명, 포병학교 교육과정을 마친 자로 2년 이상 훈련업무에 대한 유경험자로 중위 2명(1명은 야전포병출신, 1명은 산악용 포병출신) 포병하사관 4명, 조준수 4명, 나팔수 1명, 철공 1명을 파견하며 총 소요인원은 위관 3명, 하사 18명이다.
3) 공병부대를 양성하고 후일에 공병부대를 창설하여 군용 막사 또는 군용도로 건설 등 이 분야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공병 아카데미출신의 유능한 공병대위 1명, 공병하사관 1명, 지뢰 공병하사관 1명을 파견하며 총 소요인원은 위관 1명, 하사관 2명이다.
4) 초기에는 소규모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기병대를 창설할 뿐만 아니라, 조선군대 조직 및 운영에 관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참모본부 소속 참모본부 아카데미를 졸업한 기병대위 1명, 기병원사 1명, 참모본부 하사관 1명, 나팔수 1명, 철공 1명을 파견하며 총 소요인원은 위관 1명, 하사관 4명이다.
5) 군의부대 창설을 위하여 2년 이상 현역경험이 있는 군의관 1명, 간호사 1명 , 수의간호사 1명을 파견한다.
6) 조선군부대 양성 및 군사행정기관 설치에 관한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총책으로 육군참모본부 소속 대령을 파견하며, 그에게 ‘조선군 창설 및 교육총괄책임자’라는 직무와 함께 소속 교관들에게 특임부대장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전체적으로 필요한 인원은 참모장교 1명, 위관 11명, 군의관 1명, 간호사 2명, 각이한 계급의 하사 63명이다. 이들은 5년간 조선에 파병되며, 이 기간은 러시아에서 근무한 군복무기간으로 간주될 뿐만 아니라, 동기 장병들과 동등한 승진기회를 제공받는다. 동일한 기간으로 파병되는 하사들과 간호사들이 임무수행 중 만기가 도래할 경우 초기복무로 간주한다.
물론 선발된 모든 교관들은 가장 우수한 자들로 엄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봉급수준은 연해주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처럼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 보병장교들은 중대장에 준하는 봉급을, 포병장교들은 포병중대장에 준하는 봉급을, 공병장교들과 참모본부 대위는 연대참모 장교에 준하는 봉급을, 군의관은 연대 책임군의관에 준하는 봉급을, 간호사들은 1등급 간호사에 준하는 봉급을, 기타 모든 하사관들은 참모본부 초기 복무사관에 준하는 봉급을, 참모본부 대령은 사단장에 준하는 봉급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 우리 군인들은 조선의 수도인 서울에 거주할 것이며, 불편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국공사들과의 항시적인 연락이 가능하도록 사전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소요되는 최저 봉급은 국고에서 출장수당(일당)의 형태로 지급한다. 육군 참모본부 대령에게는 월 400루블, 육군 참모본부 대위에게는 225루블, 나머지 대위들에게는 200루블, 위관들에게는 150루블을 지급한다. 현재 주둔지에서 서울까지 이동경비로 시베리아를 경유하여 노보키예프에서 서울까지 육로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운임(화물운송로를 통해 남 우수리스크까지 운행하는 비용에 상응하는)의 2배에 준하는 금액을 지불한다.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모든 군인들에게 사할린 섬에 주둔하는 장병들에 응하는 대우를 한다. 하사들에게는 서울까지 군마 한필 운임과 일인당 여비 75루블, 간호사들에게는 군마 두필 운임과 일인당 여비 100루블을 지급한다. 파병하는 교관들에게 지급되는 운임과 여비의 합계금액은 50,000루블, 매년 추가로 지불되는 장교들과 하사들의 봉급은 33,000루블, 5년간 지불되는 봉급은 21만 5천 루블이며, 그 중 첫 해에 83,000루블이고 나머지 4년간은 매년 33,000루블이다.
조선정부가 장교 1명에게 지급하는 봉급은 일률적으로 월 100달러이며, 군사교육 책임자에게는 월 200달러를 지급한다. 이외에 장교들에게는 1인당 방 4개짜리 주택을 공급하며 여기에는 난방시설, 조명시설, 관용 마필(매월 유지비용)을 갖추어야 하며, 그리고 경호원으로 하사 2명을 배치하되 이들에게는 군부대 물자와 군량미가 공급된다.
군사교육 책임자에게는 방 6개짜리 주택을 공급하며, 기타 대우조건은 다른 장교들과 동일하다. 하사들에게는 방 2개짜리 주택을 공급하며 여기에는 난방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매월 상사와 기병원사에게는 12달러, 나머지 하사들에게는 10달러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간호사들에게는 관용 마필과 개인에게 할당되는 보급품도 제공된다.
모든 장교들은 해마다 28일간 유급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3년 후에는 유급휴가 기간이 4개월로 늘어나 만일 정해진 기간을 초과할 경우 국고와 조선정부로부터 받는 봉급은 비례하여 삭감된다. 하사들은 해마다 1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으나, 만일 정해진 기간을 초과할 경우 국고와 조선정부로부터 받는 봉급은 비례하여 삭감한다.
교관들이 서울에 도착한지 5년이 지나면 조선정부는 각 장교들과 하사들 그리고 군의관과 간호사들, 군사교육 책임자에게 러시아로 귀국하는데 필요한 운임 및 여비를 이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국고에서 지급받았던 만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조선보병의 보유한 무기들은 레밍턴과 모델로서 이는 현존하는 대대병력과 포병들을 무장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대들과 1개의 포병중대, 1개의 기병중대 단일형의 무기로 무장시키고, 재편성하여 조선정부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반드시 필요한 품목들을 정리했다.
1) 오데사 군관구 부대들을 소구경 소총으로 재무장시키면서 반품된 베르덩 소총 3000정
2) 최신형 야전포 4문, 산악포 4문 그리고 여기에 필수부품, 고정장치(경험이 적은 말들에게도 사용가능한 것으로), 정비인력을 위한 공구
3) 말안장 80개(카자크 모델), 필수부품, 산악용 말편자, 경험이 적은 말들에게도 사용가능한 안장
4) 1개 대대와 기병중대에 소요되는 화물운반용 마차, 정비인력
5) 총 1정마다 탄약 300발, 포 1문마다 소비하는 기준량의 3배에 해당하는 포탄
언급된 군수품의 전체 액수는 구체적인 자료가 부족한 이유로 계산하지 못했다.
만일 조선정부가 재정이 부족하여 이 무기들과 장비들을 구입할 수 없을 경우, 1년 동안 해당 무기와 관련한 금액을 정산하여야 하며, 2년 동안 제물포에서 발생한 운송비와 포장비를 지불해야 한다.
조선군 조직 및 교육에 관한 업무는 러시아군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에 추가로 현지조건을 고려하여 적용함으로써 조선군이 앞으로도 우리와의 교류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 보다 상세한 조선군의 향후 전망에 관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든바, 그 이유는 이 사업이 국가재정과 조선의 국가개혁 정책의 추진상황과 밀접히 연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현존하는 군부대들에 대한 교육을 시작해야 하며, 동시에 하사관과 장교 등 군간부 양성과 군사교육기관 설립, 포병중대와 기병중대 창설, 행정기관 설치를 위한 준비사업을 진행하고 난 연후에 의무병역제를 도입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조선군 창설사업 총책으로 위임되는 사람이 현지사정을 어느 정도 파악한 1년 후에야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에 반드시 필요한 연봉지급을 포함하여 전체 비용은 6개월 전에 조선정부가 지급하며, 액수는 군교육기관이 러시아공사관과 조선 국부대신의 합의를 토대로 산정한다. 이렇게 산정된 자금과 필수품은 군교육기관이 직접 관리공급하며 해마다 연초에 다음 회계연도 보고서는 공사관을 통해 황제에게 보고 한다. 회계연도 내에 발생하는 잔여예산은 왕실국고에 반납하는 것이 아니라, 군교육기관이 관리하는 예비비에 적립되며 군교육기관이 심의하여 군의 여러 분야와 군사교육 및 창설사업의 발전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재정을 충당한다.
 
육군참모본부 대령 카르네예프 (서명)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조선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관하여 자료번호 : kifr.d_0004_0100_0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