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正統)^{주 001}

각주 001)

正統: 明朝 제6대이자 제8대 황제인 英宗 朱祁鎭의 첫 번째 年號이다. 참고적으로 그의 두 번째 연호는 天順이다.

4년(1439)에 좋은 말을 바쳤는데, 색깔은 검지만 말굽만은 모두 흰 색이었다. 정통제가 이 [말]을 아껴 그 그림을 그리도록 명하고는 서보(瑞駂)라는 이름을 내리고, 하사하는 상은 등급을 더하여 주었다. [정통] 10년(1445) 10월에, 새서(璽書)를 내려 그 왕^{주 002}

각주 002)

한편 『英宗實錄』 卷134 正統 10년 10월 癸卯條에 보면, 兀魯伯曲烈干은 撒馬兒罕의 地面王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올노백곡렬간(兀魯伯曲烈干) ^{주 003}

각주 003)

兀魯伯曲烈干: Ulugh Beg Kṻregen의 音譯이다. 여기서 Kṻregen은 駙馬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兀魯伯曲烈干은 ‘駙馬 울룩벡’이라는 뜻이다.

에게 효유하여 이르기를, “왕이 멀리 서쪽 변경에 있으면서 삼가 직분(職分)과 조공(朝貢)을 준수하고 있으니, 진실로 가상히 여길 만하다. 사신이 돌아갈 때 특별히 왕 및 왕의 처자에게 채폐 표리(表裏)^{주 004}

각주 004)

表裏: 옷을 만드는 데 쓰이는 비단이나 천의 안팎 감을 일컫는다.

를 하사하니, [이는] 짐이 우대하는 뜻을 보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별도로 금과 옥으로 만든 기물(器物)·용수장(龍首杖)·세마안(細馬鞍) 및 여러 종류의 직금문기(織金文綺)^{주 005}

각주 005)

織金文綺: 金絲로 무늬를 짜 넣은 두꺼운 비단이다.

를 하사토록 하고, 그 사신을 지휘첨사(指揮僉事)^{주 006}

각주 006)

指揮僉事: 종3품의 관직으로 京衛指揮使司가 관할하였다.

로 임명하였다.^{주 007}

각주 007)

이에 관한 내용은 『英宗實錄』 卷134 正統 10년 10월 癸卯條 참조.