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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상황에 관한 서울주재러시아 대리공사 파블로프의 단신

Записка Поверенного в Делах в Сеуле Ст.Сов. Павлова о положении дел в Корее

 
  • 구분보고서
  • 저필자파블로프
  • 수신일1899년 8월 8일
  • 문서번호АВПРИ,ф.143,оп.491,д.21,лл.51-59
  • 원소장처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현소장처외교사료관
  • 대분류정치/외교/경제/광업/교통
  • 세부분류정치세력/동맹·조약·협정/외국인/이민/경제정책/광공업정책/철도
  • 주제어이권, 특권, 철도부설권, 광산채굴권, 이주, 경제정책
  • 색인어러시아, 페테르부르크, 파블로프, 한국 정부, 독립협회, 일본당파, 미국당파, 영국당파, 프랑스당파, 독일당파,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원산, 서울, 광산, 이권, 만주, 이토, 철도부설권, 부산, 제물포, 이주, 이주민 식민화, 노동자, 일본 상인, 황국협회, 머도크, 헤이, 메이어, 볼테르, 기업가, 자본가, 북만주, 러시아 정부, 특권, 일본 정부
  • 형태사항17 타이핑 러시아어 
 
한국에서의 상황에 관한 서울주재러시아 대리공사 파블로프 [주001] 의 단신
 


페테르부르크,
1899년 8월 8일.

작년 봄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한국에서 근무 중이던 우리나라의 군사교관단과 재정 고문이 본국으로 소환되었으며,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는 새로운 추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조약으로 인하여 체약 당사국 모두는 대한제국의 군사 및 재정 관리에 대한 직접적 간섭을 금해야 하며, 우리 러시아는 한국 내에서 일본의 상공업적 발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상할 수 있었던 바와 같이, 극동에 거주 중인 대다수의 외국인들과 심지어 일부 외국 정부들을 상대로 하여, 우리 러시아는 이 작은 국가 [주002]
번역주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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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을 말함

의 정치적 삶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하다못해 일시적으로라도 심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러자 조급한 일본의 위정자, 언론 그리고 여론 등은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공업이나 상업적 활동에 기초해서라도 일본이 한국에서 압도적 영향력을 완전하게 보유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자극하며 부추겼습니다. 그 이외에도 한국에 체류하며 러시아 정부로부터의 저항을 극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제안서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었던 다양한 부류의 외국인 기업가들과 모험가들은 위와 같은 우리의 태도를 확인하고는, 그 즉시 다양한 철도 및 다른 이권들과 관련된 요청서를 들로 서울로 몰려들었습니다.
지금이 이런 종류의 거래를 하기에 특히 좋은 시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국가를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오래 전에 상실하시고, 자기 측근들에게도 권위를 지니지 못하고 계신 대한제국의 황제께서는 상당 수준에서 한국 정부와 그 정부의 정책이 그나마 견고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작용했던 대외적 지지마저 잃어버리셨으며, 향후 누구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가의 문제에 있어서 극도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즉 한국 인민들의 지배 계급들로서 경솔한 집단이자 계속해서 교체되고 있는 서울 정부의 관원들이 구성하고 있는 ‘독립협회’, ‘인민당파,’ ‘일본당파’, ‘미국당파’, ‘영국당파’, ‘프랑스당파’ 그리고 ‘독일당파’ 등의 명칭으로 잘 알려진 집단 중 하나에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철저히 강요되고 극도로 매정하지만, 그 대신 더욱 신뢰성이 높은 일본 외교대표의 보호 하에 공개적으로 들어갈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일본의 외교대표는 대한제국 황제에게는 물론, 그의 측근들에게도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 새로이 체결된 협약의 의미를 정확하지 않게 주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본 협약의 마지막 조항에서 러시아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의거하여 한국이 일본의 영향권에 포함되며, 한반도의 상공업적 개발권을 일본에게 일임하기로 확실히 인정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당시 황제와 한국의 모든 고관들이 예외 없이 일본 공사관의 지휘를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은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을 상대로 지니고 있는 마음속의 적개심 때문이었다고 일부분 설명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내정에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진심어린 결정에 대해 대한제국 황제와 그 측근들이 지금까지도 지니고 있는 불신과 관련하여,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행동으로 직접 보여준 조악함과 몇몇 비 논리성으로도 일부분 설명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 년 동안 최소한 상공업적 영향력의 강화와 발전을 목적으로 일본인들이 취한 모든 조치들을 보면, 일본 정부가 뚜렷하고도 확고한 자신만의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또한 일본에게 모험이 될 수도 있는 실로 심각한 분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광범위한 계획을 실행함에 있어 특히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도쿄 정부는 자기 집안의 곤경을 예방하기 위하여 여론의 압력과 만주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예로써 인용하면서 한국을 상대로 유사한 행위 양식을 요구하고 있는 다수 언론의 압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여름 전 일본 수상 이토 후작이 서울에 체류할 당시, 대한제국 황제는 위협을 받았으며, 결국 부산부터 제물포까지의 철도부설권을 일본인들에게 승인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인들은 청일전쟁 초기부터 본 이권을 획득했으며, 그 즉시 철도부설에 착수하려고 서둘렀습니다. 그러나 본 이권의 본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철도 노반을 부설하기 위해 필요한 부지를 주민들로부터 매입하여 일본 회사에 무상으로 제공해야 되는바, 바로 이런 본문 그 자체를 보면, 마치 도쿄 정부가 조속한 철도 부설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위정자들은 한국 정부가 자금도 그리고 충분한 권력도 보유하지 못한 것에 더하여, 인민들의 불만과 폭동을 야기할 수도 있는 그와 같은 위험한 조치를 실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서울-부산 철도노선의 부설 문제가 실제로 명백하게 진척된 것이 없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의회와 언론으로부터 매우 날카로운 비난을 받을 경우, 그때마다 서울주재 자국 대표에게 위에서 언급된 철도용 부지수용에 관한 결정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한국 정부에게 요구하라는 내용의 훈령을 반복해서 발송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극단의 경우,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자국 대표를 소환하고 다른 인물로 그를 교체했으나, 새로운 대표 역시 특별히 적극적인 행동을 하명 받지 않은 것은 동일했습니다. 한국 내 철도 사업에 있어서 일본이 두 번째로 거둔 성공은 미국인들로부터 서울-제물포 노선 부설권을 구입한 것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외국인들의 의견에 따르면, 1896년 미국 회사는 이 사업이 본질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일본 양국 정부 중의 일방에게 이윤을 붙여 이권을 재매각하기 위해 당시 러‧일 양국 사이에 발화된 경쟁을 이용하겠다는 계산으로 이권을 획득했습니다. 즉 그들은 명백한 투기적 목적에서 이권을 확보한 것이었습니다. 작년 가을 일본 정부는 자신의 통제 하에 설립된 ‘민영 일본 회사’에게 여론의 요구에 따라 부설 중인 철도의 구매를 위해 1,800,000엔의 대부를 마침내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이미 부설한 부분과 비축된 자재의 비용이 위 금액의 1/4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철도를 완공하기 위해서 약 1백만 엔을 추가로 지출해야 합니다. 이런 조건에서 일본이 구매한 이권은 재정적으로 일본에게 이익이 될 수 없으며, 아마 극도의 손실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부터 일본인들은 미국인들이 착수하여 극히 부실하게 진행된 토지 작업의 개량에 임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노선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치적 해석으로써 이런 조치들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것이 명백해 보입니다.
한국 내에서 성공을 거둔 일본의 상업 활동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상업적 성공은 최근 한국으로 다수의 소규모 일본 상인과 장인(匠人)들의 이주하는 형태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의 총 수는 현지 정보에 따르면 1만 5천 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6천 명 이상이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4천 5백 명은 제물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주는 일부 일본 언론이 부여하려 했던 그런 특성을 지닌 것은 결코 아닙니다. 즉 최근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일본 이주민을 이용하여 한국으로의 식민화 과업을 장악해야 하고, 일본 농부들이 한국의 전 지역에 이주하는데 한국 정부가 동의하도록 강요함으로써 한국이 일본에 합류되도록 점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인들의 유입 현상은 절대로 일본 정부의 명확한 정치적 프로그램의 수행 결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 국내에서의 비싼 생활비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는 일본의 프롤레타리아 계급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이주하는 대부분의 일본인은 극빈 계층에 속합니다. 이들은 자기 고국에서 해가 거듭될수록 생활비 마련이 더 힘들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본에서 가장 인접한 곳에 위치한 나라, 즉 다름 아닌 한국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얼마간 약삭빠른 일본인이라면 모든 면에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그 어떤 곳에서도 소규모 상업과 고리대금 그리고 약간은 의심스러운 기타의 거래를 통해서 자국 영사 대표의 보호를 받으며, 겁에 질려 있고 극도로 저급한 문화 수준의 현지 주민들을 이렇게 편리하게 불법적으로 착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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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에서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적을 지닌 이들이 공업 분야에서 달성한 성공을 살펴보기 이전에, ‘독립협회’, ‘황국협회’ [주003]
각주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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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는 “Клуб Носильщиков,” 즉 ‘짐꾼(porter)들의 협회’로 되어 있다.

그리고 기타의 명칭으로 잘 알려진 한국이라는 국가의 사회 체제와 정부 체제의 요소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외국의 사업가들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요소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된 명칭들은 한국 내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각 집단들이 자신의 슬로건을 고려하여 각자 선택한 것으로서, 그들의 활동 방향을 구속할 수도 있는 어떤 정치적 지향 혹은 확신 등과는 공통되는 사항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 당파의 지도자들은 모두 한국의 관료 귀족에 속하는 인물들이며, 간혹 다른 직업을 가진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고수익에 영향력을 지닌 직책에 종사하는 이들입니다. 각각의 당파에 속한 인사들은 부단한 노력 속에서 갖은 방법을 이용하여 다른 정파에 속하는 고관들을 전복시키고 그들의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는 방법으로 마지막 부류, 즉 관료 귀족에 속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정파들은 예외 없이 영원한 비밀스러운 음모, 뇌물 그리고 인민의 열정을 인위적으로 자극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대신들은 일 년에 수차례에 걸쳐 교체되며, 간혹 한 달 안에 여러 차례 경질되기도 합니다. 이런 대신들 중에는 이미 과거에 여러 차례에 걸쳐 고위직에 임명되어 있다가, 이후 반대 정파의 간계에 의해 실총, 고문 그리고 제주도로의 유배 등에 처해지기도 하고, 심지어 사형을 선고 받기도 했지만, 도주하여 사형을 면한 다음 몇 개월이 흐른 뒤에 다시 서울로 되돌아 와서 이전과 같이 영향력 있는 지위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이들이 지금도 있습니다. 각각의 정파는 자신의 야망어린 목적에 따라 서울주재 외국 대표들 중 한 명을 음모에 개입시켜, 그들의 지지를 보장 받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정파들은 영향력과 권력을 자신의 수중으로 넘어 올 경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교 대표 동포들의 사업을 조직해 주겠다는 것과 다양한 특권을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대부분의 외국 대표들은 일본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식의 영향력 행사 수단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서 한국인들에게 직접적인 공포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외국 대표들은 대체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보호하고 있는 정파의 성공에 협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시적으로 우월해진 그 정파를 이용합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 외교단과 미국 선교단의 보호 하에 발생한 ‘독립협회’가 최초로 의미를 갖게 된 시점은 1896년입니다. 당시 미국 국적의 기업인들은 이미 몇 개의 유리한 이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 이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임스 모스(James Morse)가 획득한 평양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40 베르스타 거리의 우노산(Уно-Сан) [주004]
번역주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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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雲山)의 오자

군에 위치한 금광개발권입니다. 우리나라 군사교관단과 재정 고문의 소환 이후, ‘독립협회’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절정에 달했을 무렵, 모스에게 유리하도록 일부 특권이 추가로 공표되었으며, 그 이권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도 해결되었습니다. 초기에 이 기업은 외견상 오직 투기적 목적만을 추구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작년 가을부터 자사에 할당된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광산 채굴업이 거대한 규모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 보입니다.
미국인들의 뒤를 이어 영국인들 그리고 독일인들이 광물자원의 채광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작년 내내 비슷한 조건으로 영국인 기사 머도크 [주005]
번역주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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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도크(Mardoch)

와 헤이 [주006]
번역주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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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J. A. Hay)

그리고 독일회사 메이어 & Co [주007]
번역주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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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앤 컴퍼니 (E. Meyer & Co.). 세창양행(世昌洋行)

의 대표 볼테르(Вольтер) 씨에게 이권이 제공되었습니다. 모든 자료에 따르면 위의 이권들 중에서 첫 번째 이권이 중요한 지지 수단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실제로 사용되지 않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반면, 볼테르 씨의 이권은 매우 대규모이면서도 이윤이 남는 사업입니다. 볼테르 씨는 이미 10년이 넘는 과거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제물포에 상주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인을 잘 알고 있으며, 이미 오랫동안 한국 고관들의 상당수가 재정적으로 그 회사에게 의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조건 하에서 메이어 & Co 사가 한국에서 자신의 공업 활동을 발전시키는 찬란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만한 사실이 아닙니다. 본 회사에는 실로 대규모의 구역이 제공되었으며, 그곳에는 풍부한 석탄층, 은, 구리 그리고 금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서울과 한국 동해안의 원산을 잇는 도로의 정확히 중간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유리한 위치와 작년부터 시작된 광산 채굴이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에 볼테르 씨는 순수하게 상업적 이유에서 철도를 이용하여 이 광산을 서울 및 원산과 연결할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메이어 & Co 사에 소속된 기사가 실행한 예비 조사에서도 위 노선을 부설하는데 있어 외관상 심각한 기술적 난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러시아 정부가 원산과 서울을 잇는 이 노선에 대해 뚜렷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어서, 메이어 & Co 사에 소속된 직원은 물론 서울주재 독일 대표 역시 한국 정부 면전에서 이 문제를 현재까지도 제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독일 대표는 이 사안을 심지어 서울주재 우리나라 공사관에 문의했으며, 메이어 & Co 사가 우리와 적당한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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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인용된 예들은 러시아 기업가와 자본가들이 한국의 천연자원을 순수한 상업적 기반에 입각하여 진지하게 광산을 개발할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경우, 그들 역시 한국에서 광범위한 활동 무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한 수준에서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러시아 기업가와 자본가들이 조건을 미리 파악하고 토대를 갖춘 후에 다른 외국인들처럼 적절히 신중하게 행동한다면, 다른 외국인들과 비교하여 그보다 크지는 않을지라도 그들과 비슷한 성공 기회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우리가 매력을 지니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 제국이 보유하고 있는 군사적 능력과 재정적 능력을 한국인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만주에서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지위 덕분에 더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이런 매력은 한국 정부와 한국 인민들의 눈앞에서 우리의 위신을 실추시키려는 일본의 모든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서울주재 우리나라 공사관은 한국과 체결한 조약에 의거하여 합법적인 원칙에 따라 한국에 있는 러시아 민영 회사들에게 큰 곤란 없이 가장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관은 비상수단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최소한 한국 정부가 다른 외국인들에게 보여준 것과 동일한 정도의 관심을 러시아 신민들에게 제공하도록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인들은 어떤 구실로도 다른 외국인들보다 열악한 조건에 처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이미 외국인들에게 제공된 그런 식의 이익을 향유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케이제를링(Кейзерлинг) 중위가 얼마 전 획득한 한국 동해안에서의 포경업과 수산업 이권의 역사는 위에 기술되어 있는 관점 [주008]
번역주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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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업가 역시 한국에서 광범위한 활동 무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기술된 내용을 말한다

의 생생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러시아 기업가들이 현재 우리가 극동에서 점유하고 있는 정치적 지위나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목적에 부응하지 않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계획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경우, 그리고 만약 그들이 다른 외국인들을 상대로 그것이 어떤 것이든 배타적인 권리나 특권을 요구할 경우, 만약 그들이 지나치게 광대한 영토적 공간을 자신의 통제 하에 그리고 자신의 배타적 영향력 하에 두고, 공식적으로 외국인이 그 지역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길 원한다면, 만약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들이 전혀 부주의한 행보로써 한국 정부에게, 특히 외국 정부에게 사실 무근의 결론, 즉 우리가 다양한 회사들을 민영 회사이고 엄격히 상업적이라고 지칭하지만, 실제로 거기에는 러시아 정부가 관여되어 있으며 그 회사의 이면에는 정치적 목적이 은폐되어 있다는 식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면, 그런 조건 하에서의 모든 요청은 매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일반적인 외교적 방법으로는 그런 저항과 투쟁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이런 종류의 요청은 부득이하게 다른 열강들, 누구보다 우선적으로 일본이 유사한 내용을 요구하도록 자극할 것입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보다 더 결정적이면서도, 모든 정치경제적 계획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도덕적 권리라는 것마저 획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에서 위의 계획을 수행하려면 국내 여론을 필요로 하며, 결과적으로 이런 심각하고도 중요한 정치적 문제가 논의 대상에 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 하에서 이런 문제의 해결은 시의적절하지 못하며 우리를 위해서도 아직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1899년 8월 ?일
 

주 001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 파블로프(Александр Иванович Павлов). 서울주재 총영사 겸 러시아 대리공사
주 002
대한제국을 말함
주 004
운산(雲山)의 오자
주 005
머도크(Mardoch)
주 006
헤이(J. A. Hay)
주 007
메이어 앤 컴퍼니 (E. Meyer & Co.). 세창양행(世昌洋行)
주 008
러시아 기업가 역시 한국에서 광범위한 활동 무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기술된 내용을 말한다

주 003
원문에는 “Клуб Носильщиков,” 즉 ‘짐꾼(porter)들의 협회’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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