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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동청철도 지역의 정치 상황

이제 동청철도 및 그 부설과 관련된 문제로 주의를 돌리면서, 우선 이 철도가 지나는 지역의 정치 상황을 자세히 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주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현황을 알게 된 저는, 우리의 극동정책 방향이 만주에서는 모호할 뿐더러 만주 철군과 중국 및 일본과의 관계 문제 같은 기본적인 문제들조차도 지방 당국과 그곳 주민이 보기에는 전혀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방에 소재한 우리의 여러 관청 대표들은 사건을 바로 옆에서 보는 까닭에 당연히 전체적인 상황을 모를 것이고, 그 결과 그들은 각자 개별적으로 자신의 협소한 직업적 시각에서, 그것을 유일하게 옳다고 생각하면서 사태를 바라보게 됩니다. 군인들은 어디서나 봉기의 징후를, 대중 폭동의 가능성을, 심지어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을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과 전쟁을 하게 될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가령, 해병들은 일본을 예의 주시하면서 주로 일본의 공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 토목기사들은 자신들이 부설하고 있는 철도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모든 정치 문제는 제쳐둔 채 지역의 경제 상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동의 러시아 정부 고위 대표들과 사담을 나누면서 제가 분명히 알게 된 한에서 말씀드리면, 만주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과제에 대해 그들도 결코 모든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중국에서 외교관들의 도움을 받아 활동하고 있는 우리 북경 공사와도 모든 견해를 같이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관청들의 행동방식에 나타난 통일성 부족은 그중에서도 러시아 정부 대표들과 중국 현지의 군 총독(장군주 013
각주 013)
중국 중앙 정부와는 반(半) 독립적인 군벌적 성격을 지닌 지역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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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계에서 특히 명료하게 드러납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러시아 정부의 위신에 나쁜 인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이런 비정상적인 관습은 우리가 부설 중인 철도 및 철도 관련 기업들에 지극히 해로운 영향을 주며, 만주에서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방해물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은, 첫째, 페테르부르크에서 중앙기관들이 보내온 통일된 훈령이 현지에 없다는 것과, 둘째, 중앙기관들 자체 안에서도 중국 및 일본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아주 중요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들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못했거나 아니면 이 문제들에 대해 이미 결정이 내려졌더라도 거기서 나오는 지시사항과 예상안들이 그 문제들과 언제나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데서 찾아야만 합니다. 첫 번째 경우에서 제가 염두에 둔 것은 주로 우리와 미카도주 014
각주 014)
일본어로 미카도(Mikado)는 ‘帝(御門)’로 속세의 최고 통치자, 즉 천황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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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관계이고, 두 번째 경우는 만주 철군 문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주 철군에 대해서 저는 우선 저의 생각을 폐하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철도를 통해 우리의 동쪽 변경과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도록 결정되었을 때 최초의 예상안은 이 철도를 아무르 강을 따라 러시아 영토에 부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방향의 주변과 기술적 곤란함 그리고 높은 비용 때문에 좀 더 편리한 직선로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대시베리아철도를 연장해서 만주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곧장 가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생각은 폐하의 뜻에 따라 즉시 실행되었습니다. 1896년의 모스크바조약에 의거해 러시아는 자바이칼철도와 우수리스크철도를 잇기 위해 북만주를 경유하는 철도 부설권을 얻은 바 있는데, 이것이 지금의 동청철도 본선입니다. 이 철도의 부설이 중국 정부의 오해를 전혀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신하려면 이 본선을 가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 철도는 중국의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황무지를 따라 뻗어 있기 때문에, 중화제국 정부나 그 국민의 실질적 이익을 조금도 침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보그디한(Богдыхан)주 015
각주 015)
몽골어의 ‘신성 군주’(богдо-хан)에서 나온 말로, 16~17세기 러시아에서 중국의 황제들을 지칭할 때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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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국인들을 북만주로 이주시키기 위한 대책을 이미 확실하게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안을 실행하려면 수십 년이 더 필요합니다. 그 기간 동안 철도가 자국에 절대적으로 필수불가결한 것이 될 정도로 국내의 경제 여건이 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중국 측은 적대감을 전혀 갖지 않고 동청철도 본선의 부설을 맞이하였습니다. 서유럽 국가들 역시 이 사실에 꽤 무심했는데, 왜냐하면, 비록 철도 부설로 러시아는 동쪽 변경에서 자국의 전략적 위상 강화를 약속받기는 했지만 그러나 북만주가 중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 덕분에 철도가 부설되어도 우리는 극동에서 서유럽의 이해관계와 직접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순항을 점령한 지 2년이 지나 동청철도회사(Общество Китайской Восточной железной дороги)는 남만주 지선 부설에 착수했습니다. 남만주 지선은 인구가 조밀하고 땅이 개간된 지역들과 만주의 핵심 도시들 부근을 지나가는 까닭에, 지선의 부설은 철도가 주민들의 이해관계와 수없이 충돌하는 빌미가 됩니다. 남만주에서는 자기 소유의 땅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벌써 철도 용지 수용과 관련한 어떤 문제들로 대규모의 복잡한 사태가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더욱이, 철도의 남부 지선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지역의 경제적 여건과 또한 주민들의 상업 및 농업 풍습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지선 때문에 묵덴에서 철령주 016
각주 016)
중국 요녕성의 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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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거쳐 북경에 이르는 오래된 무역로가 쇠퇴했고, 영구(營口)의 오래된 상업과 요하강을 따라 이루어지는 상업활동이 훼손될 위험에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저렴하고 편리한 교통로가 신설되고 나서는 수많은 짐마차꾼들이 벌이를 잃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자본의 이동과 좀 더 정당한 자본의 분배를 통해 남만주 지선은 예전 상인계급에 손실을 안겨 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철도가 부설되면 지역에 이익이 될 테지만, 철도교통을 모르는 일부 현지 주민은 현재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러시아가 요동반도에서 안정을 찾고 동청철도의 남부 지선이 부설되는 게 외국 열강들과 특히 일본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외국 열강들은 만주 남부지역에 상업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일본은 중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불과 3년 전에 요동반도의 양도를 요구함으로써 만주에서 스스로 발판을 구축하려 시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폐하께서 주동하신 러시아, 프랑스, 독일의 삼국간섭으로 인해 그런 생각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삼국간섭으로 우리와 미카도 제국의 관계는 첨예해졌으며, 그런 관계는 지금까지 계속 감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중요한 것은, 중국의 어쩔 수 없는 양도로 이루어진 우리의 여순항 점령으로 러시아와 중화제국 정부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1900년에 적대적인 반외세 운동이 타오르기 시작했을 때 북경 당국은 이 운동이 만주로도 확산되도록 조처했고, 그 결과 동청철도가 파괴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결과, 러시아가 중국 및 일본과 맺었던 정직하고 투명한 상호관계는 현재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러시아의 의도를 전반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으므로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몇 년 후에 의화단의 난과 같은 동란이 반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동시에 일본의 적대적인 구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극동 정세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끊임없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하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을 타개할 대대적인 첫 걸음을 이미 내디뎠습니다. 그것은, 금년 초 우리의 만주 철군 관련 협정이 성사되고 보그디한 정부 권력이 회복된 덕분입니다. 폐하의 뜻이 명한 이 길을 확고히 따르는 것, 즉 중국과 화해하고 협정에 의거해 우리가 지게 된 의무사항을 지체 없이 수행하는 것이 만주 문제에서 러시아 정책이 갖고 있는 당면 과제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만주의 현재 사정을 주시하는 저로서는 이번 여행 중에 일련의 현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것은 군주께서 명하신 이 기본적인 구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비록 철군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되기는 했으나, 우리 극동 당국과 각 책임자들이 내린 모든 지시와 행동지침을 사실과 정확히 일치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유사한 현상들을 열거하여 폐하께서 보셔야 하는 수고를 끼쳐드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현재 만주의 비정상적 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들은 폐하께 알려드리는 것이 소신의 의무라 여기옵니다.
중국의 노골적인 도전으로 1900년에 우리 병력이 만주를 점령했을 때, 우리는 적국에서 작전중인 군대가 대개 누리는 모든 권리를 그곳에서 획득했습니다. 이 권리들은 매우 광범위하며, 전시의 비상사태로 인한 퇴각을 포함해 실제로 이전 합법 정부의 권리와 하등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몇 가지 예외를 두어 중국에 예전 관료들의 정권을 복귀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행동에 대한 엄격한 통제도 확립한 상태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금년 3월 26일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중국 정부에게 러시아 군대가 만주를 점령하기 전의 한도 내에서 통치권과 행정권을 실현할 권리를 되돌려 주었습니다.
사실상 3월 26일 협정을 통해 러시아군의 일시적 만주 주둔 또한 확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1900년 사건으로 조성된 상황이 종식되었음을 인정하고 중국 정부의 권력도 완전히 회복되면, 우리 병력은 이미 만주에서 ‘적국에서 작전중인 군대’의 권리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강화가 성립한 후에도 중국 영토에 우리 군대가 계속 주둔하는 것은 오로지 평화조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둔하고 있는 나라에 대한 우리 군대의 권리는 이 조약에 의해서만 정해져야 합니다. 금년 3월 26일 협정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우리 병력을 위해 다음의 권리만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1) 러시아 군은 즉시가 아니라 정확하게 조약에 명시된 기한까지 점령지에서 철수한다. 단, 그때까지 그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지 않거나 혹은 다른 열강들의 행태가 우리의 철군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2) 러시아 군 당국은 이에 상응하는 [중국] 장군들과 공동으로 중국군의 수와 배치 장소에 관해 논의하도록 위임받았다.
조약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자, 현재 임시로 만주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평화조약 체결 전에 갖고 있던 지역 통치, 징발 시행 등등의 특권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몇 가지 사실들을 보면, 군 당국의 현지 대표들 모두가 이전의 대폭적인 권리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으며, 만주에서는 군 사령관 중 일부가 자신은 여전히 지방 통치업무에 개입할 권리, 즉 주민을 추방하거나 체포하고 그들이 따라야 할 결정사항들을 공표하는 등등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장교들의 이런 권리 행사는 당연히 러시아와 러시아인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분개를 실제로 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조약에서 인정하지 않은 권리지만 그런 전권을 군 관리들에게 부여하지 않으면, 동청철도 용지 경계 밖의 만주 땅에 이미 우리 군이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원치 않는 여러 가지 오해의 빌미가 된다는 점입니다. 얼마 전에 벌써 우리 군과 만주 주민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홍호자(紅鬍子)주 017
각주 017)
청나라 말부터 중국 만주 지방에 있었던 마적으로, ‘붉은 수염’이라는 뜻을 가진 악명 높은 기마 무장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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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토벌하고 체포하기 위한 원정에 들어가면서 우리 군이 중국의 평화로운 마을까지 파괴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었는데, 이는 때로 지역 주민과 홍호자를 구별하기 어려워서이기도 했고, 또는 주민들이 홍호자를 숨겨준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이기도 했습니다. 하급 병사들이 개별적으로 행사했던 폭력은, 지난 해 외무부로 들어온 길림성 장군의 통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따금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그런 크나큰 불만의 원천들은 제거된 상태입니다. 즉, 홍호자 토벌을 위한 원정대는 폐지되었고, 폭력에 대한 처벌도 엄격하게 확립해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기강이 잡힌 군대라도 개별적으로 완력을 남용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는 법이며, 그런 일이 지금까지도 만주에서 실제로 관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순으로 가득한 만주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건을 묵덴성 장군이 제게 전해 준 일이 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 병사 두 명이 중국 여인 하나를 겁탈했고, 그래서 그 여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병사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이제 마땅히 사형에 처해질 것입니다. 장군이 사형을 집행할 예정인데, 그는 주민들이 이 사형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쩌나, 그리고 이것이 러시아와 러시아 군대에 대해 분노를 일으킬 또다른 빌미가 되면 어쩌나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민가에 대해 군 숙사 할당 명령권을 행사하는 것 또한 주민들의 큰 불만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런 현물 제공 의무가 숙사를 배치받은 주민들에게 늘 무거운 부담이 된다면, 이 의무는 대부분이 극빈자이면서 여분의 방이 없는 중국인들에게는 더욱 더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런 무거운 의무는 만주에서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데, 만주에서는 장교들이 빌린 집들에 대해서만 값을 지불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급 병사들이 할당받은 방들은 전혀 보상을 해 주지 않습니다. 1899년 헤이그국제회의의 결정사항에 따르면 심지어 전시에도 온갖 현물 징수와 부역에 대해서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데도 말입니다. 사실, 헤이그에서 만들어진 조약에 중국은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도 중국에 대해서는 그 결정사항들이 강제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전히 형식적인 사정 때문에 우리가 군사행동을 할 때 언제나 회의의 결정사항을 따라야 하는 도덕적 의무를 저버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그 회의는 아량을 베푸신 폐하의 발의로 소집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부대용으로 가장 좋은 방들을 빌려 놓았습니다. 하일라르주 018
각주 018)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에 위치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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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암반주 019
각주 019)
중국 고위 관리를 이르는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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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자신도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적당한 방이 없으면 헛간에 묵을 수밖에 없다고 제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길림과 관성자주 020
각주 020)
寬城子.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위치한 지역. 현재 관성구(寬城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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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가장 좋은 상업구는 벌써 2년 이상 우리 군대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역 상업에 크나큰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기 때문에, 상인들은 길림성 장군의 주도 하에 꼭 필요한 금액을 모아 군대의 병영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병영들은 중국식으로 지어진 까닭에 소기의 목적에 별로 부합하지 않았고, 그래서 군 당국은 그곳으로 부대를 옮기는 데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일이 그렇게 끝나자 입장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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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중앙 정부와는 반(半) 독립적인 군벌적 성격을 지닌 지역의 지배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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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로 미카도(Mikado)는 ‘帝(御門)’로 속세의 최고 통치자, 즉 천황을 가리킴.  바로가기
  • 각주 015)
    몽골어의 ‘신성 군주’(богдо-хан)에서 나온 말로, 16~17세기 러시아에서 중국의 황제들을 지칭할 때 쓰임.  바로가기
  • 각주 016)
    중국 요녕성의 한 도시.  바로가기
  • 각주 017)
    청나라 말부터 중국 만주 지방에 있었던 마적으로, ‘붉은 수염’이라는 뜻을 가진 악명 높은 기마 무장집단. 바로가기
  • 각주 018)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에 위치한 지역. 바로가기
  • 각주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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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20)
    寬城子.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위치한 지역. 현재 관성구(寬城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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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청철도 지역의 정치 상황 자료번호 : kifr.d_0002_0030_006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