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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해군 소장 아바자의 상주 서신

  • 구분
    보고서
  • 저필자
    아바자
  • 수신자
    니콜라이 2세
  • 발송일
    1903년 6월 14일(1903년 6월 14일)
  • 문서번호
    ГАРФ.ф.543,оп.1,д.183,лл.17-20об.
  • 원소장처
    러시아연방 국립문서보관소
  • 대분류
    외교(국제문제)
  • 세부분류
    외교정책/국제관계
  • 주제어
    러일전쟁, 만주 철병
  • 색인어
    해군 제독, 베조브라조프, 일본령 한국, 국경, 정착, 3월 26일 조약
  • 형태사항
    8  , 필사본  , 러시아어 
1903년 6월 14일
 
황제 폐하,
 
그것에 대해 직접 윤허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제 행동이 옳았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을 넘기려는 폐하의 생각에 대해 해군 제독 앞에서 당연히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제 행동이 잘 못되었다면, 용서해 주시기를 [2단어 판독불가]하고 청합니다. 제가 그렇게 한 것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은 지금까지 모든 일의 경과를 잘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제기한 이 새로운 문제가 해군 제독의 공감을 얻지는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대공은 일본인들이 한국, 관동 그리고 여순항에 정착할 경우 그곳에 있는 우리 함대 전체는 봉쇄 당할 것이고, 일본인들은 자국에도 한국에도 자신들의 함대를 위한 기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블라디보스토크 병력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아주 쉽게 차단할 것이라고 즉각 지적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그것은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에 정착하고 나면 우리와 우호적으로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달리 행동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령 한국은 북쪽, 서쪽, 남쪽에서 우리에게 포위될 것이며 그럴 경우 이것이 우리에게 완전히 장악된다는 것을 일본이 이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해군 제독은 우리가 정말 3면에서 한국을 포위할 수 있다면, 즉 관동뿐 아니라 만주까지 점유할 수 있다면, 한국을 일본에 넘기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며 목적에도 맞지만, 단 일본인들이 한국 해안에 우리에 대항할 보루를 세우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일본과 우리의 관계 계획안이라는 보고서를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폐하의 의중을 잘못 이해한 것은 아닌지 매우 두렵습니다. 만일 [1줄 판독불가]하다면, 저는 보고서를 여러 양식으로 다시 고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 향후 우리가 취하게 될 태도의 근거들.
 

기획안.

 
러시아는 일본의 군사적, [1단어 판독불가] 성공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다.
우리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진정성을 띠게 된다면, 러시아는 일본에 대해 [1단어 판독불가] 미래를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러시아는 일본의 [1단어 판독불가]한 정책, 영일 동맹, 끊임없는 전쟁 위협, 러시아의 적법한 군사 행동에 대한 저항, 언론의 경향성이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 등을 의심스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러시아는 극동에서 커다란 금전과 인명의 희생을 치렀다. 이것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그렇긴 해도, 당연히 러시아는 [2단어 판독불가] 대가를 돌려달라는 뜻을 밝히려고 고심하고 있다.
러시아는 청국인들이 블라고베센스크를 공격한 결과, 1900년 청국에 전쟁을 선포할 명백한 권리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스스로 발의해서 1902년 3월 26일 조약주 001
번역주 001)
러시아와 청국 간에 체결된 만주 철병 조약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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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이런 행동들은 이 나라가 평화를 사랑한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만일 상황과 다른 열강들의 군사 행동이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3월 26일 조약을 끝까지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해 일본이 보이는 이 열성적이고 근거 없는 태도는 러시아가 일본의 [1단어 판독불가]한 이해관계를 공감하는 데 방해가 된다. 러시아는 일본의 이해관계를 무시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도 말이다.
일본이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진정으로 [1단어 판독불가]하게 열망한다면, 러시아는 일본이 한국에 정착하는 것을 무조건 인정할 준비를 할 것이다.
일본령 한국의 국경은 북쪽으로는 두만강 유역의 분수령, 서쪽으로는 압록강 유역의 분수령을 따라 정해질 수도 있다.
이 분수령들의 북쪽과 서쪽 사면은 [3단어 판독불가] 경계에 포함된다. 이 경계 지역에서 러시아 사람들은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 따라서 이 구역은 러시아의 수중에 남아 있어야 한다.
일본의 열망을 러시아가 그렇게 폭넓게 인정하려면 완전한 화합이 깃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일본인들이 한국 해안에서 방벽 공사를 하게 되면, 그 공사는 이 보루들이 러시아와 일본의 공동의 적, 결과적으로는 두 열강이 공동으로 [1단어 판독불가]에 대항하는 데 사용될 곳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이 한국에 정착하는 것과 나란히 러시아가 만주에 경제적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산업적 이익의 공동 [2단어 판독불가]를 창출할 것이고, 두 열강은 상호 이익에 관해 좋은 이웃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일본과의 협상의 [1단어 판독불가]는 언제나 친절하면서도 그러나 조용하고, 아첨 떠는 일 없이 확실해야 한다.
파견된 여단이 자바이칼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 대해 일본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1줄 판독불가], 그런데 그 명령들을.
[1단어 판독불가] 폐하께서 결정하시게 될 근거를 저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동기들은 [2단어 판독불가] 바뀔 테지만, 미래의 방향에 핵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필로 문단 하나를 [1단어 판독불가]한 것을 폐하께서 검토해 주십시오. 3월 26일 조약을 이행하려는 생각은 강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일본인들에게 한국을 선물로 주고 난 후에 우리가 만주에 남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점은 이미 알렉세예프나 람즈도르프 백작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그럴 경우 표시된 부분은 [2단어 판독불가]한 상태에서 삭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만주 정착을 사전에 분명히 해 두지 않고 한국을 넘겨주게 되면, 우리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한국을 ‘포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우리에게 군사 행동의 자유를 남겨 두고 있는 ‘경제적 정착’에 대한 단락을 말미에 넣었던 것입니다.
저는 거기서 우리의 이권과 요새들에 대한 단락도 첨가했습니다.
해군 제독이 마지막에 언급한 [1단어 판독불가]는 그가 [1단어 판독불가] 평소에 이야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황제 폐하의 충신이자 폐하의 시종 알렉세이 아바자 해군 소장.

  • 번역주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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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소장 아바자의 상주 서신 자료번호 : kifr.d_0002_0040_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